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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관서

출생:, 전북 정읍

최근작
2023년 12월 <남도문학을 읽는 마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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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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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집 『을들의 노래』를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노동 현장에서 우러난 노동시를 읽는 마음도 그렇지만, 그보다는 모든 것이 풍족하다는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 실은 허상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마당이어서 그러했다. 시집에 담긴 58편의 시들은 편편이 차별과 억압으로 얼룩진 우리의 현실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으면서도 또한 충분히 시적인 형식과 운율이 매끄럽고 자연스럽다. 그러한 점에서 2023년의 시점에서 씌어야 할 노동시가 탄생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역시 정치나 사회적인 모든 것이 그렇지만 시도 평범한 사람들이 쓰는 것이 맞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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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한 글자라니! 불퉁거리는 시문(詩文)들 내세우며 내처 싸우던, 그때나 지금이나 남녘의 바닷가에는 날카롭고 여린 칼날들이 새하얀 숭어의 배알퉁시로 몰려다닝께, 한 글자 마치거든, 퍼뜩 댕겨가불소!
3.
한 글자라니! 불퉁거리는 시문(詩文)들 내세우며 내처 싸우던, 그때나 지금이나 남녘의 바닷가에는 날카롭고 여린 칼날들이 새하얀 숭어의 배알퉁시로 몰려다닝께, 한 글자 마치거든, 퍼뜩 댕겨가불소!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시는 거짓이 아니라는 말은 시가 언어로 시작되지만 언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님을 이름과 동시에 시를 언어 안에 가두지 말라는 이야기에 다름 아닐 터이다. 최소한 최기종 시인은 그렇게 살아왔다. 그렇게 행동하는 시로 살아와서 환갑의 고개를 넘어간다. 그리하여 먼 곳에 있는 정의를 무릎 아래로 물리고, 저 홀로 놀던 시의 언어를 끌어당겨 애인처럼 보듬고 뒹굴기를 주문한다. 마땅히 그리해야 한다. 무엇을 남길 청사야 저네들의 것일지라도 언제나 질펀한 지상은 우리들의 것이었기 때문에 말이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새로운 구별이 필요하였다. 서정과 서사의 분리라는 문학의 형식적 분류 기준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변주로 이뤄진 서정의 내력을 써내려간 서사였기 때문이다. 곧 몸의 본질을 수호하기 위한 인간 내면의 역사를 기록한 서사시로 읽혔다. 어우동이 ‘타협하지 않는 것’을 자신의 몸의 본질이라고 깨달았던, 그 ‘몸의 본질’은 무엇일까? 궁금하지만 입을 다문다. “입을 다무니/ 눈이 뜨거워”진 시각으로 인간의 내면을 지켜본다. 아프다. “내 몸이/ 노예”였던 시대는 지금도 그리 멀지 않다. 그런 점에서 고창근의 장편서사시 ‘사랑하다 죽은 여인, 어우동’은 수많은 미투 사건 등으로 여전히 난삽한 오늘날 ‘몸의 본질에 대한 개안’을 일깨우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일독을 권한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남도 철도 관광 르네상스를 이끄는 전도사 이야기 남도의 유서 깊은 한옥 고택인 구례 운조루의 뒤주에 씌어있는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누구나 쌀뒤주를 열 수 있다’는 뜻의 타인능해는 운조루의 주인이 가난한 이웃들에게 베푸는 조건 없는 선의였다. 아니 그보다는 ‘타인능해’라는 글귀 앞에 이어지는 ‘사인여천事人如天’ 곧 사람을 하늘처럼 여기는 정신의 발현이라고 하겠다. 이처럼 자기가 지닌 것을 풀어서 능히 남과 함께 나누는 정신은 물론 이를 실천하는 모습들이 추천평을 쓰기 위해 펼쳐든 책의 원고 편편이 가득해서 보기에 좋았다. 외형적으로 친숙한 철도는 사실 이용객들에게 한정된 영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위험하고 복잡하기 그지없는 프로세스로 이루어져 있다. 조금의 실수나 안일이 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점과 점을 선으로 이어서 공간을 만들고, 다시 그 공간과 공간을 이어서 더 큰 공간을 만들어 다시 또 다른 공간으로 창출해내는 특성을 지닌 철도를 일반인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스스로 만들어낸 신조어인 트레인 텔러Train Teller 곧 기차 이야기를 발굴하여 스토리텔링하며 이를 기차 여행 프로그램에 접목하는 사람을 자처하는 박석민의 『기차에서 핀 수채화』는 이를 말끔히 씻어준다. 이 책은 철도에 대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일반적인 기능은 물론 사회적인 역할까지 샅샅이 훑고 있다. 