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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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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계간 미스터리 2023.여름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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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작가가 발견해낸 1990년은 가장 많은 여자아이들이 낙태된 시대로서의 대표성을 가지지만, 단순히 과거로 흘러간 사건이나 토막 난 시대성이 아니라 여러 차원의 시공간에 잠재해 있으면서 병렬화된 지금의 현재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소설은 일차적으로는 백색 털 말띠 해인 1990년에 낙태된 여자아이들에 대한 애도이면서, 단순한 애도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죽음과 지워지지 않는 존재를 현재화하기 위한 의식적인 시공간 여행이라 할 수 있다.
2.
“장르문학이 추구할 수 있는 순수한 이야기적 재미”
3.
강보라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 ‘취향의 계급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 시대 고급문화에 대한 허영과 자존감 사이에 놓인 개인 심리의 미묘한 저울질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문학을 하나의 취향으로서 소비하는 소설 독자라면 섬찟할 정도로 이 소설의 신랄함은 매력적이다.
4.
<리버스> 제2회 단편소설 당선작 “소재에 대한 안정적인 소설적 형상화와 완결성을 보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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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제2회 단편소설 당선작 “소재에 대한 안정적인 소설적 형상화와 완결성을 보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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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제2회 단편소설 당선작 “소재에 대한 안정적인 소설적 형상화와 완결성을 보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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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제2회 단편소설 당선작 “소재에 대한 안정적인 소설적 형상화와 완결성을 보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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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제2회 단편소설 당선작 “소재에 대한 안정적인 소설적 형상화와 완결성을 보인 작품”
9.
초자연적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그것을 세련된 방식으로 주인공의 운명과 인물들의 관계성 안으로 녹여내는 수완이나, 몰입감 있게 작품을 읽어나가게 만드는 가독성, 선명한 주제의식 모두 독자를 매료하기에 충분하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450원 전자책 보기
신주희의 소설에서 고통은 “쓰지 않던 근육을 썼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다. 큐비즘적인 방식이라고 이야기했으나, 그 핵심은 정당한 신음조차 지르지 못하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자기 세계를 회피해온 사람들에게 마치 요가 수업처럼 굳은 자신의 몸을 재발견하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모서리의 탄생』은 이처럼 타자의 입체성에 도달하기 위하여 자기 내부의 고통을 보다 정확하게 발음하기 위한 통증의 모음집이다. 딱딱해진 언어의 근육을 다시 자극하고 비로소 세계를 제대로 발음하기 위해 목소리를 찾으려는 날카롭고 섬세한 시도이다.
11.
그래픽-포엠(graphic-poem)이라는 이상한 가역반응을 일으키며, 서로를 향해서 삼투(滲透)하는 시와 만화. 온전한 조화라기보다는, 오히려 기꺼이 부조화를 감내하며 서로를 더듬는 마찰 과정에 가깝다. 그러나 이 마찰열이야말로 세계를 발화(發話/畵)하기 위해 필요한 절실함의 체온이다. 시적 언어가 세계와의 부조화를 감내하는 정신적인 긴장 상태라면, 만화는 시의 추상성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낯선 방식으로 세계를 품어내는 구체성의 몸피가 되어준다. 이 낯선 만남이 낳은 낯익은 온도 때문에 이 책은 더욱 매력적인 텍스트가 되었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100원 전자책 보기
‘쿨Cool’함이 세상의 미덕처럼 여겨지게 된 이후 온갖 종류의 관계 사이에 이 쿨함이 횡행한다. 누구나가 그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질이’가 될 혐의 속에 살아가는 지금의 사회는 분명 인간관계에 대한 강박신경증을 유행시키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무엇이 쿨함이고 무엇이 지질함인지의 이분법조차 분불명해지는 신경증적인 감정의 문제라는 데 있다. ‘지질함’이 분명 자기가 받을 상처 때문에 차라리 관계를 파탄시키는 자기 방어적 심리의 소산이라면, 쿨함은 지질함의 반대 감정이 아니라 더 정확하게는 지질함으로 나가기 한발 직전에 스스로를 통제하는 멈춤의 형식인 탓이다. 쿨함은 결국 감정의 소비와 그에 따른 이윤을 생각하는, 자기 감정에 대한 객관적 태도이다. 이와 같은 감정의 실리적 사용을 감정 자본이라 부를 수 있다면, 지금 우리 시대 모든 관계의 역학이란 감정 경제학으로 유지되는 아슬아슬한 균형의 세계다. 쿨함이 감정 절약의 경제적 태도라면, 지질함은 감정의 낭비나 누수, 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파산의 한 양태이므로 이 감정 자본의 세계로부터 자유롭다고 단언할 수 있는 자는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거칠게나마 이런 요약이 가능하다면, 방현희의 장편소설 『세상에서 가장 사소한 복수』(이하 『사소한 복수』)는 바로 이러한 감정 경제학에 사로잡힌 한 남성의 감정적 파산과 그에 따른 복수를 그린 이야기라 할 수 있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청준은 「여름의 추상」에서 죽음을 둘러싼 여정, 그리고 「비화밀교」에서 밀교(密敎)의 제의적 장소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가 모두 타자를 향한 것이었음을 드러낸다. 죽음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타자와의 만남이란 영영 불가능할 것이지만, 그 불가능한 여정을 문학적 상상력과 용서의 실천 속에서 수행해나갈 때, 이청준 소설은 불가능성을 매개한 채로 개인의 운명을 완성될 수 없는 과정에 노출시킨다. 그 쫓고 쫓기는 이중의 운명 속에서 존재론적 열림 속에 노출될 때, 「시간의 문」과 「비화밀교」는 흥미로운 두 가지 판본을 제시해주고 있다. 바로 ‘당신’이 아니라 ‘우리’가 같은 운명을 살아내기 위한 ‘횡단’과 ‘합창’이 그것이다. 우리가 신의 가면이나 거인의 동상(銅像)이 아닌 우리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고자 할 때, 결코 우리는 사랑과 책임의 바깥에 존재할 수 없다. 그러한 방식으로 오랜 시간 이청준 문학은 제 스스로의 울타리를 넘어 가고,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왔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의 이야기가 다시 미래로 향하는 시간의 문을 열고, 아직 씌어지지 않은, 이름 모를 이들의 이야기가 되어갈 차례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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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청준은 「여름의 추상」에서 죽음을 둘러싼 여정, 그리고 「비화밀교」에서 밀교(密敎)의 제의적 장소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가 모두 타자를 향한 것이었음을 드러낸다. 죽음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타자와의 만남이란 영영 불가능할 것이지만, 그 불가능한 여정을 문학적 상상력과 용서의 실천 속에서 수행해나갈 때, 이청준 소설은 불가능성을 매개한 채로 개인의 운명을 완성될 수 없는 과정에 노출시킨다. 그 쫓고 쫓기는 이중의 운명 속에서 존재론적 열림 속에 노출될 때, 「시간의 문」과 「비화밀교」는 흥미로운 두 가지 판본을 제시해주고 있다. 바로 ‘당신’이 아니라 ‘우리’가 같은 운명을 살아내기 위한 ‘횡단’과 ‘합창’이 그것이다. 우리가 신의 가면이나 거인의 동상(銅像)이 아닌 우리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고자 할 때, 결코 우리는 사랑과 책임의 바깥에 존재할 수 없다. 그러한 방식으로 오랜 시간 이청준 문학은 제 스스로의 울타리를 넘어 가고,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왔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의 이야기가 다시 미래로 향하는 시간의 문을 열고, 아직 씌어지지 않은, 이름 모를 이들의 이야기가 되어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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