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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경혜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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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그날, 우리는 엄청나게 커다란 배가 먼바다도 아닌 바로 앞바다에서, 암초도 없고, 풍랑도 없는 잔잔한 바다에서 그대로 수장水葬되는, 납득이 안 되는 비극을 보고 말았다. 진도에서 나고 자란 박상률 작가에게 그 비극은 도대체 얼마만 한 슬픔이고, 분노일 것인가. 그에게는 세월호가 ‘팽목항’의 주은순처럼 함께 추억을 나눈 이의 비극이나 다름없을 터이니, ‘눈동자’의 아빠가 참담한 눈동자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듯이 내내 그것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했으리라. 이 책은 그런 작가가 어쩔 수 없이 토해 내는 탄식이다. 작가는 가는 자들과 남은 자들의 형상을 골고루 만들어 정성껏 씻어 준다. 죽은 자의 형상을 만들어 빗자루에 물을 묻혀 씻어 내리는 그의 고향 진도의 씻김굿처럼.
2.
아아, 재밌다! 책장을 덮으며 내 입에서 저절로 나온 탄성! 김현진 작가의 능청스러운 문장은 90년대의 청춘들을 생생히 살려 낸다. 우리는 ‘여기서’ 지난 시절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라 ‘거기로’ 빨려 들어 그들이 되고 만다. 비현실적인 듯 현실적이고, 감상적인 듯 비판적이고, 유치한 듯 성숙하고, 낡은 듯 참신하고, 촌스러운 듯 세련된 이 작가만의 스타일은 독자를 헛갈리게 하면서도 사로잡는다. 모든 것은 새로이 반죽되었다. 『네 멋대로 해라』의 작가가 ‘내 멋대로 써낸 소설’, 모처럼 우리 청소년문학에 좋은 ‘나쁜 피’가 수혈된 느낌이다. 아아, 즐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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