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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홍진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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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특별판)>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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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사진을 들추다 보니 아주 익숙하고 아주 낯선 풍경이 겹친다. “이곳은 어디입니까?” “이것은 사진입니다.” 사내가 대답했다.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이것은 사진입니다. 그뿐입니다.” 그는 갑자기 손가락을 들어 하늘의 달을 가리켰다. “사실 중요한 것은 검은 허공입니다.” 조그만 사진기를 든 한 사내와의 대화를 상상하며 想이란 문자에서 시작되었다는 책의 제목에 대해 생각했다. 어쩌면 그것은 문자가 아닌 사진일지도 모르겠다. 한문도, 한글도, 영어도 아닌 그저 <Tree, Body and Snow>. 이 책의 사진과 글 그리고 디자인과 물성. 집요하게 한가지 질문을 던진다. “사진을 사진으로 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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