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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박현찬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기업인

기타:서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인공지능, 미국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IT기업가과정을 수료했다.

최근작
2023년 6월 <[큰글자도서] 붉은 까마귀>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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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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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에 둘레길이 생겼습니다. 한 시간 남짓 걸리는 고즈넉한 산길이지요. 능선 아래 제법 울창한 숲길, 예전에 보지 못한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낯선 풍경은 낯선 생각을 일으키나 봅니다. 겉으로만 다니다 산속으로 들어온 느낌입니다. 나무들 사이로 나무가 보입니다. 수백 년 살아온 우람한 고목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비탈에 터를 잡은 나무들, 그 사이에는 길을 내느라 잘려나간 나무 등걸도 보입니다. 저 나무는 언제부터 이 산에 있는 것일까요. 산책하는 사람들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저 고목은 숲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겠지요. 그리고 오늘 그 앞을 지나간 사람들이 모두 떠나도 나무는 여전히 산에 남아있을 겁니다. 등에 땀이 솟을 때쯤 나무 사이를 빠져나오면 샛길은 도서관으로 이어집니다. ‘어서 오세요’ 줄지어 선 벚꽃 무리가 또 다른 숲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서가에 가득 꽂힌 숱한 나무의 잔해들, 그 잔해들 속에 숲이 살아 있습니다. 누군가는 고목이 되고 누군가는 작은 관목이, 누군가는 잠시 피었다 사라지는 풀꽃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나무를 심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삶에 한 그루 나무를 심고 가꾸며 살아갑니다. 그중에는 커다란 야망을 품은 나무도 있고 소박하게 작은 크기로 살고 싶은 나무도 있습니다. 여기 한 그루의 나무가 있습니다. 아름드리는 아니지만 지나온 계절을 뒤돌아 볼 만큼 충분히 큰 나무이지요. 이 나무는 추위가 닥치고 잎이 떨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가지들 사이로 수액을 끊임없이 순환시켜 생명을 유지합니다. 사람들은 이 나무를 열정의 나무라고 부릅니다. 이 나무는 아주 작게 태어났지만 소담스런 자신의 숲을 키워 냅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생생히 살아 있을 이 나무는 끊임없이 성장합니다. 우리는 이 나무를 배움의 나무라고 부릅니다. 또한 이 나무는 비탈에 서 있을 때도 치우치거나 쓰러지지 않습니다. 기꺼이 순종하는 나무에게 하늘은 현명함을 선물합니다. 이 나무는 꿈꾸는 나무입니다. 천년을 하루같이 살려고 노력하는 꿈꾸는 나무입니다. 꿈꾸는 나무와 함께, 열정과 배움, 현명함으로 가득 찬 그 숲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습니다.
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딱히 완벽주의자가 아닌데도 늘 뭔가 더 준비해야 할 게 남았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시간에, 일에 쫓겨 고개만 끄덕이는 인형으로 살아간다. 나 역시 기획하고 강의를 하고 스토리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도 정말 쓰고 싶은 인생의 책은 여전히 준비만 하고 있다. 이 세상은 누구나 예외 없이 단 한 번 밖에 살지 못한다. 더 늦기 전에 팔을 내밀어 지금 이 순간을 힘껏 포옹해보자. 우리에게 오늘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깨닫게 하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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