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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교재

이름:전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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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현대시 탐구>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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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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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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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선의 시는 평이(平易)한 시어와 차분한 어조와 단순한 비유로 일관되어 있다. 복잡한 비유와 난해한 어구들을 동원하지 않으면서, 미산은 자연의 사물들과 대비되는 인생살이의 어떤 진실을 발견하여 직관적으로 그것들을 기술해낸다. 그러한 자연 관찰과 자기성찰의 결과물인 시편들이 자신의 삶의 상처를 치유하며 곧고 바른 생을 지탱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것이 진실된 삶인가를 그는 시 작업을 통해 꾸준히 탐구해왔다. 자연현상에 함의(含意)된 오묘한 섭리를 관찰하여 그것을 언어예술로 승화시키는 ‘서정의 힘’이 그의 시 작품에서 느껴진다. 이러한 점에서 미산은 자연물에서 착상(着想)을 얻어 그것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중략) 첫 시집 『다시 長江처럼』(1970)을 발간한 시기로 추산해볼 때 송하선의 문필 활동은 반세기를 넘어서 있다. 그럼에도 그는 30대 초반 첫 시집을 발간한 이후 『몽유록』(2017)까지 아홉 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선비적 기질과 서두르지 않고 유유히 서정시 본연의 전통을 이어받아 자기 작품에 구현하려는 탐구의 자세가 창작품의 남발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작품을 써서 문학가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식 자체를 그는 거부한다.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송하선은 끊임없이 자신의 작품을 다듬어 고치는 창작 습관을 보여준다. 두 번째 시집 『겨울풀』(1975)부터 아홉 번째 시집 『몽유록』(2017)에 걸쳐 가필(加筆)된 이전의 작품들이 드문드문 섞여 있는 것도 이러한 습성과 관련이 있다. 추측컨대 그것은 하루 종일 깊은 생각에 잠겨 윤문하였던 조부 송기면의 문필 활동의 영향일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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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솜사탕을 풀어내는 들녘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낸 「시간은 지우개」처럼, 그의 글은 ‘직접 보고 느끼는 효과’가 극대화되어 있다. 일종의 ‘낯설게 하기’와 같은 이러한 표현 효과에 힘입어 박일천의 글이 활력을 얻게 된다. 이러한 문장 서술 기법을 뒷받침하는 언어 구사와 어휘 선택이 조화를 이루면서 박일천의 품격을 높인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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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복효근의 시쓰기는 인간사회의 여러 현상을 파악하는 것이며, 현재 당면한 우리의 삶의 문제를 성찰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그의 시가 우리에게 깨우쳐 주는 것은 자연미의 본질과 특성을 표현하는 서정시 본연의 임무가 자연경관 자체의 속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자연질서의 모순을 포용하고 자연생태계의 평화 뒤에 숨어 있는 투쟁까지도 우주만물의 질서로 파악할 때 우리는 자연의 근본 법칙의 진실에 근접할 수 있다.
4.
