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퇴직 기념으로 아내와 함께 떠난 3개월간의 일본 여행기다. 그는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운전대가 차량의 오른편에 있다는 것 정도였지만, 15년 된 낡은 자동차를 끌고 일본 열도 종단에 도전했다. 일본어라고는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그가 어떻게 3개월 동안 여행을 할 수 있었을까. 그는 단지 직접 발로 뛰고 부딪쳐 본다는 심정 하나만으로 일본으로 무작정 떠났다.
지도 한 장 들고, 낡은 자동차를 몰고 떠난 일본은 긴장과 두려움의 연속이었다. 직접 자동차를 타고 보고 겪은 일들은 여느 패키지 여행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 부부의 여행은 주민들을 만나 손짓, 발짓 섞어가며 대화를 나누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기도 하고 또 식사를 대접받기도 하는 등 보통의 관광 여행으로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찬 여행이었다. 이 책을 통해 이들의 생생한 일본여행기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 4
애증의 ‘현해탄’을 넘어가면서 10
여행 시작, 탄성을 지르다 13
25일간 돌아다닌 ‘남쪽 규슈지방’ 17
일본 최고의 다리 ‘세토 대교’를 건너다 50
옛 영화의 그림자가 남아 있는 ‘교토’ 56
최고 3,776m를 자랑하는 ‘후지산’ 78
기대와 설렘으로 다가간 ‘도쿄’ 87
겨울이 아직 남아 있네! ‘홋카이도’ 99
익숙한 사과의 고장 ‘아오모리’ 123
최남단 ‘오키나와’ 177
멀어지는 ‘시모노세키항’ 196
후기 /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