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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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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은 당장 내일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급변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경영은 여전히 굴뚝 산업 시대에 만들어진 예측과 통제 방식의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EO와 임원들은 늘어나는 업무에 파묻혀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고, 현장의 직원에게는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조직원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경영체계, 자율경영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온라인 소매기업 자포스를 비롯해 전 세계 1천여 개의 영리, 비영리 조직이 선택한 홀라크라시(Holacracy)는 가장 주목받는 자율경영 시스템이다. 《홀라크라시》의 주장은 명확하다. 기업의 창의력, 역동성,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스(boss) 즉 관리자를 없애고 모든 구성원이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자율적으로 회사의 운영에 참여시켜라. 이를 통해 소수의 손에 권한과 책임이 집중되고, 사내 정치를 피할 수 없으며, 조직의 피라미드 아래로 내려갈수록 동기부여가 결여되는 전통적인 계층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 감수의 글
: 이 책은 포커 게임을 배울 때 백 번쯤 읽었던 책을 떠오르게 한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된다. 홀라크라시는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해주는 방법론이다. 내가 끊임없이 다시 읽으면서 참조했던 ‘포커 바이블’처럼, 이 책을 ‘경영 바이블’로 삼으라고 강력히 추천한다.
: 홀라크라시는 낡은 경영 이론과는 완전히 다르다. 특히 스타트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흔히 신생기업이 기존 조직구조와 문화를 파괴하는 것을 낭만적인 도전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시도는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반면 홀라크라시는 모든 것이 명확하다. 누가 무엇을 책임지고 있는지, 누가 각각의 결정을 내리는지, 어떻게 문제를 조정할 것인지 등 모든 해결책이 담겨져있다. 홀라크라시는 내가 아는 한 가장 명확하며 유연한 경영 시스템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5월 13일자 '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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