또한 그러한 철도 이야기들이 결국 우리의 몸이 담겨 있는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 등 남도 철도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는 데 뒷받침되고 있다. 물론 이는 성큼 다가와 있는 관광 문화 콘텐츠 시대에 걸맞은 지역 발전의 동인이자 매력적인 역할 요인으로서의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염원하고 있기에 가능한 가슴 찡한 대목이기도 하다. “버스, 승용차로 관광 오신 분은 쓰레기를 남기지만 기차로 오면 돈을 떨어뜨리고 간다”는 본문 대목 역시 실제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는 교통 현실을 제대로 짚어낸 말이면서 동시에 철도와 지역에 대한 애정이 기막히게 듬뿍 담긴 말이다. 그가 이러한 역할을 자처하는 이유는 사인여천 타인능해의 정신이라고 앞에서 짚어 보았다. 하지만 사실 이보다 더 깊은 생래적인 이유가 있음을, 그와 철도 학교 동창인 필자는 언뜻 짐작하고 있다. 일반적인 공채가 아니라 철도 학교라는 전문 과정을 통하여 십대의 어린 나이에 철도에 입문하여 50대를 넘어가는 철도인으로서의 소명 의식이 이를 가능하게 했을 터이다. 물론 이러한 소명 의식은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지니기 마련인 세속적인 욕망과는 좀 종류가 다른 그의 개인적인 특질과 연결되어 있음을 조심스럽게 주장해 본다. 철도 직원으로 근무하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사유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관계하면서 관광, 여행, 문화, 역사, 경제, 사회 등을 철도와 접맥하여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일에 매진하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 개인의 자유와 특성이 최대한 억제되어 조직 목표를 향해 치달리도록 구조화되어 있는 철도의 현실은 물론 아직도 근대적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문화 코드로는 사실 쉽게 이해되지 않는 방식이다. 하지만 어떤 조직이나 공동체에 묶여있는 방식으로서의 소명 의식이나 역할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특성을 우선하여 창의적인 결과로 발휘되는 성과들은 실제 남도해양 관광 열차인 S-트레인을 비롯하여 최근의 전라도하나로패스 등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책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그는 미래의 철도인 상을 구현하는 선구자적인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이보다 중요한 것은 전문적인 학술 용어나 철도 전문어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알기 쉬운 내용과 방식으로 이루어진 책의 매력이다. 행복을 부르는 뜻이 담겨있다는 역驛에 대한 해자풀이는 물론 각 역명이 지닌 음차와 어의까지 동원하여 진행되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은 철도에 대한 대중들의 새로운 관심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도 각 지역의 문화관광콘텐츠 현황을 파악함은 물론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멀리 스페인까지 세계의 현장을 다니면서 새로운 대안과 지향점을 모색하여 제시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그는 남도의 철도 르네상스를 이끄는 전도사라고 할 수 있겠다. 모쪼록 창의적인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 이번 책의 발간을 계기로 더욱 확장된 새로운 세계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두서없는 졸필을 마친다. 거듭 축하하며 거듭 건필을 기대함은 물론이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그녀의 시는 세계의 사물과 현상을 정관하고 감득하여 시로 풀어내는 힘과 유려한 흐름이 완숙하면서도 반듯하다. “수없이 캐묻고 두드린 흔적”이 완연한 것이다. 그래, 오랜 체험과 수련의 흔적이 자신의 키보다도 큰 시인에게 어떤 췌사를 더하겠는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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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너무 늦깎이로 등단한 만큼 모든 걸 내려놓고 두 해 동안 오직 시만 쓰”다가 온몸에 역신이 들었다는 그에게서는 언뜻 소월(素月)이 보이고(「화순 장날」) 백석(白石)이 보이기도(「거미」) 한다. 이는 그가 한국 서정시의 전통적인 맥락을 온전히 이어받고 있지만 동시에 정적인 서정의 세계에서 요동치는 감성의 세계로 애써 나서야 함을 요구받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통유리창에 머리를 박는 산새”의 뜨거운 심장 같은 세계로의 초대에 응하는 그를 조용히 지켜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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