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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이산하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0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영일

최근작
2021년 7월 <존재의 놀이>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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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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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정해랑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멧돼지의 일장춘몽』도 첫 번째 시집 『공주와 도둑들』처럼 그 대상이 박근혜 ‘공주’에서 윤석열 ‘멧돼지’로 바뀌었을 뿐 정치와 권력에 대한 비판과 풍자는 여전히 섬세하고 날카롭다. 그리고 정교하다. 세월호 단식농성장 앞에서 일베가 폭식투쟁을 하더니, 이젠 그 ‘일베쓰레기’들이 장관과 대통령까지 점령한 나라로 변했다. 그들에겐 촛불이 예방주사였다. 유신의 악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극우들의 광기에 맞선 이 유장한 서사시가 크게 돋보이는 것은 풍자와 야유만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꿰뚫고 쓴 역설의 시이기 때문이다. 독재가 현실이라면 혁명은 의무다. 그러므로 은근히 혁명적인 이 시집을 읽으며 거꾸로 ‘몽둥이 든 도둑놈’을 잡으러 가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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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죽은 감나무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는 무상 무아로 본 기존 불교의 공사상을 연기법에 의한 창조로 재해석한 책으로서 매우 흥미진진하다. 부처라는 것은 깨우침 그 자체이자 누군가를 특징적으로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3.
애잔한 저녁 강물처럼 흐르는 이 글은 에세이 형식의 시적 성장소설이자 내면일기이다. 너무 애잔해서 난 그 강물에 빠져 오래 허우적거렸다. 가장 최적화된 어둠 속의 골목은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 모두 닫혀 희망의 한도가 없다.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지만 가방 속에는 유서가 들어 있는 여고생, 30살이 되기 전에 죽고 싶어 야매미장원에서 삭발하고 석양에 목을 매달겠다는 여대생의 그녀는 늘 외로운 꼭짓점이었다. 아버지 없는 아이가 부럽고, 상처는 더 큰 상처로 치유된다는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소녀에게 세상은 일찍부터 위선이고 부당하고 불공정한 거래였다. ‘유서사건’으로 ‘파란 플라스틱 슬리퍼’를 신고 학교에 불려온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1부의 ‘휘어진 시간’은 너무 감동적이며, 이 책의 백미중의 백미다. 덤으로 동식물의 생태학적 지혜와 잊을 만하면 문장 곳곳에서 빛나는 시와 잠언들은 이 책을 보는 독자들만의 특권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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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아버지(들)의 ‘실종’이 문학의 실종 공간을 섬세하게 메꿔나가는 그로테스크한 싸움이 저물녘 상처받은 짐승의 울음으로 비어져 나오다가 마침내 그 자신마저 실종시켜버리는 귀면(鬼面)의 시다. 그러고도 남은 울음이 있다면 여전히 발굴되지 못한 실종의 뼈에 바쳐져야 하리라!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시집을 열면 벼랑 끝에 홀로 남은 장수의 긴 칼날 위로 흐르는 피가 보인다. 요즘의 소심한 사무원 같은 시에 익숙한 독자들은 홍 시인의 장대한 호흡에 숨이 가쁠 것이다. 특히 수작들의 성전인 2부 「출생의 비밀」은 대하장강 같은 서사시를 압축한 백미 중의 백미다. 이 시집에는 홍성식 시인이 그 ‘누구에게도 발설치 못한 아득한 진실’이 숨어 있다. 하늘이 이미 그를 용서한 진실이다. 용서하지 않아도 ‘구포시장 좌판의 빨간 자두’ 하나에 내 가슴은 이미 무너졌다. 그런데 시집을 닫을 때까지도 홍 시인은 끝내 칼의 피를 닦지 않는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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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0,500원 전자책 보기
