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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문태준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0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김천

직업:시인

기타: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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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꽃이 오고 사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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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번 시집은 이승은 시인이 외국에 머무르던 때에 접한 풍물과 만난 사람들에 대한 각별한 정취를 담아내고 있다. 그러므로 꽤 긴 길 위에서의 여정이 소복이 담겨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시집은 여행시편의 성격을 넘어선 자리에 있다. 이국에서의 경험을 마음 안쪽에 간곡하게 모시어 시의 언어로 도드라지게 일으켜 세웠다고 하겠다. 그래서 부드럽고 감도 높은 서정의 힘이 느껴진다. 시집을 읽노라면 기억의 잔양(殘陽)을 바라보는, 뒤척이는 옛 숨결을 듣는 시인의 예민한 시안(詩眼)을 주목하게 된다. 특히 시인은 빛에 대한 신선한 감각을 선보이는데, 이 빛은 삶의 광채를 발견하려는 열망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국의 땅에서도 시심(詩心)을 탑처럼 쌓아 올릴 수 있다니 놀랍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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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양민숙 시인의 시편들 속에서 제주 시편은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개개의 꽃에 제주에서의 삶의 서사를 투영하거나 제주의 신앙을 통해 “비념의 시간”(「할망물」)을 노래할 때 그 각각의 시는 마치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의 물숨 같아서 애절하고 빛나고 감동적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양민숙 시인은 시를 통해 “당신의 언어 안으로 들어”(「월령 돌담 위에 노랑 신호가 걸려요」)가려고 한다. 이 지향은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의 구체적인 구현이며 온기의 회복이며 마르고 야위어가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의 발로라고 하겠다. 나는 이 시편들이 애련(愛憐)의 마음 저 깊은 곳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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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윤유점 시인의 시편들은 활동하는 생각들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사유들은 대체로 “가면 쓴 얼굴들이/ 군림하는 붉은 세상”(「우화」)에 관한 것들이다. 그 세상으로부터 굉음, 눈물, 고립, 우울과 비탄이 태어나고 쏟아진다. 이러한 것들은 욕망의 질주와 위선으로부터 잉태한 것들이다. 시인은 이 세상을 “부서진 유리 파편 같은 광장”(「덕수궁 돌담길」)으로 이해한다. 그리하여 시집에는 비장미가 넘치지만, 시인은 또 동시에 야생과 싱그러운 향기의 부활을 꿈꾸기도 한다. 그래서 시집 곳곳에는 시 「꽃, 빛으로 오다」에서 표현한 것처럼 “초록 눈”이, “꽃눈”이 생기 있는 미래를 틔운다. 이 시집은 이렇게 의미심장한 반전을 함께 기획한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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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국형 시인의 시편들은 교유交遊의 시편들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그와 나를 나누지 않고서, 서로에게 교신하고, 수긍하고, 굳고 단단한 지지를 보낸다. 잘 지내자, 많이 힘들었지, 라고 내 마음을 건네며 다독인다. 마른 흙에게는 물을 뿌려주고, 빈 그네를 만나면 그네를 밀고, 가을에는 가을 속으로 흘러가고, 그러다 눈물도 흘리며 그렇게 안부와 기별을 묻고 평안을 비는 시의 타전打電이 이 시집의 특별한 안목이라고 하겠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물로 빚은” 듯한 부드럽고 연한 서정을 만나게 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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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정량미 시인의 시편들은 “잠깐만 내 곁에 앉아보아요”(「고해苦海」)라고 말하거나 “이리로 들어와 봐요”(「낯선 풍경에선 왜 그리움이 생길까」)라고 가만하게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곁을 내준다. 