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정영수

최근작
2023년 12월 <[세트] 미래의 조각 +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 - 전2권>

이 저자의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syo
1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자목련
2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페크pe...
3번째
마니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카버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특징은 끝에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한다는 데 있다. 언젠가 더이상 전화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아직 삶이 남아 있다. 무언가를 무서워하며 살아나가야 하는 (아마도) 아주 긴 삶이. 폭발음은 그쳤지만 여전히 우리 안에서 공명하는 소음의 잔향처럼.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런 말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이승은의 소설은 지극히 문명적이다. 그녀의 글을 읽기 시작하면 곧 정갈하게 놓인 테이블 위의 식기들이 떠오른다. 반짝이는 커틀러리와 세련된 찻잔 같은 것들…… 매력적인 오브제로 가득한 방 안에 울려퍼지는 잔잔한 소음을 들으며 우아한 대화를 구경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달까? 그런데 대화는 어쩐지 늘 이상한 쪽으로 흐른다. 어쩐지 불안하고, 불길하고, 금방이라도 참혹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이상한 대화 속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손님처럼 안절부절하며 그들을 지켜보게 된다. 인물들의 숨결에 따라, 대화의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저 물병은 산산조각 날까, 무사할까? 이야기는 팽팽한 긴장을 놓치지 않은 채 끝까지 달음박질친다. 이승은은 가장 문명적인 공간에서 가장 원시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을 읽는 일은 늘 반가우면서도 두렵고, 두려우면서도 반가운 일이다.
3.
이런 말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이승은의 소설은 지극히 문명적이다. 그녀의 글을 읽기 시작하면 곧 정갈하게 놓인 테이블 위의 식기들이 떠오른다. 반짝이는 커틀러리와 세련된 찻잔 같은 것들…… 매력적인 오브제로 가득한 방 안에 울려퍼지는 잔잔한 소음을 들으며 우아한 대화를 구경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달까? 그런데 대화는 어쩐지 늘 이상한 쪽으로 흐른다. 어쩐지 불안하고, 불길하고, 금방이라도 참혹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이상한 대화 속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손님처럼 안절부절하며 그들을 지켜보게 된다. 인물들의 숨결에 따라, 대화의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저 물병은 산산조각 날까, 무사할까? 이야기는 팽팽한 긴장을 놓치지 않은 채 끝까지 달음박질친다. 이승은은 가장 문명적인 공간에서 가장 원시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을 읽는 일은 늘 반가우면서도 두렵고, 두려우면서도 반가운 일이다.
4.
보니것의 빛나는 초기 단편들은 그가 얼마나 분명한 색깔을 지닌 채 우리 앞에 등장했는지 보여준다. 그 어떤 작가보다 냉소적이면서 날카로운 보니것 스타일의 농담은 그의 탄생과 함께 나타나 그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다. 그가 떠나고 이제 조금은 외로워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가 남긴 소설을 읽는 것뿐이다. 그가 발표하지 않은 원고들까지 남김없이.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