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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정일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해

직업:시인 대학교수

최근작
2023년 7월 <혀꽃의 사랑법>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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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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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진서윤 시인에게 ‘오늘의 운세’는 “내 점(占)은 내가 치고 살 나이”를 말한다. 흔들리지 않기에 “오늘 내가 한 일은 뭐든지 옳”(「오늘의 운세」)은 일이며 당당한 일이다. 그래서 시인의 시도 그러하다. 자문(自問)에 대한 자답(自答)은 머뭇거리지 않고 명쾌하다. 시인의 은유는 그 명쾌함에서 빛나는 ‘태양’이다. 별들은 “수박들이 붉은 속셈으로 익어갈”(「수박」) 때 수박 속에서 유영하는 ‘검은 별’이다. 그것이 시인의 시(詩)며 시(詩)앗이다. 진서윤 시인의 시가 건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창 시절부터 시를 잡고 살아왔기에, “개량되고 개량되어 온”(「표백」) 시의 유전자를 가졌기에 좋은 시를 읽는 기쁨과 즐거움이이 첫 시집에 그득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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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내가 읽은 유희선의 시편들은 차갑게 읽힌다. 이름하자면 ‘차도녀의 시학’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차도녀’ 즉 ‘차가운 도시 여자’는 차갑고 도도하지만 친근한 느낌의 도시적인 이미지의 커리어우먼을 말하듯, ‘안팎의 온도 차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것에 있다. 그래서 시인은 ‘젖지 않고/ 섞이지 않는’ ‘기학학적인 바람’을 본다. ‘식어버린 연애’는 ‘삶은 달걀’ 같고, ‘몇 번쯤 이별해야’ 빠져나올 수 있는 골목에 ‘길모퉁이에는, 오래된 약국’인 ‘여좌약국’이 보인다. 스스로 차가워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차가운 이미지들이 돌아오면 따스하게, 친근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한 읽는 즐거움이 가득 차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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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통영 꽃자리 시인 유귀자 소소하고 솔직한 교토 한 달 살기의 기록 길의 순례자인 유귀자 시인은 늘 경건한 자세로 사람과 사물을 대한다. 시인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 기록에는 진솔하면서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따북따북 담겨 있다. 혹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반드시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마 여행에 임하는 자세와 일정에 대해 세밀하게 살펴보고 정말 의미 있는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뭐든지 작고 앙증맞고 팍팍한 일본 여행을 문화와 전통의 차원에서 격조있게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따뜻하다. 정이 가는 책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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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문학에서 시작된 하영란 시인의 시는 철학 쪽으로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래서 깊다. 시인은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 철학을 전공했다. 시인의 시는 무한한 타자(他者)에 대한 배려를 우선한다. ‘예수’에 대해 “여러 개의 가면”을 준비하는 일도 그렇다. 그 이유는 “당신이 몰라볼까 봐”다. 단순한 배치 같지만, 시인의 고뇌는 철학의 깊이에서 문학의 꽃을 피우는 일이다. 