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최초의 비정규직 노동조합인 ‘아사히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의 투쟁과 삶의 기록이다. 2015년 5월 29일, 구미공단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노조를 만든 지 한 달 만에 170명의 노동자들이 문자 한 통으로 해고되었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농성을 하고,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법정에서 다투며, 2년을 거리에서 버텼다.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일터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싸워온 스물두 명의 노동자들은 이제 지역과 공장을 넘어 전국의 노동자들과 연대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려 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문자 한 통으로 쫓겨난 노동자들의 이야기에는 억울하고 절박한 사연, 생계의 어려움과 가족들의 고통, 불공정한 사회구조에 대한 분노, 미래에 대한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17년 5월 29일은 아사히 비정규직지회가 만들어진 지 2주년 되는 날이다. 이 날을 맞아 출간하는 <들꽃, 공단에 피다>는 아사히 노동자들이 2년 동안 싸우고 생활해온 기록이면서, 앞으로의 투쟁에 대한 고민과 결의를 담은 약속이다.
<한국 탈핵> 영화 「판도라」의 총괄자문을 맡았던 김익중 교수의 저서. 도서출판 한티재를 대표하는 책이다. 경주를 비롯한 동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시민들, 전 세계에서 국토면적당 가장 많은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끔찍한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안전과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 한국 탈핵은 가능하며, 세계가 이미 그 길로 가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시민들을 위한 탈핵 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