사랑의 품에 들어오라고 부르고 이끈다. 혹은 함께 했던 날들의 기억을 다감하게 환기한다. 기억 속에는 순수, 꿈, 뛰는 심장이 있고, ‘첫’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웃는다. 비록 일상은 반복되지만 그 가운데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삶의 희망을 찾고 노래하고, 스스로 혹은 함께 화사해지려고 한다. “달력의 첫 장 같은 마음”(「연軟하다」)이 시행 속에 설레고 빛나서 더욱 푸근한 시집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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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지희 시인의 작품들을 읽고 있으면 신록을 보고 있는 것만 같다. 연한 푸른빛이 싱그럽게 시의 구절에 맴돈다. 짧은 시행에 넣은 감각은 억지가 없이 새롭고, 붓터치는 경쾌하다. “저 달도/ 더위 먹어/ 손등에다/ 수액바늘을/ 꽂고 있는지도 몰라”(「가을맞이」)와 같은 대목이나 “달빛은/ 무채처럼 썰어져내리고”(「세화리 11」)와 같은 표현이 그러하다. 밀물 썰물이 밀려서 오고 밀려서 가듯이 감성이 흐른다. 선한 시심과 동심이 풍경과 함께 맑게 흐른다.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밤하늘에/ 천천히 돋아나는/ 별을 닮”(「마음 비우기」)은 시편들이 매력적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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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기린 시인의 신작 시집 ��겨울이 복도처럼 길어서��는 새롭고 산뜻한 상상을 보여준다. 이 시집의 시편들은 ‘나’라는 존재 너머를 예민하게 상상할 때 최고조에 이른다. 그 상상의 대상은 “나의 너희”(「너희의 밤」)이며, 나의 만물이며, 나의 류바들이다. 시인은 “나뭇잎 사이 언뜻언뜻 장면이 보였지”(「한남동」)라고 말하는데, 이 어룽거리는 대상을 그리워하고, 만나려 하고, 그리하여 ‘나’가 너희의 ‘나’가 되기를 노래할 때 시편들은 “타오르는 문장”(「류바, 선생님」)의 가장 높은 매력을 뿜어낸다. 이질적인 것을 넘고, ‘나’가 너희와 같은 부류임을 끈질기게 사유하게 하는 이 민감한 시편들은 우리에게 아름답고 신선한 감응의 순간을 선물한다. -문태준(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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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도이 시인은 통증의 내력을 드러내는 데에 예민한 감각을 보여 준다. 이번 시집 『장미를 수선해 주세요』는 증식하는 불안과 허기를 그리고 “질곡의 서사”를 능숙하게 다룬다. 앓고 있지 않는 것은 없고, 전쟁터 아닌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듯이. 그러나 빙하가 쇄빙되는 소리를 “바다의 극極이 내는 신음 소리”라고 여기면서 “백 년 전 얼음 속으로 들어간 애완愛玩의 푸른 여우”를 찾아내거나, 화산재에 파묻혀 돌이 된 규화목으로부터 “푸르렀던 당신”을 소환하는 대목은 이곳에서의 생生이 크고 단단한 슬픔과 고통 그 자체이지만 그 굳어진 통증 한가운데서 아름다운 존재의 시간을 상상하는 것으로서 매우 매력적이고 유의미하다고 하겠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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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유진 작가의 『오십 즈음 이완의 시간』은 여행의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는 곳에 있다. 맛이 맵고 신 인생을 살다 어느 날 짐 가방을 꾸려 훌쩍 떠난 여행이지만, 오십 즈음에 갖게 되는, 사적이면서도 우리가 공통으로 부딪히게 되는 질문들에 대한 매우 인간적인 고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작가와 함께, 혹은 작가가 나와 함께 삶이라는 익숙하고도 낯선 여행지로 동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여행이 끝난 후에는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줄, “헨젤과 그레텔이 숲속에 놓아둔 흰 조약돌” 같은 것을 손에 쥐게 되었다는 희열에 넘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솔직하고 위트가 있고 발랄하다.