한 편 한 편 읽어가다 보면 분명, 당신도 이 계절의 사유로 깊어져 있을 것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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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마당에 피는 동백 한 송이에도 김진엽의 시안은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이월 아침에 꽃송이를 내미는, 동백나무의 일까지 시인은 그냥 놓치지 않습니다. 김진엽은 자연에서 얻은 경의를 시로 풀며 시인의 길을 걸어갑니다. ‘입추 무렵’에 닿아 시인은 죽음으로 가는 베짱이를 통해 겸손을 배우기도 합니다. 시인은 거기서 “이 작은 짐승이 오늘 내 스승이다”(「주인」)라는 하심(下心)의 경지를 보여줍니다. 김진엽이 인생의 가을을 보내며 견지해야 하는 마음이 바로 이 하심일 것입니다. 하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시는 결코 마음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자연에서 시를 얻는 시인의 자세가 그러해야 하는 법이니까요. 그렇게 동백꽃에서 꿀을 찾는 동박새처럼, 시인은 제 날개를 파닥이며 날아갈 것입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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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21세기 한국 시단은 자신이 사는 지역을 지키는 시인들이 도드라져 빛나기에 풍성하다. 서울 중심이 아니라 지역에 뿌리를 내린 시인들이 우리 시단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김만수 시인은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을 지키는 시인이다. 그의 시는 포항 시단의 깊이를 만드는 동시에 한국 시단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 『아픈 나무에서 아픈 나무들 본다』는, 시력 36년의 중진 시인이 열 번째 내는 시집에 우리가 애정을 가지고 읽어야 할 이유가 있다. 혼자 가는 빠른 길이 아닌, 지역과 더불어 함께 걸어왔고 멀리 걸어갈 미래가 편편이 박혀 빛난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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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강미옥 시인은 사진의 언어와 문자의 언어로 시를 ‘찍고’, ‘쓴다.’ 그 사이에 팽팽한 경계가 만들어져 있다. 그것이 강 시인의 ‘사진시’다. 이 시집의 표제인 ‘바람의 무늬’만 봐도 카메라의 포충망으로 포획한 바람이 지나가며 남긴 무늬를 낚아채고, 그 무늬 사이사이 빛과 어둠의 얼굴을 보여준다. 그래서 강 시인은 요즘 유행하는 ‘디카시’와 변별되는 무거움이 있다. 사진만 봐도 그 깊이를 알 수 있고, 시만 읽어도 그 넓이가 충분한데, 그 둘의 ‘콜라보’에서 강미옥 시인의 사진시는 무릎을 탁! 치는 절창을 만드는 것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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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정희 시인의 시선은 흘러간 시간에 오래 머물 때가 있지요. 유물이 되고 유적이 되는 시간을 읽고 성실하게 복원합니다. 그건 지도에서 사라져 ‘과거의 반을 접어 미래를 가져’오는 일이지요. 생몰연대를 모르는 시간에 대한 시인의 애착이지요. 저는 그 애착에서 시인의 시몽(詩 夢)이 좋습니다. 그 꿈의 거리는 신라에서 돈황까지 이어집니다. 시인의 꿈은 ‘만개한 꽃은 떨어지고/꽃 한 송이 노랗게 저물어갈 때’에 ‘접선을 기다리는 이’입니다. 일상이 만든 스펙트럼보다 시간을 포획하는 시인의 꿈이 더욱 확장 되고 깊어지길 축원합니다. 시인의 시 역시 오랜 시간 후에 시집이란 고분에서 발굴되는 일이지 모르니까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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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성배 시인은 삶의 희로애락에서 ‘노’(怒)와 ‘애’(哀)에 대한 표정이 없다. 나이 예순 가까이 닿아 태산 같은 분노 앞에서, 바닥에서 밑바닥 치는 슬픔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표정에 나타내지 않는 시인이다. 그런 표정을 시인은 바다에서 배웠다. 그래서 ‘내 몸에 바다가 있다’고 고백한다. 바다는 시인의 그릇이다. 그 그릇은 천 강 만 강을 담아 수평을 만드는 시며 노래며 공부다. 그의 항해는 ‘바다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며 ‘소금으로 돌아가는’일이다. 가끔 터져나는 시인의 ‘탯말’은 바다의 경(經)이다. 그 경을 씹으며 시인은 어머니의 자궁 바다에서 어머니의 눈물 속의, ‘울지 않는 섬’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오랜 바다 항해에서 첫 닻을 내리는 첫 시집을 축하하며 기뻐한다.
