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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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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세트] 꿈의 분자 RNA + mRNA 혁명, 세계를 구한 백신 - 전2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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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식물이라는 우주 - 씨앗에서 씨앗까지, 식물학자가 들려주는 푸릇한 생명체의 여정 
  • 안희경 (지은이) | 시공사 | 2021년 3월
  • 25,000원 → 22,500 (10%할인), 마일리지 1,250원 (5% 적립)
  • (3) | 세일즈포인트 : 629
한국 과학 교양 도서 시장에서 현장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와 그 분야의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란 거의 없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과학 교양서의 저자들은, 낭만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외국 과학 잡지의 내용을 적당히 각색해 붙이거나, 혹은 방송 강연에서의 유명세를 이용해 책을 파는 과학자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보다 가장 치열하게 식물학의 최전선에서 연구 중인 안희경 박사의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크다. 외국 학자의 번역서도, 과학을 빌미로 사탕발림을 하려는 저술도 아닌, 한국 과학자가 치열하게 현장에서 쓴 과학 교양서로서 찬란하게 빛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유전법칙을 발견한 멘델은, 평생 완두콩과 조팝나물을 연구한 식물학자였다. 찰스 다윈이 평생 유전의 비밀을 풀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을 때, 멘델은 이미 그 원리를 발견하고도 조용히 수도원장으로 생을 마감했다. 식물이 없었다면, 유전학의 중심 원리도 유전자의 존재도 훨씬 늦게 우리에게 알려졌을지 모른다. “나의 하루는 영하 196도 액체질소를 보온 통에 담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는 이 한 문장으로 안희경 박사의 책, 《식물이라는 우주》의 가치를 발견한다. 현장의 식물학자들뿐 아니라, 과학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읽히길 바란다. 한국에 이런 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2.
한국의 과학책 시장에서는 진화생물학 교양서가 가장 잘 팔리지만, 한편으로 진화론만큼 한국사회에서 왜곡된 정보가 심각하게 많은 과학 분야도 없다. 과학의 성지라는 대학에서조차 ‘창조과학회’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고, 그들은 여전히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삭제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기 때문이다. 《에볼루션 익스프레스》는 진화론이 완성되기 이전의 초기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실제로 과학으로 정립되어 갔는지를 다룬 훌륭한 과학 교양서다. 이 책이 진화론의 모든 분야를 다루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진화론의 핵심 아이디어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생길 것이다. 이 책엔 그 유명한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가 등장하지 않는다(실은 마지막 장에 얼굴만 비춘다). 그건 현장 연구자가 아닌 베스트셀러 과학 작가에 불과한 도킨스의 허상을 작가가 잘 포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다. 진화론의 핵심 아이디어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하는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3.
“이기적 유전자와 통섭으로 대변되는 진화생물학 교양도서 시장은 편향되어 있고, 무엇보다 학계의 논의와도 괴리되어 있다. 이 책은 진화생물학이 인간의 수준에서 논의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학문적 역사와 함의를 담고 있다. ‘통섭’을 읽고 설레발치는 과학주의자들과, 진화심리학이 인간정신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리라 희망하는 얼치기 과학자들, 마지막으로 과학을 거부하는 것이 인문학 정신이라 생각하는 독단적 회의주의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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