10.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피할 수 없고 그 과정은 고통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이별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그 사람의 삶에 대한 옛일들을 섬세하게 충분히 기억해내려고 한다. 어쩌면 이것이 한 사람을 떠나보내면서 겨우 할 수 있는 사랑의 마지막 표현일지 모른다. 나이젤 베인스의 『엄마, 가라앉지 마』는 치매를 앓는,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내는 일에 대해 쓴 책이다. 작가는 엄마와 함께 보낸 뭉클하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복기하듯이 생생하게 불러온다. 그러나 그럼에도 “엄마는 더이상 몸을 씻지 않는다. 엄마는 턱수염이 자랐고 머리가 헝클어졌다”와 같은, 떠나기 직전의 엄마의 모습을 표현한 이러한 문장들을 읽을 때에는 눈물을 참아내기 어렵다. 우리는 어쩌면 좋은가. 우리는 이별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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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경 시인의 시는 “야생을 안으로 계속 집어넣고 있는 씨앗”과도 같은 시라고 생각한다. 이런 까닭에 활달한 기운이 넘쳐난다. 시인의 시는 세계의 폐답과 폐허와 고독과 슬픔을 노래하지만, 그 노래는 감미롭고 포근한 관계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박가경 시인의 시에는 “다른 사람이 될 것만 같”거나 “다른 목소리가 나올 것만 같”은 시적 상상이 여름 화초처럼 시원스럽고 왕성하게 자란다. 시인의 시는 더 거침없이 다음 계절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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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류미야 시인의 시는 삶의 적막과 공허를 두 손으로 가만하게 감싸는 사랑의 언어이다. 사랑의 간구 아니라면 우리는 무엇에 간절하겠는가. 시인의 시편들은 꽃핌과 낙화, 보름과 삭망 사이쯤에 놓여 있지만, 열매와 빛과 생의(生意)를 가꾸는 쪽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류미야 시인의 시편들은 향상(向上)의 시편들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한편, 꽃대를 곧게 세우는 부드럽고 넓은 땅이 있듯이 시인의 짧은 시행의 미려(美麗)한 시는 큰 생각을 그 대지로 삼고 있다. 우주적인 시간도 그 대지요 모천(母川)이나, "어머니의 옛 궁(宮)"도 그 대지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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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향 시인의 시는 여리되 강하다. 부드럽게 마음을 사용하되 심지가 굳다. 시인은 이 세계의 사회적 약자를 관심에서 배제하지 않고 숭고한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받들어 모신다. 이주민, 난민, 철거민, 그리고 감정 노동자에 대해 공동체가 온당한 사회적 지위를 부여하고 처우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당찬 목소리로 사회적 주제를 발언한다. 여성성의 주체화 문제를 크게 부각시킨 점도 그러하다. 하지만 김선향 시인의 시에는 서정의 ‘쪽화단’이 함께 있다. 이 대목에서 김선향 시인의 시는 보다 새롭고 특별하게 탄생한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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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김용구 시인의 시편들에는 인사(人事)가 있다. 한 편의 시에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풍경이 담겨 있다. 그리고 사람과 오랜 세월 어울려 함께 살아온 자연이 곁에 있다. 자연과 눈을 맞추고 자연과 말을 나눈다. 시인이 문명도 “(동네의) 이야기 곁으로 다가가 앉는다”라고 말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빈집 그림자에 (인간의) 수명(壽命)을 겹쳐 헤아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봄비와 산새와 길과 낙엽과 도라지꽃이 사람을 비추고, 이것을 사람의 인심(人心)이 받아 되비추는 이 멋진 시적 발견은 김용구 시인만의 높은 성취일 것이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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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나의 고등학교 은사이신 유선철 선생님의 시조들을 읽으니 그야말로 감개무량하다. 