1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윤효 시인은 짧은 시 쓰기 운동가며 실천가다. 2007년 4월 강진에서 ‘영랑문학제’를 마치고 마량바다를 거닐며 시인과 나는 짧은 시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10행 이내. 노래가 될 수 있는 시. 그 조건으로 <작은詩앗·채송화>가 만들어졌다. 시인은 그 큰 짐을 지고 달팽이처럼 걸어 여기까지 왔다, 이 시집 『배꼽』이 그 증좌다. 시 ‘배꼽’에서는 폐사지에 남은 ‘돌탑’을 보고 있다. 시인은 그것이 중심이란 생각일거다. 배꼽은 사람 몸에서 중심이다. 시의 중심은 절제된 배꼽인 듯 짧은 시다. 중심을 말하기 위해 요설은 필요하지 않는 법이다. 배꼽 하나로 족하다. 시가 범람하는 시대에 시인은, 시집은 그래서 빛난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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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조경석 시인이 어느새 두 번째 시집으로 내게‘칼’을 겨눈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에는 칼 소리가 쟁쟁하다. 여기서 칼은 그의 시가 아니라, 시를 벼린 도구다. 시의 원자재인 생의 석(石)을 수없이 내리친 칼의 호흡이 이번 시집 속 곳곳에 누워 있다. 그의 첫 시집을 문(文)으로 놓으면, 이번 시집은 무(武)다. 그만큼 현실적이며, 실천적이며, 도전적이다. 문무(文武)의 시대를 거쳐 조경석 시인의 시는 어디로 갈 것인지. 그의 열정이 부럽고,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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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진엽 시인은 섬이 고향이다. 통영 사량도가 그 섬이다. 첫 시집이니 섬이 따라온다. ‘울멍울멍한 바다의 옆구리’인 ‘여’가, ‘별들이/ 게를 쫓아/ 물속으로/ 바위틈으로/ 철벅철벅 쏘다니’는 ‘섬’이 있다. ‘치매 걸린 금평리’가 있는 그 섬을 벗어나면 시인의 희로애락은 활발해진다. ‘포도’ ‘담양 소쿠리’ ‘단추’ ‘석류’ ‘수선화’ ‘춤’ ‘수밀도’ 등등의 앞에서 자유롭게 명창을 뽑아낸다. 오래 기다린 시집인 만큼 ‘채송화 씨방’ 같은 시들이 뜨겁다. 지금 시인은 ‘호랑나비 번데기’처럼 ‘물컹거리는’ ‘수분을 걷어내고 있다’. 그 시들을 만나는 독자도 즐거울 것이다. 오랜 동업의 시인으로 김진엽 시인의 첫 시집, 고맙고, 반갑고, 축하드린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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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詩는 하나다. 하나인 시가 시인을 통해 다양하게 분화된다. 시는 정성환 시인에게서 서정이란 갈래를 만들고 사랑이라는 갈래를 만든다. 분화의 갈래마다 시인이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키운 꽃이 핀다. 그 꽃이 정성환 시인의 시며, 이 시집은 시인의 꽃밭이다. 시인의 꽃밭은 화려하지 않다. 종교적 신념인 듯 단아하다. 그 꽃밭에서 시인은 활짝 핀 꽃보다 ‘돌아오지 않은 산수유 꽃’을 기다린다. 산수유 꽃이 ‘당신’이고, 모든 꽃의 꽃말은 ‘어머니’의 다름 아니다. 어머니란 꽃을 ‘요양병원’에 분양해 놓고 기다리는 시인 아들이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이 시집이 그래서 향기롭고 눈물겹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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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번 시집 원고를 읽으며 나는 이 시집을 ‘박형권 어보(漁補)’로 정의한다. 시집에 등장하는 50여 마리의 물고기가 그렇다. 시인의 생은 부산, 가덕도, 진해, 마산 등의 바다를 떠돌며 살았다. 그 물고기들이 이 시집에서 시인의 맑고 푸른 청춘의 남쪽 바다에서 싱싱하게 튀어오른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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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성선경의 시는 여전히 질박하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을 해 지금까지 그의 시는 ‘질박성의 시학’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서울 표준어가 아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시인으로, 결코 변할 수 없는 지역특성이 성선경의 시를 만들고 있다. 해서 “아이구 문둥이다, 툭사발이/ 마마 곰보 자국의 보리방구” 같은 정다운 말이 시가 되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모든 것이 변해가는 세상,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고향 같은, 그런 방언으로 시를 쓰는 시인이 있다는 것, 그것이 성선경의 시가 우리에게 소중해질 수 있는 이유다.