아내와 사별한 후 저자는 동해안 해파랑길을 비롯해 수많은 갈래의 길을 걷고 또 걷는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의 사막도시 누쿠스로 떠난다. 아내가 살아 있을 때 함께 그려보았던 꿈을 뜨겁게 실현하며 가끔, 아내가 있는 북극성으로 편지를 쓴다. 자기연민과 실의에 빠져 주저앉아도 감히 뭐라고 하지 못할 고통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그의 뒷모습이 뜨거운 울림을 자아낸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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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한국 디아스포라 소설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한 역작으로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의 신작은 그와는 전혀 다른 변신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 소설은 아직 열리지 않은 ‘판도라의 상자’와 같다. 그 상자 안에는 사실과 진실이라는 두 개의 함정이 있다. 책을 열면 빠진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잠수함 속의 토끼처럼 탄광 속에는 카나리아나 쥐가 있다. 광부들은 채탄 전에 먼저 굴 속에 새나 쥐들을 풀어놓는다. 모두 희박한 산소와 치명적인 메탄가스를 잡아 희생되는 죽음의 척후병들이다. 그래서 옛날 태백이나 사북 같은 탄광지역에서는 쥐를 신성시 여겼다. 날마다 저승의 문으로 들어가는 광부들의 삶과 애환이 검은 피처럼 흐르는 이 시집이 한 마리 쥐의 숨결인 듯 내 가슴을 저미게 한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첫 소설이라는데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작품이다. 소설의 가장 중요한 것이 구성과 디테일인데, 둘 다 넓고 깊은 대하장강처럼 유장하게 흘러간다. 소설 속 인물들이 강물에서 펄펄 살아 뛰어, 작가는 속절없이 무너져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걸 좋은 소설이라고 한다. 이 소설에서도 그런 대목들이 종종 나온다. 좋은 작품이다. 이 소설을 다른 이들보다 먼저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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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강의 이 시집은 사무치는 대상 없이도 사무친다. 시의 숨결이 비에 젖어 곱게 쌓여가는 부석사 은행잎 같기도 하고, 잔설에 덮여 애틋하게 잦아드는 미황사 동백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시의 행간에는 여전히 비오는 소리가 들리고, 조금만 더 귀를 기울이면 눈 내리는 소리도 들린다. 시집을 덮으면 봄이 기어이 다가와 꽃필수록 아프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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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신동원의 시는 섬진강 댓잎에 살을 베인 것처럼 아픈 게 아니라 쓰라리다. 그러면서도 아픈 내 이마를 가만가만 짚어주는 손길 같다. “꽃 같은 아름다운 세상”과 “밥 같은 따뜻한 세상”이 올 것을 믿으며, “기꺼이 칼을 들고 싸우는 시인이고자” 하지만, 세상은 쉽게 베이지 않는다. 상처가 깊어진다. 시의 속살이 섬세하게 떨린다. 문득 잠시 멈춰 뒤돌아보는 시의 눈빛이 아련하다. 그러나 가던 길 바꾸지 않고 아득히 걷는다. 영혼을 탁본하는 길이다. 시집을 닫아도 시인의 댓잎에 스치는 바람의 여운이 서럽다. 저민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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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의 핵심은 괴물과 싸우면서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가는 인간의 실존적 이중성과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기억은 기록이 아니라 해석이다. 해석은 독자들의 몫이다.
13.
