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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번역

이름:고병권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1년, 대한민국 전남 담양

직업:연구원

기타: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근작
2024년 4월 <[큰글자도서] 사람을 목격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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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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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커먼즈란 무엇인가 - 자본주의를 넘어서 삶의 주권 탈환하기  choice
  • 한디디 (지은이) | 빨간소금 | 2024년 2월
  • 17,000원 → 15,300 (10%할인), 마일리지 850원 (5% 적립)
  • (5) | 세일즈포인트 : 6,855
커먼즈란 무엇인가. 이 낯선 제목은 결코 낯선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존재하고 어디에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땅이고 숲이고 지식이고 관계이다. 그것은 또한 서로에 대한 돌봄이자 나눔의 활동이다. 그런데 이 익숙한 것이 우리에게는 낯설다. 땅과 숲은 이미 누군가의 것이고 돌봄은 상품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소유가 자유이고 교환이 정의이다. 커먼즈 운동은 소유화와 상품화로부터 우리 삶의 토대를 지키고 되찾고 구축하려는 시도이며, 소유와 교환에 맞춰진 우리 자신의 감각과 사고를 새롭게 생산하려는 시도이다. 이 작은 책은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커먼즈 운동의 이론과 실천에 대한 스케치이자 이 운동이 우리 곁에 어떻게 존재했고 또 존재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세밀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알 것이다. 유토피아는 없다, 커먼즈가 있을 뿐이다. 이 작은 책은 무척 크다!
2.
철학자는 예전의 나로서는 감히 받을 수 없는 이름이었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도무지 받고 싶지 않은 이름이다. 철학 종사자들을 만나면서 내가 생각한 철학은 철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나는 전태일의 ‘바보회’를 현대사의 중요한 철학적 사건으로 규정한다. 내게 전태일은 철학자이고 그가 말한 ‘바보’는 개념이다. 그런데 철학 종사자들 사이에서 전태일 같은 이는 철학자가 아니므로 나는 철학자를 떠나려고 했다. 다카쿠와 가즈미는 이런 나를 다시 철학으로 끌어들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철학자들은 좁은 의미의 철학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아니며, 개념들도 ‘바다의 물고기’처럼 좁은 의미의 철학 개념을 닮지 않았다. 이 책에 따르면 철학이란 세계에 대한 인식을 갱신하는 지적인 저항이다. 그런데 이 책은 또한 철학에 대한 인식을 갱신하고 있다. 좋은 철학 입문서, 다시 말해 철학으로 들어가는 정말 좋은 문이 열렸다. 이 문으로 들어가 철학을 탈환하고 싶다.
3.
  •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의 기쁨이 떠오른다. 이 책과 이 책을 함께 읽어준 광인들 덕분에 나는 광기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기쁘게 깨달았다. 광기 앞에서의 모든 포기와 도망의 기억들이 부끄러움을 알게 되어 기뻤다. 그리고 무엇보다 광기를 질환으로 간주한 의료적 모델에서 벗어난 연구자, 매드운동의 중요성을 포착하고 광인의 목소리를 경청한 연구자, 광기를 연구의 폐쇄병동에 방치해온 우리 사회 인문학자들을 부끄럽게 만든 연구자를 만나서 기뻤다. 아마도 이 책이 의지하는 인정이론이 매드운동에 대한 유일한 접근법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접근법을 쓰든 우리는 이 책의 마지막 문장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사회는 반드시 광기와의 대화를 시작해야만 한다.”
5.