16.
“짧은 이야기들 속에 묵직한 교훈과 감동이 담겨 있다.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여러 해에 걸쳐 큰스님들을 친견하고 진리의 가르침을 받은 저자가 부럽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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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여기 사랑의 이름으로 완성된 시집이 있다. 푸른 청춘의 사랑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해온 아내의 회갑을 맞이해 아름다운 반려로 함께 해온 시인의 아내에게, 시인은 한 권의 시집을 축하와 감사의 선물로 바친다. 시인은 ‘삶’이 ‘여름 낮 / 들판 위에 벼락친다 / 짧아라’라고 노래한다. 그 짧은 세월을 시를 위해 살아온 시인은 아내를 ‘낮게 / 깊게 / 부드럽게’라고 소개한다. 그것이 아내의 자리였기에 이동녘 시인은 누구보다도 높고, 강하게 살아왔을 것이다. 시인의 아내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 세월을 ‘비익조의 한쪽 날개’로 살아온 시인의 아내에게 남편의 시집 발간을 먼저 축하드린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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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은일 (지은이) | 문이당 | 2013년 7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12) | 세일즈포인트 :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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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송은일은 쉬지 않는 작가다. 그동안 송은일이 쓴 작품들은 섬진강 강물처럼 흘러간다. 그것도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이 아니라 여흘여흘 흘러가는 강물이다. 송은일이 또 한 권의 장편소설 『매구할매』로 독자와 만난다. 나는 이 소설의 스포일러가 되기보다 읽기를 권한다. 첫 장을 펼치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닿아 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이 언젠가는 그를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소설은 허명이 아니라, 이 같은 실존이기 때문이다.
19.
김인육 시인이 세상을 보는 시선은 ‘49 깽판’이다. 섰다판에서 4와 9를 잡은 패는 그 판을 무효로 하고 다시 시작한다. 시인은 아무래도 다시 한 번 인생의 패를 돌리고 싶은 모양이다. 그래서 바르고 질서정연한 것보다는 뒤틀린 세상을 한두 번 더 뒤틀어서 보여준다. 시인과 개인적인 인연이 깊은 나에게, 그건 그가 사는 질서에 뿌리박기까지의 노정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아니, 그렇게 살아야 뿌리 뽑히지 않는다고 이를 악무는 표정이 읽힌다. 짝퉁을 만드는 우 씨, 스스로 걸레라고 불렀던 중광, 부선망 독자여서 법으로 똥방위가 되었던 시인 스스로가 다 같은 인물이다. 이들은 어쩌면 말뚝이의 탈을 쓰고 사는 현대인의 초상인지 모른다. 그래서 연약한 서정시가 판을 치는 작금의 시단에 김인육 시인의 정직하고, 힘찬 시학으로 읽힌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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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동티모르에서 커피 농사를 직접 돕고 온 적이 있다. 그 이후 나는 자랑처럼 품종에 따라 커피를 분류했다. 단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그러다 커피향이 스민 이 책을 읽고 무릎을 쳤다. 나는 커피나무와 열매만 보았을 뿐 커피의 진정한 향기를 만드는 사람과 예술은 맛보지 못한 것이다. 랭보, 뭉크, 헤밍웨이, 고흐에서부터 이효석, 이상, 전혜린까지 저자인 시인이 독자에게 권하는 커피에는 예술가의 향기가 깜짝 놀랄 만큼 감동이다. 이제, 비로소 커피가 예술로 편입됐다. 커피의 인문학이 시작되었다. 존경하는 선배 시인이 직접 로스팅하고 손수 끓여낸 명품 커피 같은 이 책 한 권으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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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조중의 형이 도시생활을 접고 오래된 미래인 시골로 귀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 10년이 지났다. 