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김영승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8년, 대한민국 인천

최근작
2015년 5월 <한번 날아 보구 싶어라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멀리서 다가오는, 들어오는… 빛,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그 무수한 고통의 평행선들의 한 소실점, 마치 그 노즐 같은 구멍의, 그 바늘구멍 사진기의 간유리에 도립된 풍경 같은, 작가의 그 농밀한 의식(또는 무의식)의 흐름이 점묘하고 교직하는 언어와, 영세민 임대아파트의 그 ‘삶의 세계’는 “흑담즙”(이상 「곧 죽을 남자」)이나, “귀신에 대한 공포는 살아내야 하는 공포에 비하면 사실 아무것도 아”닌, 기초수급자라서 거절을 당하는 대학병원, “기를 쓰고 아이를 쫓아다니다 보니 발바닥은 살이 헤져 피가 나고 구멍이 날 지경이고 모든 관절들도 비명을 질러대고 있는 형편”의 어미와 “한바탕 악마처럼 굴던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천사의 얼굴”인 “만 세 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은 서른여섯의 아이, 자해행동, 우울증, 조현병, 알콜중독… 그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극대비와 공존, 착종, 동등, 등가, 서사 붕괴 등은 마침내는, 이상하게도, 찰스 램이 말한 “산 자의 우월감”으로서의 우리의 ‘삶의 자리’를 “컴포우즈 블루와 코발트 블루, 울트라마린 블루” 이상 「‘찰스 램’을 읽는 시간」) 등 투명한 블루의 ‘삶의 자리’로 순간 우리 앞에 제시, 현현시킨다. 그것은 희망이다.
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인적 드문 보도블록 사이로/ 삐죽삐죽/ 살아남기 위해 꽃을 피우는 들풀들/ 바람에 날린다/ 짙은 향기 아니더라도/ 아름답구나/ 차마 비껴가는 발길들 틈에서/ 어째 아름답구나/ 어느새 떨어진 해/ 바닷가 지는 노을빛 받아/ 더욱 노란 풀꽃들/ 모질게 아름답구나”(「연안부두 가는 길」 중에서) 인천 연안부두 가는 길의 뱃고동 소리는, 인근 남항에서 쏟아져 나오는 곡물과 해사(海沙) 등등 수송차량들의 낙곡과 분진으로, 대낮인데도 해설피, 얼룩백이 황소가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길의 길고 긴 한 구간은 그 과적과 질주의 행렬로 대개는 인적이 드물다. 그 길의 끝쯤엔 시인의 집이 있었다. 시인은 아마도 신포동의 한 대폿집에서 소주를 한 잔 마셨으리라. 신포동에서 연안부두까지는 걸어서는 한 시간인데, 취객의 걸음으로는 한나절이다. 마치 변형된 두운처럼 “차마” “어째” “어느새” “더욱” “모질게” 등 구어에 가까운 부사들을 행의 전면에 연속으로, 어쩌면 강하게 포진시켜놓은 이 시의 진행은, “아름답구나” 세 번 영탄으로 거의 비장한 육성처럼 들린다. 그 보도블록 사이로 삐죽 삐죽 살아남기 위해 꽃을 피우는 들풀들에 감정이입되고 동일시된 연민과 유대는 감상을 넘어 결국은 니체가 말하는 바 그 ‘위대한 긍정’ 아닌가. 인간도 다 그러한 존재니까. 지는 노을빛을 뚫고 그 노란 풀꽃들을 피해 밟으며 휘청휘청 홀로 걸어가는 시인의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의 시 한 편「, 『현대문학> 2014년 5월호 중에서)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가난은 때로 ‘위대한 거절’의 미덕이며, 인간성 회복을 위한 주요한 희망이 된다. 우리의 ‘지금-여기’, 그 가난한 ‘삶의 자리’를 시의 손길로 보듬어내는 이 책은 그러한 희망의 현현顯現이라 하겠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홍로점설紅爐點雪과 설니홍조雪泥鴻爪의 화룡점정畵龍點睛! 그 하나 마나 한 화룡점정! ‘영원’이다. 박중식 그 “태어나지도 않은 내가” 그린 ‘용의 그림’ 그 있으나 마나 한 그 ‘용의 그림’ 그 눈에 점을 찍으려 했더니 그 눈동자가 이미 있네? 그 눈동자가 “환幻으로 환幻을 읽”(「간경看經」)는 나를 보고 있네? 그 눈동자가 우주 삼라만상에게 윙크하고 있네! “눈에 붙어 있는, 귀” 그 “눈”(「적寂 23」)의 그 눈동자가 “아주 느린/ 웃음소리”(「외딴집」) 듣고 있네! 있으나 마나 한 ‘용의 그림’과 하나 마나 한 그 눈에 점찍기! 