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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홍성담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5년

최근작
2020년 5월 <빼앗길 수 없는 노래>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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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6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인은 노래를 부른다. 항상 새로운 노랫말을 구하기 위해서 진자리든 마른자리든 마다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바리데기처럼 억겁과 태허의 수렁 저승길도 홀연히 다녀온다. 시인은 진정한 노래를 만들기 위해서 세상에서 가장 힘든 슬픔과 고통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어둡고 시커먼 고통 속에 온몸을 담그고 자신의 육신이 악마들의 먹잇감이 되도록 숨을 놓아 버린다. 시인은 고통 속에서 저 악마들이 어디서 생겨났으며 여기까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그 고통은 도대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캐묻는다. 시인은 이렇게 자신의 목숨과 노래를 맞바꾸는 사람들이다. 이효복 시인이 20대 소녀 시절에 깔끔한 시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다가 어딘가로 숨어 버렸다. 그런데 30여 년 만에 다시 나타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녀가 부르는 노래의 리듬에 발맞추어서 시 속으로 한없이 걸어 들어가 그이가 펼쳐 놓은 세상을 보며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자기 성찰의 숲속에 든다. 우리는 그녀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나와 정반대에 있는 세상과도 화해하고 미운 사람이든 고운 사람이든 타자의 고통에 대해 응답을 하게 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6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여름 활짝 핀 붉은 꽃을 지나서 죽음보다 더 시커먼 고통의 늪을 지나 우리의 눈앞에 거대하게 막아선 절망의 회벽 너머 사람들의 어깨를 토닥여 주는 노래가 김채운의 詩다. 그이는 정면으로 마주보면서 노래하지 않는다. 여러 다양한 각도에서 한참을 넌지시 바라보다가 끝내 뒤돌아서서 조용히 노래를 부른다. 그래서 그이의 목소리는 달뜨거나 생소하지 않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고 느끼는 소소한 감정을 절제된 언어와 단아한 운율로 노래한다. 어느 날 늦은 귀갓길에 아파트는 하염없이 높이 솟고 그 아래 걸린 반달에서 한 방울 눈물처럼 문장 하나가 똑 떨어진다. “화수분 같은 울음주머니 하나 달고 태어났는지”(「삼척2」) 그이의 시 한 구절이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져 진저리를 치다가 곧 힘을 모아 가지런히 발을 맞추어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詩는 노래다. 시는 아프다는 말 대신에 내는 신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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