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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구월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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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훌쩍 넘도록 한국에서 영화를 만들어 왔으며, 현재도 촬영 현장에 나가 있는 현역 영화미술감독이, 그간의 경험과 이론을 정리해서 만든 ‘한국영화미술매뉴얼’이다. 공동저자인 김지민 선생 역시 영화를 전공하는 학자이자 동아방송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으로, 강승용 감독의 글들이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당연히, 예술가다. 그런데 지은이 강승용은 프로덕션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자질로 창조성, 경영 능력, 소통 능력을 역설한다. 그래서 크리에이터, 매니저, 커뮤니케이터로서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말한다. 매우 독특한 시각이다. 하지만 그 의미와 이유를 가만히 읽다 보면 그것이 그냥 독특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우 타당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이 책의 성격은 프로덕션 디자인에 관한 개론서이다. 하지만 이론 사이에 13개의 현장스케치가 들어 있다. 강승용 감독이 들려주는 촬영 현장 앞뒤의 이야기들이다. 진지한 이론들 틈에 가벼운 에세이 13편을 넣은 것이다. 읽는 재미를 위해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프로덕션 디자이너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4 책을 펴내며 8 : 강승용 감독이 이렇게 먼저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영화인들을 위해 중요한 정리를 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 강 감독의 바람처럼 많은 영화인 후배들이 이 책을 계단 삼아 더 쉽게 더 빨리 더 훌륭하게 선배들을 능가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같은 영화인으로서 저는 촬영, 조명, 녹음, 편집을 하시는 현장의 감독님들이 다 자신의 분야를 이렇게 정리해 주신다면 한국 영화에 이보다 더한 축복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해 봅니다. 좋은 책을 내 주신 데 대해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도 아울러 드립니다. : 영화 미술이 ‘프로덕션 디자인’이라는 개념으로 유입된 지 어느덧 20년……
현장의 목소리를 책으로 잘 담아내신 강승용 미술감독님에게 1세대 미술감독과 한국영화 미술감독조합원의 이름으로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함께 이 땅의 영화 미술을 가꿔 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좋은 청사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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