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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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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따로와 끼리>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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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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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문학의 인권감수성이라는 숨결 이 땅의 봄, 참 잔인하다. 가뜩이나 웅크린 겨울과 그악한 여름 사이 쪼크라든 데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날들 너무 많아서다. 4·3이며 5·18, 6·25… 그날마다 피 맺히고 눈물 솟는다. 얼마나 사람 생각 않고 대접 소홀한 시절 살아왔는지 새삼 돌아봐야 할 날들이다. 그나마 살 만해졌다고 기억마저 흐릿하고, 요즘 들어 부쩍 이런 날들 새기는 일조차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제대로 짚어 보고 되새기지 못하니 저들끼리 나뉘고 갈라져 다투고 싸우기 일쑤다. 이래서는 사람다운 세상에 사람답게 살기는 애저녁에 그른 게 아닐까? 이렇게 사뭇 성마르고 온통 버석대는 봄에 단비 같은 책이 나왔다. 문학의 인권감수성이라니! 문학을 업으로 삼거나 공부한 터수는 아니지만, 오래도록 꾸준히 읽고 아껴 온 내게 문학과 인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한때 우리네 학문이나 언론이 영글거나 올곧지 못할 때, 인권침해나 유린에 경종 울리고 치이고 어그러진 사람, 삶, 살림에 귀 기울이고 그 얼굴이며 목소리 지켜 온 것이 문학이다. 이를테면 마구잡이 산업화 그늘에 짓시달려 고단하기 짝이 없는 노동현실 처음 드러내고 널리 알려 준 일이 그렇다. 나 스스로 한창 머리 클 때 사회 문제며 인간 주제 대부분 문학에서 보고 배웠다. (…) 이 책 읽기 결코 쉽지 않다. 어렵게 쓰고 복잡하게 늘어놓아서가 아니라 그 주제 자체가 무겁고 버겁다. 여기 다룬 주제들, 사건들, 이 모두 몸소 겪고 지켜보고 가슴앓이 해 온 나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기억해야 한다. 그것도 머리로뿐 아니라 마음으로 몸으로 짚고 또 새겨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온 존재로 감당해야 할 기억의 화두를 짯짯이 그러면서도 올올이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김경민도 이렇게 마무리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얼마나 불편했는지, 또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떠올려 보길 바란다”며, “그것이 바로 현재 당신의 인권감수성”이라고. (…) 그렇다. 바로 감수성이다. 나도 평화교육이네, 인권교육이네, 다문화교육이네 이 책 주제와 관련된 수업도 하고 대중강연도 적잖이 하고 다니지만 ‘불편함’과 ‘부끄러움’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다. 핵심은 ‘공감’이다. 그래서 학교를 비롯한 숱한 교육현장에서 이 책으로 ‘불편함’과 ‘부끄러움’ 느끼고 나눌 수 있는 기회 두루 열리기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된 하나하나 소중하고 귀한 작품들 읽고 또 읽는 것으로 더 열어 갔으면 한다. 이렇게 문학을 통해 인권을 추체험하고 기억하는 자리를 지키고 넓히며, 그 자리 늘 살아 있게 되살리는 인권감수성이라는 숨결 담뿍 나누면서 말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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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사랑에는 나이가 없다는데, 정작 가장 사랑이 그립고 고프고 또 고마운 청소년기의 사랑은 없거나 있어서는 안 되거나 모르쇠 한다. 이들의 새콤달콤한 사랑, 달콤 쌉싸름한 성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올곧은 눈으로, 짜릿하면서도 올바른 담론으로 오롯이 담은 정성과 수고가 돋보이는 이 책은 정말 미쁘다.
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이 땅의 10대는 불행하다. 제 나이 또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니까. 입시위주 교육에 치어 몸은 부실하고, 영혼은 부박하다. 중딩, 고딩만 있고, 10대 청소년은 없다. 그러니 이들이 이제 막 성적 존재로 성장하면서 느끼고, 나누고, 또 누려야 할 성문화도 찾아보기 어렵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어른들의 짐짓 점잖은 체 하는 거짓 속에, 아이돌로 상품화해 은근히 팔아먹는 미디어의 너울 속에 이들의 성은 감춰지고 어긋난다. 어른 세대보다 한 뼘이나 키가 크고, 다양한 미래지향적 역량도 더 갖추고, 무엇보다도 지구화된 세상에서 살아갈 이들은 그러나 정작 성에서는 소외되거나 대상화된 채 살아간다. 그렇지만 이 땅의 10대는 행복해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일 뿐 아니라, 당당히 사람답게, 사람다운 관계로 살아가야 할 존재기 때문이다. 그 행복은 먼저 제 몸과 성을 제대로 알고, 느끼고, 나누고 누리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이런 행복을 찾는데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청소년들 뿐 아니라 무지와 편견, 오만과 위선에 쌓여 제대로 청소년과 만나고 사귀고 함께 앞날을 열어가지 못하는 어른들의 눈을 씻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글들 써준 분들, 이 땅의 불행한, 그러나 행복해야 할 10대를 대신해서 고마움의 손짓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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