그는 스스로 집을 짓고 살며 그 마을 사람들과 이웃이 되었다. 그 10년의 긴 시간을 보내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는 게 참 행복하다’고. 나도 10년 전 도시의 수돗물 생활을 청산하고 자연도량으로 귀의했지만 행복하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없었는데, 그가 쓴 기록들을 읽어가며 그와 함께 푸성귀가 그득한 밥상을 받고 앉은 듯 행복해진다. 시골에 산다는 것, 그건 시골을 만든 신과 직접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꽃과 나무, 새와 흙길과 푸성,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통해 신의 소박한 사랑에 감동한다. 그가 끝내 자고 직사는 마을을 밝히지 않는 뜻은 숨어사는 즐거움에 있을 것이니, 쓰는 이나 읽는 이나 ‘참 행복하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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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요즘 밤하늘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매혹》은 별처럼 빛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소설의 ‘유혹’이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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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석구 시인은 ‘꽃과 나무의 시인’이다. 이 시집 속에서 수많은 꽃과 나무가 등장한다. 그것들과 관련된 시어도 즐비하다. 동백, 구철초, 고욤나무, 느티나무, 호박꽃, 상추꽃, 맨드라미, 물풀, 산벚나무, 떡깔나무, 매화, 진달래꽃, 물푸레나무, 봉숭아꽃, 무꽃, 대나무, 원추리, 쑥부쟁이, 배롱나무, 산수유, 넝쿨 장미, 모란, 상사화, 소나무, 단풍, 해바라기, 등나무, 감나무, 앵두나무, 박꽃, 야자수, 호접란, 야자나무, 푸조나무, 버드나무, 가시연꽃, 호랑가시나무, 굴참나무, 사과나무, 목련 등 끝이 없다. 상추씨, 토란잎, 꽃물, 떡잎, 꽃대, 꽃망울, 꽃씨, 그루터기 등 관련된 시어까지 합한다면 100여 개가 넘을 것이다. 이처럼 시인에게 꽃과 나무는 세상만사며, 역사며, 사람이며, 가족이며, 시인의 관심이 유난히 깊은 다문화가정이기도 하다. 또 관련 시어들은 시인만의 식물성 동사며 형용사다. 이는 시인에게서 주제와 주어가 거기에서 나온다는 것이며, 동시대 같은 시인들과는 다른 변별성이다. 나는 그 변별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지금도 관심을 가지고 읽는 독자다. 시집은 지나간 시간을 정리하는 의미도 있다. 다음 시집에서는 꽃과 나무속으로 더 깊이 들어간 은유를 보여주길, 아니면 그것들을 와장창 깨고 나오길 바란다. 시인의 오래 걸어온 율의 길을 알기에 첫 집을 내 일처럼 반긴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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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진 시인은 <사막의 시인>이다. 시인의 시는 사막에서 <붉은 여우>의 눈을 뜬다. 시인에게 <홍그리엘스>, 노래하는 모래언덕에서 누군가에게 엽서를 쓰는 일은 시를 쓰는 일에 다름 아니다. 시인은 사는 일이 <모래이름>인 것을 안다. 시가 모래 위에 썼던 모든 이름처럼 지워지는 것이라는 고통도 안다. 지워지는 것에 대한 통증을 알기에 시인은 초원이 끝나는 사막으로, 한국어가 들리지 않는 우즈베키스탄으로, 땅이 끝나는 히말라야까지 <일요일의 우편배달부>처럼 떠돈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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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덕 시인의 律은 리얼리즘에 놓여 있다. 시인은 영등포 쪽방촌, 인력시장, 화순 탄광촌, 묵호항 달동네, 송정리 등의 낮고, 어둡고, 추운 세상을 직시한다. 시인은 독거노인, 철근공, 늙은 작부, 일용노동자, 비정규, 노숙자, 다방 언니 같은 사람의 그늘과 상처를 세세히 기록한다. 저 80년대 이후 문학에서조차 외면되는 민중과 민초의 삶이 이 시집에는 아프게 존재하는 현실이다. 기름진 21세기에 말라 뒤틀린 것들을 피울음으로 노래하는 시인의 시편은 律의 독자들에게 분노가 무엇인지를 다시 가르쳐주는 붉고 뜨거운 노래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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