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북스 클래식 Ever Books 7권. <적과 흑>은 왕정 복고 시대의 프랑스 사회에 대한 비판적 보고서이다. '적(赤)'과 '흑(黑)' 중 붉은색은 군복을, 그리고 검은색은 사제복을 의미한다. 나폴레옹을 숭배한 야심 찬 소년 쥘리앵 소렐에게 군복의 붉은색은 출세의 야망을 뜻한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몰락하고 왕정이 복고되자 쥘리앵은 출세를 위해 검은 사제복을 입는다. 결국 붉은색은 나폴레옹 시대의 열정을, 검은색은 왕정 복고 시대의 암울함을 상징하는 것이다. 스탕달은 <적과 흑> 속 쥘리앵의 삶과 죽음을 통해 왕정 복고 시대의 암울하고 보수적인 프랑스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적과 흑 : "사실 어떤 작품들은, 흔히 고전 작품들을 많이 읽던 10대 때보다 지금 읽으면 더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작품을 읽으면서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 상상했겠지만, 지금은 내 인생을 경험으로 작품을 읽고 그것으로 다시 인생과 세상을 돌아보게 되겠지요. 인생의 깊이가 고전을 더 깊이 있게 만든다고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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