선생님께서는 그동안 유곡幽谷에서, 홀로, 시조라는 암자에 기거하셨던 것이다. 시조들이 고요하고 정밀하고 때로는 의기가 넘친다. “달력 내려놓고 빈벽을 바라본다”라고 쓰셨는데, 아마도 선생님의 시편들은 환속還俗과 이속離俗 그 도중途中에 있는 듯하다. 그리하여 꽃이 피는 일도, 꽃이 지는 일도 그 자체가 화엄이라는 깨달음에 이르신 것이 아닌가 한다. 시조 ‘곶감’과 같은 가편佳篇을 만나니 더욱 감격스럽고 행복하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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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양창식 시인의 시편들에는 제주 4?3의 아픈 기억이 절절하게 배어 있다. 희생자들의 마지막 말을 옮겨놓은 시편들은 “묻혀야 할 진실이란 없다”고 말한다. 특히 “넓은 세상에서 고통 어시 살라/ 아멩 죽어져도 오지 말라 설운 아덜아”라고 말하던 우리 어머니들의 피눈물 섞인, 마지막 애원을 그의 시들은 고스란히 가슴 한복판에 기억하고 있다. 시가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가 한 생애의 육성을 기록하는 일이라고 한다면, 양창식 시인의 이러한 작업은 단연 그 의미가 크고 남다르다 할 것이다. 나는 이번 시집을 제주 사람들의 굳센 생명력을 제주말로 노래한 ‘노지소주’ 같은 시집이라고 말하고 싶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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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러시아라는 거대한 땅에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 호수와 자작나무와 우랄산맥과 벌판과 백야와 겨울궁전을 보고 싶어졌다. 글들을 읽으며 몇 해 전에 가서 보았던, 톨스토이의 풀무덤을 잠시 떠올려 보았다. 푸시킨과 예세닌의 시집들도 다시 펼쳐보았다. 송종찬 형이 쓴 시적인 문장들에는, 러시아 장편소설 같은 이 아름다운 문장들에는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와 낮밤의 일상이 볼가강처럼 흐른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이국에서의 밤처럼 쉽게 잠들지 못할 것이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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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재무 시인의 시는 매우 진솔하고 떳떳하다. 울분을 격정적으로 말할 때나 스스로 허물을 고백할 때 모두 그렇다. 그래서 시집 한가운데에는 거짓이나 꾸밈이나 숨김이 없는 한 사람이 굽힐 것 없다는 듯이 서있다. 나는 이 한 사람의 가난과 눈물과 추억과 참회와 낭만과 싸움과 연민과 사랑의 시편들을 읽으면서 웃고 운다. 여러 말을 늘어놓지 않고 곧장 쳐들어오는 시편들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그리하여 또 웃고 운다. 뿐만 아니라 시인의 시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깜짝 놀라게 한다. 가령 “더욱 차갑고 투명해진 개울물 소리 얻어다가 문장을 지으리”(「노래」)라고 쓴 시행이나 “헝겊 쪼가리들// 누빈 옷처럼// 옹색하게 마련한// 두세 평 그늘”(「한낮」)이라고 쓴 시구는 무어라 설명하기 어려운, 시 짓는 그때에 무언가 초월적 직관의 특별한 은혜를 입은 성과라고 해야 할 것만 같다. 이런 빼어난 시구를 만나면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오래전부터 “시를 쓰고 출판 일을 하는”(「실존주의」) 이재무 시인의 신작시를 기다리는 애독자이다. 시인은 “불쑥 눈에 밟히는 시를 쓰리라// 죽기 전에 하늘이여!”(「죽기 전에」)라고 적었는데, 이미 이재무 시인의 시는 내게 잊히지 않고 자꾸 눈에 떠오르는, 간절하게 눈에 밟히는 시이다.
19.
정호승 선생님의 이번 시집을 읽으면 하늘의 여러 길 가운데서도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길을 날아가는 작은 새 한마리가 보인다. 그리고 그 하늘 아래에 있는 인간의 예토(穢土)가 보인다. 인간의 욕망과 독과 배반과 증오의 시간이 또렷이 보인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해악의 일을 해왔던가. 시편들은 고해소에서의 고해성사 같다. 선생님은 눈물의 고해성사를 통해 인간이라는 불씨, 인간이라는 새싹을 살려내려고 한다. 용서와 화해와 사랑을 나누려고 한다. (지옥에도 사랑이 있다니!) 그리하여 이번 시집은 “맑은 손거울”(「기차에서」) 같은 시집이다. 인간의 죄를, 이 세계의 추악한 얼굴을 손거울에 비춰 회개한다. 회개함으로써 사랑의 심안(心眼)을 눈뜨게 해 그리운 어머니의 땅에 살게 한다. “폭설을 견디고 고요히 심장을 드러낸/산수유 붉은 열매”(「새를 키우는 것은」) 같은 선생님의 시를 읽으며 내일에 가야 할, 인간의 아름다운 길을 다시 생각한다.
