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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삼열

출생:1941년, 평안북도 철산

최근작
2021년 7월 <해외에서 함께 한 민주화운동>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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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코필드 박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서울사대부고 2학년 때였다. 학교에서 명사 초청강연이 있었는데, 백발노인이 오셔서 1천여 명 학생들을 앞에 두고 우리말과 영어를 섞어가며, 3·1만세운동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었다. 그때가 1957년이었으니까 내 나이 열여섯이었다. 외할아버지가 105인 사건에 연루되어 7년 감옥살이를 했고, 일제탄압 이야기를 어려서부터 많이 들으며 자란 나는 스코필드 박사의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 어떻게 서양사람이 이토록 우리 민족을 사랑할 수 있을까? 이분을 만나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학입시로 차일피일 미루다 서울문리대에 입학하고 나서야 외국인 교수 숙소에 계셨던 스코필드 박사를 찾아갔다. 박사는 젊은 인재들을 올바르게 양성하는데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수의대 강좌 이외에 나머지 시간에는 대학생, 고등학생들을 만나 영어성경을 가르치면서 정신적 지도를 많이 하셨다. 이렇게 시작된 스코필드 박사와의 인연은 영어공부에 그치지 않고 철학, 종교, 정치, 사회문제에 대한 토론과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항상 가난한 학생들을 돕고 직업소년학교, 야학 등을 찾아다니며 격려금을 나눠주던 박사의 모습은 우리를 크게 감화시켰다. 박사는 철학 문제와 이성적 사고에만 경도되어 있던 나에게 사회봉사와 나눔의 실천을 가르쳐주셨다. 수년 뒤 나는 박사 댁에서 함께 영어성경을 공부하면서 만난 이화여대생과 결혼까지 하게 됐다. 스코필드 박사는 정이 많고 자애로운 분이지만 불의와 부정을 보면 여지없이 꾸짖고 비판하는 엄격한 분이셨다. 4·19와 5·16을 겪으며 정치, 사상문제로 고민이 많던 대학 시절에 스코필드 박사는 어느 교수님보다 가까운 나의 상담자셨다. 지금껏 가슴에 가장 아련히 남는 것은 그분의 검소한 삶과 철저히 남을 돕는 모습이다. 그는 가난한 이들과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밥 늦게까지 캐나다와 미국의 친구들에게 자세히 편지를 썼다. 그러면 50달러, 100달러의 돈이 오는데, 이걸 모아 고아원과 소년원을 돕고 가난한 동네를 찾아다니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셨다. 그러나 정작 당신 자신을 위해선 옷 한 벌 사지 않았다. 종이 한 장도 아끼고, 전깃불도 책상 등만 켜서 절약했다. 편지를 길게 여러 장 쓰면 봉투에 넣어 조그만 저울에 달았는데, 5g, 10g이 초과하면 항공우편료가 비싸진다며 편지의 여백을 가위로 잘라서 무게를 줄일 정도였다. 스코필드 박사의 그 모습이 일생 나의 가슴 속에 살아서 내가 오만해지거나 방만해질 때마다 나를 꾸짖으시니, 당신은 돌아가셨어도 부족한 제자에게 큰 사랑을 베푸시고 계신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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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칸트는 세계시민적 이성이 자라 세계사를 이끌어갈 수 있을 때 세계평화가 실현된다고 예견했다. 이 책에 소개된 글로벌 NGOs는 세계화 시대의 모순과 양극화를 극복하고, 정의와 인권,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지닌 세계시민적 이성을 실천함으로써 지구촌의 역사발전에 기여하려는 초국가적 시민단체들이다. 이들의 경험과 교훈을 익혀 한국의 시민운동들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숙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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