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정치학 박사) :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비본질적인 것에 발목을 잡혀 온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집중해야 교육을 살릴 수 있고, 수업을 혁신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본질의 핵심이라 생각했습니다. 교실이 바뀌지 않고 교육이 바뀌었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김현섭 (수업디자인연구소 소장) : 수업 교사의 장점 칭찬, 단점 비판, 해결책 제시라는 문법의 기존 수업 공개 및 강평회 문화는 수업자의 수업을 성찰하고 혁신하는 데 한계가 있다. 수업 공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업자의 수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 수업 나눔은 이미 검증된 대안으로서 앞으로 우리나라 학교에 많이 확산되길 바란다. 이 책은 수업 나눔 운동의 실질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한형식 (송광수업기술연구소 소장) : 수업의 최종 목표는 사고력을 기르는 일입니다. 수업 과정에서 교사가 행하여야 하는 일은 어린이 각자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사고하도록 꾀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수업을 참관한 후에 이루어지는 협의회에서도 바로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이’ ‘목표지향적으로’ ‘집요하게’ 사고하였는가를 진지하게 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세 분 선생님께서 여기에 초점을 맞춰 실천 연구하신 바를 모아 출판하시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정애 (아이함께연구회 회장) : 아이함께연구회가 논에 물을 대는 농부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수업 소리에 귀 기울여 들은 지도 17년이 넘어간다. 수업을 바꾸는 새로운 수업 협의회 모델을 제시한 《수업 고민, 비우고 담다》에는 연구회를 통해 성찰한 일상의 수업 이야기가 집단지성으로 승화되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밤늦도록 나누고 고민하고 실천한 100회 이상의 수업 이야기와 그 속에서 땀으로 얼룩진 그들의 소리가 들린다. 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정성을 다해 아이들의 논에 물을 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