그 무관심성의 무관심성! 박중식은 용을 그려놓고 스스로 눈동자를 지워버렸네! 아니 그 안구를 뽑아버렸네. 최북인가? 스스로 후벼 파 버렸네. 하나도 안 아프게. 그 눈동자 없는 ‘용의 그림’의 그 점안식은 억조창생 문맹들이 하네. 그 안구 빠진 안와에 억조창생 문맹들의 안구가 박히네! 별처럼! 은하수처럼! 그 억조창생 문맹들이 웃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유정자의 시는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대비 혹은 극대비가 전혀 대비 혹은 극대비 아닌 듯 그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삶의 세계’와 삶 자체의 일상 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절묘한 원융을 이루고 있었는데, 항용 시라는 것이 정답이 없는 바 소위 ‘창조적 오독’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시가 좋은 시라면 그리하여 시는 다 그 시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시 밖’에 있는 것이라면 유정자의 시는 다 시 밖에 있었다. 시적 발화에 있어서 사물의 속성에 의존한 그 모든 일방적 맹목적 ‘화자 우월성’의 그 시 안에 시가 있는 그리하여 그 시 안에서 어떤 지적 가치를 형상화 시키고 의미화 시켜야 한다고 믿는 그 모든 문자 의존의 시에서 그의 시는 시를 순간 시 밖에 놓이게 하는 경쾌함을 보인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대개 사소한 일상의 소재에서 촉발된 고경옥의 그 경쾌하고 발랄한 탐미적인 감성의 시편들은 가령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이나 「안녕, 프로메테우스」에서처럼 결국은 물과 불, 차가움과 뜨거움, 부드러움과 딱딱함 등 소위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이분법적인 극대비를 교직하며 그 욕망의 변증법적인 합일점으로 폭주병진하는데, 그것은 가령 “욕망 앞에서 지혜란 불 앞에서의 얼음”(황지우, 「〈뱀풀〉의 詩作 메모」)이라는 에피그램이 결국은 집단적 자기변명의 방어기제인‘수동적 소극주의’로서의 실존적 자각과 체념이라면 고경옥의 시는 시시각각 각자 독립된‘개별적 사례’라는‘살’을 입힌 구체적인 ‘능동적 적극주의’의 소산이라는 면에서, 나아가서는 우리 시가 도달해야 할 본령과 열어야 할 지평에 대한 방향을 건강한 언어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그렇기에 길고 깊은, 그리고 아름다운 울림을 준다. 그리고 그 울림의 페이소스는 고경옥 시의 특수한 매력이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정경해의 낯설게 하기는 멀게 하는 낯설게 하기이다. 그리하여 그는 마치 물속에서 강속구를 던지듯 풍경과 인식을 한없이 멀게 한다. 가령 「지하철 고양이」나 「장갑을 잃어버리다」에서처럼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에서 포착한 소재가 이루는 시적 공간은 그 시인의 자아(또는 의식)와 세계(또는 대상)와의 심리적 거리를 한없이 멀게 하는 것이다. 물속에서 던지는 강속구 같은 그의 시는 그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의 연속을 부유하는 동시대인들의 표상이기에 정경해의 의식의 흐름은 정경해 한 개인만의 의식의 흐름이 아니라 일종의 집단무의식으로서의 동시대인들 일반의 집단무의식의 흐름을 이룬다. 정경해의 시에 의하면 동시대인들의 대화는 모두 물속에서 던지는 강속구 같은 대화며 의식의 흐름의 그 유속은 한없이 느리다. 가령 「길」이나 「황사」에서 보이는 ‘지금-여기’ 그 시간과 공간이 박탈된 드라이플라워 같은 풍경과 인식은 얼마나 낯설고 멀며 그리고 느린가. 그러면서도 그 풍경과 인식은 기실 얼마나 익숙하고 가까우며 그리고 빠른 풍경과 인식인가. 그리하여 정경해의 그러한 역설과 반어의 시적 공간은 멀면서도 가까운 공간이고 가까우면서도 먼 공간이 되게 하여 그 시적 공간의 안과 밖에 놓인 동시대인들을 홀연 낯선 이방인들의 관계와 그 집단적 독백의 자각에 놓이게 하며 마침내는 그 실존적 고독에 그 유대를 모색케도 하는 것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