  • 꽃 진 자리 - 김수열 4.3 시선집 
  • 김수열 (지은이) | 걷는사람 | 2018년 4월
  • 10,000원 → 9,000 (10%할인), 마일리지 5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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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살아남은 자가 ‘증인’이 되는 세상은 슬픈 세상이다. 시인이 증인이 되는 세상은 더 슬프다. 김수열 시인은 그 슬픔을 육지의 언어인 수직적 관점으로 보지 않고 제주 바다와 같은 수평적 관점으로 본다. 그의 말처럼 섬사람들은 섬의 언어로 울고 분노하고 하소연한다. 그런 언어로 할머니가 거품이 게워질 때까지 보말을 삶듯 70년의 상처를 우려내 마침내 시라는 대바늘로 보말똥을 돌돌 파내듯 4.3의 진실을 증언한다. 이 서럽도록 아프고 뛰어난 시집에 경의를 표하며, 살아 있는 섬에게 두 무릎 꿇어 잔을 올린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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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지하 시인의 ‘오적’이 연상되는 정해랑의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풍자시 『공주와 도둑들』은 썩은 세상을 태우는 촛불 같은 시집이다. 정치와 권력에 대한 야유와 조롱이 너무 뜨거우니 화상이 두려우면 이 시집을 펼치지 말라. 그러나 503호 박근혜 ‘공주’가 어릴 적 타고 싶던 그 낙하산을 심장에 노란 리본을 단 세월호 유가족들이 타고 청와대로 진군하는 장면은 이 시집의 백미이니 절대 놓치지 말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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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0,360원 전자책 보기
작가는 자신을 감추면서 타인의 상처와 치부를 파먹고 사는 자이다. 그런 점에서 정재민의 이 소설은 ‘나를 의심하지 않고 타인을 먼저 의심한 죄’로부터 모든 글쓰기의 범죄가 비롯됨을 역설적으로 통찰한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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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버텨내야하는 세월에 올해 2월, 서울시청 광장으로 거대한 고래가 지나갈 때 지하 갤러리에는 세월호 엄마들이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내 눈에는 고래 속에 상처 받은 304명의 아이들이 타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지하갤러리에는 세월호 엄마들의 바늘이 아이들의 찢어진 영혼과 자신들의 부서진 마음을 한 땀씩 꿰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실타래는 아이들의 심장이다. 그 실타래에서 한없이 풀려나오는 실은 엄마들의 하염없는 그리움이다. 그 그리움의 실을 타고 엄마들은 오늘도 아이들 곁으로 간다. 이 시집 역시 펜으로 쓴 뜨개질이다. 펜은 뾰족하고 실타래는 둥글다. 엄마의 손끝이 뾰족한 것을 둥글게 만든다. 상처 받아 뾰족했던 아이들의 영혼이 엄마의 손끝에서 마침내 둥근 무지개처럼 떠오른다. 그러기까지에는 엄마들은 수백 번도 더 피를 토하며 혼절을 거듭했을 것이다. 단원고 2학년 2반 이혜경 학생. 그 엄마 유인애씨가 피눈물로 쓴 이 시집에서는 칼로 천천히 살점을 도려내고 천천히 뼈를 긁는 소리가 들린다. 아이는 한 번 죽지만 엄마는 수백 번 죽는다. 그래서 흔히 자식을 먼저 보내는 슬픔을 ‘참척’이라 한다. 하지만 세월호의 경우는 그 참척의 고통 이상이다. 내 자식이 내 눈앞에서 죽어가는 것. 물속으로 천천히 가라앉는 배와 배를 삼킨 잔잔한 바다를 속절없이 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고통…. 