20.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여민이의 동시 속에는 산골의 자연이 책처럼 무지개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새소리와 산과 하늘과 달과 별이 가득합니다. 햇살은 여민이의 동시 속에서 맘껏 웃고, 이슬방울은 영롱하게 빛납니다. 이 친구들은 여민이와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여민이에게 이처럼 친구가 많은 것은 여민이가 상냥하고 마음이 곱기 때문입니다. 여민이는 동시를 통해 “걱정하지 마. 내 손을 잡아 봐. 함께 있어 행복해.”라고 말합니다. 시 잘 쓰고 착한 여민이에게 세상 사람들이 칭찬을 많이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민이의 동시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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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한 편의 시가 좋은 독자를 만나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창작된 시는 독자에 의해 완성되는 까닭이다. 좋은 독자는 창작된 시의 폭과 깊이를 강처럼 넓힌다. 시의 해석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시를 완성시킨다. 또한 좋은 해석은 시를 살아 있는, 활동하는 상태로 있게 해준다. 이 책에 실린 이혜선 시인의 글은 날카롭고 뚜렷하고 분명한 해설이다. 시를 외호하는 자상하고 감동을 주는 해설이다. 그 해설의 대상을 옛 시로부터 현재의 시까지, 그리고 외국의 시까지 망라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시와 해설을 읽으면서 시를 지으려는 의욕을 일으키고, 시를 이해하는 안목을 키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좋은 시와 시평(詩評)은 양광(陽光)처럼 세상에 이롭다.
2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6,300원 전자책 보기
내가 기억하는 변홍철 시인은 “함성과 투석전과 피 흘리던 청춘과 광장”(「골목에서」) 그것이었다. 대학시절에 그는 야무지고 부드러운 선배였다. 이번 시집에서도 시인은 “여름은 또 한 번의 패배여도 좋다”(「입하」)라고 당차게 말하고, 이웃들의 “상처 난 열매 같은 얼굴”(「율동역」)을 보듬어 안는다. 그리고 순정한 시로 가난한 세상을 부축해 일으켜 세운다. 이 시집은 사랑의 빛으로 촛불처럼 타오르며 “부디 모든 아픔은 나에게로”(「무언곡」)라고 뜨겁게 말한다. 시집을 읽는 동안에 나는 강기(剛氣)가 있으면서도 한없이 여린 한 사람을, 진솔하고 아름다운 한 사람을 보았다.
2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조승래 시인의 시편들에는 고향의 하늘과 별이 있다. 늙은 언덕과 옛사람이 있다. 시간의 강에는 빛과 소리의 잔물결이 일렁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니가 있다. 높이 차오른 달빛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것처럼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자식의 이름을 길게 부르던 어머니의 그 음성처럼. 옛 시간을 돌아보면 “헌 신발처럼 그렇게 끌고” 온 것들의 그림자가 보인다. 그 속에는 매화와 박꽃이 고요히 피어 있고, 나뭇가지처럼 골목이 나 있고, 친근한 얼굴들이 설핏 비치고, 묵음처럼 바위처럼 사랑이 오래 앉아 있다. 회상이 따뜻한 이유요, 이 시집이 정답고 포근한 까닭이다.
2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정호승 시인이 ‘여행’이라는 시에서 “사람이 여행하는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다/ 아직도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의 오지뿐이다”라고 썼을 때, 그리고 연이어 “사람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사람의 마음의 설산뿐이다”라고 썼을 때 사람의 마음이 지닌 지형을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골짜기, 사람의 마음이라는 외딴 곳, 사람의 마음이라는 높은 곳, 사람의 마음이라는 신성한 곳을 생각하게 됩니다. 정호승 시인의 시편들은 우리에게 사랑의 여행자가 되라고 권합니다. 눈으로 덮여 흰 이마가 빛나는 설산을 찾아가라고 말합니다. 사랑을 찾아 떠나서 아예 돌아올 생각조차 갖지 말라고 말합니다. 사랑의 여행자가 되어 끝내 창공에 먼지처럼 흩어져버리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의 내심(內心)이기 때문입니다.
2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박두규 시인의 시편은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은어의 유영游泳 같다. 맑고 투명한 속을 자유로이 움직여 간다. 모진 비바람 속에 고요한 시의 공간을 마련했다. 그곳에는 속됨이 없다. 특히 ‘백운천 일기’ 연작시편은 본래면목을 돌아보는 깊은 고요에 이르렀다. 시대를 대하거나 자신을 대하면서 수오羞惡의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데, 비로소 이 시집의 시편들에서 의로운 마음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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