일면의 언어는 진실의 일면을 비출 수 있지만, 진실은 일면이 아니므로 그런 언어가 진실의 언어일 수는 없다. 결정(結晶)의 논리는 한 순간의 구조를 드러내지만 끊임없이 변형되는 사태의 스틸컷에 불과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저자는 반추동물처럼 씹어 삼킨 것을 곱씹고 새겨 보낸 일을 되새긴다. 그는 단번에 넘기지 않는다. 저 말로 충분한가. 저 논리로 충분한가. 이 곱씹기와 되새김 덕분에 나는 우리의 지난 경험에 나이 들지 않는 무언가가 있음을, 우리 정신을 계속 방황케 하는 무언가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고의 과제란 이런 것이리라. 던져진 물음에 대해 묻고, 던져야 할 물음을 위해 묻는 것. 흔들림을 끝내는 것은 사고가 아니다. 사고를 멈추는 것은 사고의 과제가 아니다.
6.
“폭풍을 불러오는 고요한 말이라는 게 이런 걸까.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건네는 이야기에 두려움과 매혹을 함께 느꼈다. 옳은 이야기 앞에서 이토록 주저했던 적은 없다. 내 안에 자리 잡은 온갖 기득권 이념들이 스크럼을 짜고 저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안의 자연, 정상, 표준, 가치를 무너뜨리는 이 책의 무서운 진리에 고개를 끄덕이는 만큼 배움을 얻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나는 목소리 없는 자란 없으며 다만 귀를 기울이지 않는 자들, 듣지 않으려는 자들이 있다는 걸 배웠고, 자립이란 환상이며 우리는 서로를 돌보고 서로에게 잘 의존하며 살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 이 책은 장애해방과 동물해방이 함께하는 길을 모색하는 시도이지만,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길이 우리 사회가 소위 표준적인 인간형을 상정함으로써 차별해온 모든 존재들, 불구이고 의존적이고 무능력하다고 비난해온 존재들의 연대이기도 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절실하고 소중한 길에 요청되는 윤리는 하나다. 우리가 기대고 우리에게 기대는 타자들의 목소리와 몸짓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것.”
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사실 내가 김도현의 책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장애 문제에 관한 한 그는 내 교육자이기 때문이다. 그의 견해에 동의하는 것은 차후 문제다. 들어갈 문을 찾은 것, 걸어갈 길을 가늠할 수 있게 된 것이 모두 그의 덕택이니. 2년 전 출간된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도 그랬지만, 이 책 『장애학 함께 읽기』에서도 우리는 그의 편안한 문체에 담긴 날카롭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읽을 수 있다. 공부하면서 운동한다는 것, 아니 공부와 운동이 같은 말이라는 걸 그의 글에서 배운다. 겸손한 그는 이 책이 장애학 내용 전반을 체계적으로 밀도 있게 소개한 입문서가 아니고, “단지 읽은 만큼, 그것도 소화한 만큼”만을 담았다고 했다. 그러나 장애 해방 운동가인 그의 ‘눈’과 ‘위’를 거쳤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잡다한 대학 교재와는 비교도 안 되는 믿음을 이 책에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분명 문이 되는 책, 즉 입문서이다. 그러나 이 문은 단지 장애학 일반의 문이 아니라, 장애 해방을 꿈꾸는 자에게 열려 있는 문,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소통케 하는 문, 무엇보다 소수성 정치학의 최전선으로 이어진 문이라고 할 수 있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1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에서 아렌트는 우리에게 지침을 주는 학자가 아니라 우리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치적 공간의 이름이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문제들이 신기하게도 아렌트라는 공간에서 함께 논의될 수 있다. 이는 아렌트를 끌어들이면서 아렌트를 쟁점화하는 저자의 뛰어난 역량 덕분이다. 현장에서 공부하는 이 드문 연구자 덕분에 우리는 아렌트를 통해 우리가 겪은 사건들을 읽으며 또한 우리가 겪은 사건들 속에서 아렌트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우리 시대의 파리아를 정치적 공간으로 끌어들이려는 저자의 노력에서 소위 정상성의 정치와 아렌트에 대한 통상적 해석을 깨뜨릴 수 있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기대하게 된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1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0,850원 전자책 보기
“이 책에서 발견하고 너무나 기뻤던 단어 하나를 적어두고자 한다. 시설이 끝나는 곳에서만 가능한 말, ‘초대’이다. 내 삶이 없는 곳에서는 초대가 불가능하다. 초대란 당신을 나의 공간, 나의 시간, 나의 식탁에 부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초대란 내게 마련된 당신의 자리이다. 당신에 대한 유혹이자 당신을 맞는 준비이며,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는 근사한 열망이다. 그런데 이 책에 초대가 있다. 아니, 이 책 전체가 초대이다. 이제야 시설이 끝나가나보다. 이 책, 시설의 끝을 예고하는 초대장이 날아왔으므로!”