그것은 극형을 넘어 천형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 그런 극한의 고통을 겪은 엄마의 시집을 본다는 것은 누구든 잔잔한 일상에서는 또 하나의 형벌일지도 모른다. 머뭇머뭇 시집을 펼치자 내 피가 하늘로 올라간다. ‘세상을 등지고 싶다’는 엄마는 ‘계속 추워도 좋으니 봄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푸른 하늘과 벚꽃도 ‘엄마 혼자만 봐서 미안’하고, 생일 아침엔 ‘미역을 씻는데 주르륵 눈물이 수돗물처럼’ 쏟아지고, 크리스마스 땐 서점 가서 평소 딸이 탐독했던 셜록홈즈의 탐정추리소설을 가득 사와 읽고, 눈 내리면 딸의 깜찍한 행동대로 ‘눈사람을 만들어 오래 보려고 냉동실에’ 보관하고, ‘눈에 보이는 것마다 가는 곳마다 분향소’로 보인다. 또 수시로 ‘장롱 깊숙이 신생아 때 입었던 배냇저고리를 꺼내 가만히 얼굴을 대보며 17년 전 묻어있던 아기 냄새를 맡’고, ‘어린 자식 앞세운 죄 어미도 대신해주지 못’해 ‘절벽에서 서로 꼭 끌어안고 떨어지길 빌어’보고, 아이 사망신고 하던 날 ‘내손으로 너를 지워야하는 죄책감에 하염없이 눈물이 손에 쥔 용지를 적’시고, ‘탁 치니 억’하고 죽은 박종철의 누나가 지금도 동생이 좋아했던 하얀 우유를 먹지 못하듯 ‘우리 가족도 수박을 포크에 찍어 해맑게 웃으며 먹던 딸내미가 생각나’ 한 번도 여름에 수박을 먹은 적이 없다. 그런 애틋한 딸에 그런 애틋한 엄마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왔고 4월 그날도 왔다. 한 걸음 내딛기 전에 먼저 꺾이는 무릎부터 버텨내야하는 세월이었다. 진실은 침몰했고 살 한 점, 뼈 한 조각 만져본 게 전부였다. 대통령은 탄핵되었지만 세월호는 탄핵되지 않았다. 세상은 잠시 바뀌었지만 엄마들의 세상은 잠시도 바뀌지 않았다. 하물며 아이들의 영혼은 어떠하랴. 이게 현실이다. 세상은 강자가 약해져서 바뀌는 게 아니라 약자가 강해져야 바뀐다. 하늘로 올라가는 피를 자세히 보니, 그것은 내 피가 아니라 이 시집의 시들이었다.
1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여선생님이 분필로 칠판에 하얀 ‘점’을 하나 딱 찍더니 우리한테 “이게 뭐꼬?” 하고 물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너도나도 큰소리로 말했다. 눈물, 쌀밥, 흰 눈, 새똥, 물방울, 달, 눈동자, 새알, 이슬, 빗방울, 달걀, 찐빵, 눈알사탕, 모래알, 벼꽃…. 모두 자기가 보고 느낀대로 소리쳤지만 ‘점’이라고 말하는 아이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그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면서부터 모두 점으로 불렀다. 학교의 제도교육이 눈과 물방울 같은 싱싱한 상상력을 건조한 점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이 어린이 시집은 그 점을 다시 눈과 물방울로 바꿔놓기 위한 한 선생님의 눈물겨운 사랑의 결실이다. 학교가 죽었다고 탓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선생님들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나비와 새의 날개는 밖에서 누가 달아주는 게 아니라 안에서 스스로 돋는 것이다. 송 숙 선생님은 동시의 상상력을 통해 아이들의 겨드랑이에서 날개를 돋게 하고, 스스로 날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나는 이런 훌륭한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이 너무 부럽다.
18.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남덕현의 문장은 저잣거리 판소리 사설처럼 거침없는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하다. 그의 문장이 시장 한복판을 통과해왔기 때문이다. 시장은 삶의 도가니다. 이 책의 소재들은 아주 통속적이고, 그 통속은 위선과 기만으로 포장된 삶의 근본 문제들이다. 그래서 시장의 가지와 줄기를 타고 내려간 그의 문장이 삶의 ‘뿌리’를 툭, 툭 건드리며 허파를 뒤집는 것은 속절없는 즐거움이다.
19.