  • 몽유록 
  • 송하선 (지은이) | 푸른사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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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고희(古稀)를 10여 년 넘기다 보면 지나온 삶이 꿈속을 거닌 듯 아련하다. 시집 제목이 『몽유록(夢遊錄)』인 까닭이다. 송하선 시인이 여든 무렵의 시편들을 엮어 시집을 발간한다. 한 몸 거천하기도 어려운 나이에 시를 쓰고 그것들을 모아 ‘산수 기념 시집(傘壽記念詩集)’을 낸다는 일이 보통 사람으로 쉽지 않다. “우산이 되어줄 지혜도 없”(「산수(傘壽)」)다고 시인 스스로 고백하고 있지만, 『몽유록』의 시편들을 관통하는 시심의 깊이나 그 속에 담긴 관조적인 삶의 자세를 헤아려볼 때 그렇지 않다. 그것은 겸양(謙讓)의 언사일 뿐이다. 릴케의 「가을날」을 읽으며 곱게 물들어가는 한 알의 과일처럼 ‘흠결 없는 남은 생애/어떻게 곱게 늙어갈까’(「여든 무렵의 시편」)를 고민하는 대목이 그러한 예이다. 「여든 무렵의 시편」에서 노시인은 자신의 생을 아름답게 장식하려는 고아(高雅)한 ‘천명(天命)의 몸짓’을 보여준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시문학에 종사하는 것은 인생을 충실하게 살자는 데’ 그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석정은 말했다. 생활 태도가 그 시인의 작품을 결정하는 바로미터이다. 생활에의 결의와 그 실천이 바탕이 된 시 정신의 근간은 신념에 있다. 그 신념은 지조로 통한다는 스승의 예술관(藝術觀)을 송하선은 시작(詩作)에서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실천해왔다. 절대 서정의 미를 찾아 순례한 기록들이 『몽유록』의 여기저기서 별빛처럼 반짝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난삽하지 않고 정갈한 서정미가 단순하고 소박한 그의 시에 넘쳐 난다. 그 속에 놀라운 삶의 지혜가 녹아 있다. 물욕을 경계하며 마음을 비우는 그 순간 텅 빈 시인의 마음에서 신성(神性)이 깃든 시 무당의 언어가 춤을 춘다. 석정과 미당이 못다 풀어 쓴 서정 미학이 자리 잡은 『몽유록』은, 다양한 삶의 실경(實景)을 음미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시인으로 교육자로 ‘멍에’를 짊어지고 공적 인생을 마감하는 소회를 『송하선 문학앨범』(푸른사상사, 2004)에서 시인 스스로 피력했다. 멍에를 짊어진 ‘소의 보법(步法)’으로 그는 변함없이 ‘산수를 맞이한 오늘’까지 살아왔다. 「四壁頌」의 시인 변영로처럼 그는 세상의 풍파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왔다. 그런 그가 정년 이후 자연과 더불어 담담하고 허허롭게 생을 관조하는 시집 한 권을 묶어낸다. 꿈속을 노니는 『몽유록』에는 가필(加筆)된 이전의 작품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것은 시인 자신의 시적 도정(道程)을 종합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반신수덕(反身修德)의 자세로 일이관지(一以貫之)하려는 항심(恒心)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으며, 그 항심의 이면에는 자신의 시세계의 일관성을 독자에게 재확인시키려는 간절함도 작용했을 것이다. ‘허기진 존재’로서 채울 길 없는 절대고독의 그 허기를 달래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꽃비 내리는 마을’을 찾아가는 한 마리 나비의 모습이 이번 시집에서도 확인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시집 제목에 암시되었듯이, 몽유(夢遊) 속에서 시인은 ‘미의 절정’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것이 절대적인 미의 세계에서 소요유하려는 마음가짐을 버리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예술의 세계에서 늙음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막다른 길에 이르면 또다시 길이 있다. 남명 조식의 “유시궁도환유로(猶是窮途還有路)”(「山中卽事」)”가 그것이다. 나비가 되어 꿈속을 헤매며 꽃비 내리는 마을로 가는 ‘또 다른’ 그의 예술적 행로가 망백(望百)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리하여 ‘미당과 석정의 예술 정신’이 밑바탕을 이룬 그의 서정적 언어와 조우(遭遇)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지기를 바란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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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문학에 웅숭그린 고전미가 배어 있고 전통의 맛이 느껴지는 것은 동서고금의 유수한 책을 독습(讀習)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그러한 심저를 바탕으로 하늘과 땅과 산천의 정서를 문학으로 옮기는 데 기여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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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진솔하고 투박한 그의 시는 억지로 지어낸 신변잡기식 시에 식상해 있던 우리를 위안한다. “참낭구 괭이자루 같은” 반칠환 시의 매력은, 감정의 치장을 위해 과장하거나 억지를 부리지 않는 데 그 비결이 있다. 그의 시는 문학과 시대가 공유했던 이슈를 상실한 오늘의 우리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직하게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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