1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여전히 4월 16일의 물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국가와 법이 부재하거나 우리를 내친 곳에서 우리에게는 어떤 권리가 있는가. 그것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도대체 이 길바닥은 우리에게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내게 이 책, 「곁에 서다」는 다시 한 번 4월 16일의 길바닥이다.
11.
  •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choice
  • 도정일, 최재천 (지은이) | 휴머니스트 | 2015년 11월
  • 28,000원 → 25,200 (10%할인), 마일리지 1,400원 (5% 적립)
  • (48) | 세일즈포인트 : 567
붉은 실과 푸른 실. 두 사람의 학문 세계는 그처럼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한 사람이 말을 던지면 붉은 실이 날아갔고 다른 사람이 되받으면 푸른 실이 날아갔다. 당시 이들의 대화를 진행하던 나는 뒤늦게야 알아차렸다. 지식의 두 거장이 앎의 평면, 삶의 평면을 그렇게 직조하고 있었음을. 실들이 제 선명함을 잃지 않은 채로 직조해낸 아름다운 앎의 평면과 두터운 삶의 세계. 좋은 대담이란 격렬할 때조차 논박이 아니라 직조임을, 무엇보다 공동의 앎과 삶을 짜내는 일임을 나는 여기서 배웠다.
12.
당신은 삶과 죽음, 인간과 짐승이 걸려 있는 배움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평범하게 산다는 것, 이를테면 학교에 간다는 것이 위험한 철로에 제 몸을 묶을 정도의 과격한 실천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던 사람들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한마디로 당신은 노들야학에 대해서 아는가. 학교로 이동하기 위해서라도 세상을 이동시켜야 했고, 단 하나의 지식을 깨우치기 위해서라도 세상을 깨우쳐야 했던 사람들. 훌쩍훌쩍 울다가 깔깔깔 웃다가, 나는 노들야학의 지난 20년보다 아름답고 격렬한 배움의 시간과 장소를 알지 못한다.
13.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사실 내가 김도현의 책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장애 문제에 관한 한 그는 내 교육자이기 때문이다. 그의 견해에 동의하는 것은 차후 문제다. 들어갈 문을 찾은 것, 걸어갈 길을 가늠할 수 있게 된 것이 모두 그의 덕택이니. 2년 전 출간된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도 그랬지만, 이 책 <장애학 함께 읽기>에서도 우리는 그의 편안한 문체에 담긴 날카롭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읽을 수 있다. 공부하면서 운동한다는 것, 아니 공부와 운동이 같은 말이라는 걸 그의 글에서 배운다. 겸손한 그는 이 책이 장애학 내용 전반을 체계적으로 밀도 있게 소개한 입문서가 아니고, “단지 읽은 만큼, 그것도 소화한 만큼”만을 담았다고 했다. 그러나 장애 해방 운동가인 그의 ‘눈’과 ‘위’를 거쳤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잡다한 대학 교재와는 비교도 안 되는 믿음을 이 책에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분명 문이 되는 책, 즉 입문서이다. 그러나 이 문은 단지 장애학 일반의 문이 아니라, 장애 해방을 꿈꾸는 자에게 열려 있는 문,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소통케 하는 문, 무엇보다 소수성 정치학의 최전선으로 이어진 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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