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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존 데이비슨 (John Davison)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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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가 처음 문을 연 2008년, 저는 부모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게임 사이트를 운영하며 본격적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20년 동안 「월간 일렉트로닉 게이밍(Electronic Gaming Monthly)」, 1UP.com, 미국 내의 공식 플레이스테이션 매거진(PlayStation Magazine) 등 여러 게임 잡지와 웹사이트를 운영해온 저는 저와 동년배의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제게 아이가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때였기 때문에 저처럼 어린 아이가 있는 아빠들이 그렇듯 끊임없이 제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모든 일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결정하던 시기였습니다. 한편으로 점점 무뎌지는 게이머로서의 감을 유지하기 위해 하드코어 게이머를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인기 있는 주간 게이밍 팟캐스트에 출연하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비디오 게임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의견이라고 해서 반드시 널리 알려지지는 않습니다. 큰 줄기에서 보면 일반인에 비해 약간 앞서가긴 하지만, 어떤 면에서 게이머들은 변화하는 시류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매 상황에 대해 더 유연하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이머의 기득권층이라고 할만한 사람들은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를 좋아합니다. 다시 말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친숙하고 편안한 게임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리오 카트(Mario Kart)>나 <헤일로(Halo)>는 친숙하고 편안한 게임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람들은 컨트롤러에 버튼이 네 개, 아날로그 스틱이 두 개 있어야 친숙하고 편안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애플 같은 회사가 나타나서 마치 자유 방임을 실천하는 식으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사용자 경험과 인프라를 제공하며 기존 게임의 지지 기반을 흔드는 일을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아이폰을 게임 플랫폼으로서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저의 발언은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하던 사람은 물론 많은 게임 커뮤니티에게 강하게 반발을 샀습니다. 또한 제가 닌텐도가 포터블 게임 시장을 위협하며 목을 조른다는 의견을 암묵적으로 피력했다는 불평도 대단히 많았습니다. "아이폰에는 버튼이 하나도 없다."고 쏘아붙이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닌텐도 DS에 터치스크린이 달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터치스크린으로 제대로 된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절대로 성공할 수 없어요."라는 말까지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동통신회사들이 끔찍할 정도로 한심한 게임들을 탑재한 핸드폰을 판매한 덕분에 "모바일 게임은 형편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앵그리버드(Angry Birds)>가 나오기 전이었습니다. <컷 더 로프(Cut The Rope)>도, <아노말리(Anomaly : Warzone Earth)>도 없었습니다. <2D 보이(2D Boy)>가 <월드 오브 구(World of Goo)>를 아이패드에 포팅하기 전이었고,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명작 게임들을 만들었던 이들이 수십 년간 잠들어 있던 게임을 부활시킬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 등장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전이었습니다. 당시의 많은 사람은 휴대성과 편의성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장점을 과소평가했습니다. 닌텐도 DS와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은 주머니에 넣을 만한 물건이 아닙니다. 부피 때문에 가방에 넣어 다녀야 하고, 한 번 켜는 데에도 꽤나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항상 지니고 다니기에 다소 힘든 기기이고, 집을 나서기 전에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충전기와 휴대용 케이스를 챙겨야 하고 온갖 잡동사니 용품들이 따라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일은 게임 미디어를 하나하나 챙기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아이폰이 이 모든 상황을 변화시켰습니다. 아이폰은 항상 지니고 다니는 기기입니다. 전화기, 이메일, 소셜 서비스, 미디어 재생 등을 위한 필수품이기 때문입니다. 늘 충전된 상태에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언제든 다양한 게임을 고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게임이 필요하면 탭 한 번으로 앱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게으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제가 그렇습니다. 무척 간편하다는 아이폰의 특징으로 인해 우리가 여흥을 즐기는 방식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저는 iOS 기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소장해왔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유리로 된 화면 속의 게임 캐릭터들과 스와이프, 핀치, 터치 등으로 교류하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이해하며 자랐습니다. 저희 세대는 클래식 게임을 즐기며 자랐고 주요 게임 플랫폼을 익숙하게 다룰 수 있지만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고릅니다. 엑스박스 360과 아이패드가 있다면 아이패드를 선택합니다. 저는 최근에 휴가를 가면서 닌텐도 DS 게임을 잔뜩 챙겨갔지만, 2주 내내 가방에서 묵혀야 했습니다. 아이들이 아이패드로 <플랜츠 vs. 좀비(Plants vs. Zombies)>와 <소드 앤 솔저(Swords and Soldiers)>를 하느라 닌텐도 DS를 꺼낼 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눈앞에서 거대한 세대 교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많은 게이머들은 절대로 원하지 않았던 상황을 목격하고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iOS 게임이 만든 지난 몇 년의 역사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법이 크게 변화한 시기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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