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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코 고지 (都甲幸治)

최근작
2017년 6월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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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좋을 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병에 걸리거나 일이 풀리지 않을 때가 있고,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한다. 그런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가 도와줄까? “가족, 친구 등 번거로운 작은 인간관계 밖에 없다”고 『느슨하게 철학하기』에서 아즈마는 말한다. 직접 자주 만나 시간을 공유하고, 서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깊은 관계에서만 인간은 성장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장소가 현대 사회에는 별로 없다. 직장에서는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야 한다. 인터넷에서는 많은 사람이 금방 모이지만 ‘아니다’ 싶으면 곧바로 도망간다. 왜 이렇게 살벌한 세상이 되었을까?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신체를 망각하고 말았다는 것이 그 해답일 것이다. 신체란 원래 번거로운 법이다. 냄새 나고, 땀나고… 무언가를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데이터화된 말은 번거롭지 않다. 지저분하지 않고 순식간에 먼 곳까지 전달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데이터와 동일시하게 되었다. 그리고 타자의 번거로운 신체를 배제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이민, 장애인도 포함된다. 그러나 이 배제는 결국 본인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늙고 병약해지는 법이니까. 그래서 아즈마는 “사회에서 신체를 되찾자”고 주장한다. 신체는 모든 것에 파급된다. 아즈마는 “땅의 높낮이 차는 소득격차와 연관된다”며 도쿄의 지형이라는 신체를 포착한다. 부서진 원자력 발전소로 ‘관광’을 가서 과학자의 설명에서도, 언론 보도에서도 볼 수 없는 원자력의 ‘신체’를 발견한다. 아즈마는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친구와 적으로 확연히 갈려 서로의 의견을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고도로 인터넷화 된 현대 사회에서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신체를 기반으로 사람이 해후할 수 있는 장소를 다시 만들고 싶어서가 아닐까. 아즈마가 시간제한 없이 게스트와 대화하는 ‘겐론 카페’를 만든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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