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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임영태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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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권영부의 시적 대상은 하늘, 땅, 바다이다. 그러니까 자연이고 자연이 품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는 삼라만상의 꼴과 움직임,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들의 사연에 사려 깊게 귀 기울인다. 그리고 섬세하고 정직한 눈으로 잡아낸 대상의 이미지에 새롭고 낯선 이미지를 포갠다. 그가 특히 편애하는 ‘벚꽃’은 “하늘을 향해 싹싹, 비질하”는 청소부(「벚꽃먼지」)가 되기도 하고, 자식들 뒷바라지해 대처로 내보낸 후 “전기요금고지서만 하얗게 쌓이는” 적막한 그늘로 깃든 등이 굽은 어머니(「벚꽃 복지」)가 되기도 하고, “대문짝만 한 보름달로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먹성 좋은 식도락가(「벚꽃 밥」)가 되기도 하고, 도굴꾼에게 구멍 뚫린 가마(「벚꽃 도굴」)가 되기도 하고, 대자연의 순환 시스템을 돌리는 에너지(「벚꽃 윤회」)가 되기도 하고, “하늘로 떠날 준비를 하”는 도미떼(「벚꽃 비늘」)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들 시를 읽을수록 데페이스망이 떠오른다. 어떤 사물을 본래의 위치에서 떼어내 이질적인 상황이나 맥락에 놓음으로써 얻게 되는 시적 효과가 분명하게 똬리를 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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