  • 법정에 선 문학 - 한국 현대문학 7건의 필화 사건, 대구출판인쇄산업경쟁력강화사업단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 채형복 (지은이) | 한티재 | 2016년 12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8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이 책은 법의 단두대에 참수된 영혼을 위한 진혼가이다. 해방 이후 필화 사건으로 권력의 칼날에 목이 잘린 세 편의 시와 네 편의 소설이 그 영혼들이다. 해방 이후 1980년대 5공화국까지 독재정권은 정권 유지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많은 작가와 시인들을 고문하고 구속했다. 채형복 교수가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한국문학 필화 사건들의 전모와 진실을 본격적으로 밝혔다. 필화 사건 당사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국내 문학계에서도 제대로 하지 않은 연구 성과에 경의를 표하며, 지울 수 없는 상처의 위로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
20.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조연희 시인의 눈은 무심한 듯 예리하고 치밀하다.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들이 흔들리거나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변하는 순간, 어김없이 그 눈에 체포되어 해체되고 다시 조립된다. 큰 것들보다는 작고 사소한 것들 속에서 생의 허기와 통점을 찾아 꽃을 반사시키듯 성찰한다. 작은 것이 큰 것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날아간 ‘새의 무게만큼 휘어지는’ 나뭇가지에서 그리움의 깊이를 엿보고, 때로는 ‘곡소리가 끊긴 상가집’에서 적막한 생을, 때로는 ‘사후피임약 같은 별이 반짝이는 임대아파트’에서 아득한 소멸을, 때로는 어긋나는 생의 잔가지에서 ‘절명의 순간에만 피는 꽃’을 엿보기도 했다. 늘 ‘한도초과 된’ 남루한 일상의 껍질을 벗겨 존재의 속살로 부드럽게 육박하는 조연희의 시는 저물면서 빛나는 가슴 저미는 시다. 그 시의 주소는 앞으로 상처를 입어도 영혼의 깊이를 잃지 않을 ‘석양의 뒤안길’ 1번지다.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유희주 시인의 작품은 종이에 베인 상처 같은 것이어서 아프지 않고 쓰라리다. 작품 속의 사랑도 늦게 와서 일찍 가버리는 봄날 같은 것이어서 덧없다. 그 쓰라림과 덧없음으로 인해 ‘종이 위에 가지런히 놓인 부서진 뼈’처럼 모국어가 슬퍼하고, ‘가시로 제 목을 겨눈 엉겅퀴꽃’처럼 아슬아슬하게 시가 피어난다. 시인의 말처럼 “무릇 상처란 낫기 위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면으로 보지 않으면 새로운 상처를 낳는다. 오늘밤, 비록 화상을 입을지라도 ‘여자의 가장 아름다운 위기’를 접수하기 위해 이 시집을 펼칠 것이다.
2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박광배는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한 시인이다. 대나무처럼 강풍이 불어오면 줄기로 맞서고 약풍이 불어오면 댓잎으로 품는다. 그리고 그 수직의 염결성으로 섣불리 꽃을 피우지도 않는다. 타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껴안는 일은 그만큼 삼엄한 것이다. 이 시집 속에는 약자들의 피와 눈물이 녹아있다. 모든 시들이 빛에 반사하지 않고 노동에 반사하며 바닥을 친다.
2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목사의 딱딱하고 근엄한 설교집이 아니라 일상에 묻혀버린 귀중한 지혜들을 발견해 들려주는 인생 성찰록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그 지혜들을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절묘하게 결합시킨 문학적 구성력이 정말 놀랍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동유럽 집시선교를 보는 순간, 독자들은 눈물을 닦을 준비를 해야 하리라.
2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33명의 시인들과 11명의 화가들이 선뜻 마음을 선물해서 낸 뜻 깊은 시집이다. 어느 시를 보더라도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따뜻한 영혼의 숨결이 곳곳에 스며있다. 비록 내가 어려울지라도 타인의 고통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연민을 잃지 않는 마음, 그것이 좋은 세상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2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신문호 시인의 첫 시집 <외로움의 깊이>는 특별한 시적 수사나 기교 없이 하얀 배꽃처럼 맑고 단아하면서도 진정성의 향기가 깊이 우러나오는 시다. 그 향기는 상처로 얼룩진 이 세상의 속살을 쓰다듬고 어루만지며 부드럽게 치유한다. 그의 작품은 부질없이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애써 드러내려고도 하지 않는다. 언제나 작고 낮은 자리에 머물러 타인의 아픔을 배려하면서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그런 넓고 깊은 그늘 같은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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