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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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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대표 칼럼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중 45편을 엄선해 엮었다. 저자는 전작 <윤광준의 생활명품>으로 이미 ‘가치 있게 잘 만들어진 물건’에 대해 명쾌하게 정의한 바 있다. 값이 비싸더라도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면 그에게는 명품이 아니다.

저렴해도 쓰임새가 분명하고 만듦새 또한 아름다운 물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기업의 유구한 역사를 품어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물건. 저자는 이런 물건들에 ‘생활명품’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여 대중이 더욱 친숙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저자가 직접 사용해보고 체화한 생활명품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나아가 진심으로 갈망하고 있는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고 좋은 물건들을 향유함으로써 확고한 ‘취향’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첫문장
젊은 시절, 좋아하는 선배가 있었다.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 우리 삶이 갈수록 허접해지는 이유는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내 이야기’가 없는 삶은 초라하다. 『윤광준의 新생활명품』은 바로 이 지점에 서 있다. 술 한 잔만 들어가면 어제 한 이야기 ‘하고 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연예인, 막장 드라마, 그리고 타인 흉보기 이외에는 달리 할 이야기가 없는 사람들도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괜히 불안한 사람들은 필수다. 모든 불안은 할 이야기가 없을 때 생겨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려고 생각한다. 『윤광준의 新생활명품』은 우리가 잊고 있던 바로 그 ‘삶의 소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책은 아주 희한하게 위로가 된다.
강옥순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 참 유쾌하고 재미난 책이다. 익숙하거나 낯선 물건, 혹은 기발한 물건이 올망졸망 들어앉아 눈을 즐겁게 한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책을 펼쳐 들고 차례에 나오는 물건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맞춰 보았는데, 청년인 아들딸과 나의 숫자는 엇비슷하고, 남편은 거의 없다. 흠, 일에 파묻혀 사는 중년 남성의 비애렷다! “좋은 것만 누리기에도 인생은 짧다”라는 책의 카피를 가리키며 이렇게 살아 보자고 약속을 해 본다.
그렇다면 좋은 것이란 과연 무엇인가. 지은이가 경험하고 권하는 그 나름대로의 명품은 결코 가격표와 비례하지 않는다. 그의 기준은 쓰임새가 분명하며, 만듦새가 아름다워야 하고, 내구성이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 세 가지가 충족된다면야 어떤 가격인들 합리적이지 않겠는가. 거기다 세월이 흐르며 새록새록 정이 붙으니 아무리 물건이라 해도‘명품’이라는 말만으로는 무색하다.
신선한 생선으로 빚어 쫀득한 식감을 선사하는 어묵과 지리산 바람을 품은 참숭어 알의 풍미를 자랑하는 어란과 넉넉한 인심이 묻어나는 손막걸리로 배를 불리고, 증기 기관의 원리를 살린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 한 잔 빼들고 작업실로 간다. 완고한 고집으로 빚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오디오를 틀고, 선과 원으로만 이루어진 산뜻한 스탠드 조명을 켜고, 마법사 롤리 키보드를 두드리다 글발이 안 살면, 필기의 손맛을 살려 주는 연필로 써내려 간다.
초봄의 양광(陽光)이 작업실 안쪽까지 점령할 즈음, 밀착감이 뛰어난 스킨케어를 바르고, 두 눈을 입어 주는 파격적인 안경을 끼고, 20년을 한결같이 몸에 붙인 캐주얼 조끼를 입고, 고양이 발바닥의 감촉으로 사뿐사뿐 걷게 하는 신발을 신고, 연잎밥 먹으러 오래 된 동네를 찾아가는 소박한 호사에 한껏 느꺼워하는 만년청년 윤광준을 따라가다 보면, 새삼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행복에 젖어들 수 있으리라.

최근작 :<윤광준의 생활명품 101>,<매거진 G 3호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느낌 그게 뭔데, 문장> … 총 38종 (모두보기)
소개 :작가이자 사진가로 미술, 음악과 공연, 건축과 디자인 등 경계를 넘나들며 향유하는 전방위 예술 애호가.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진 안목과 직접 사용해 본 경험으로 찾은 일상의 유용하고 아름다운 물건을 ‘생활명품’이라 정의하고 대중에게 소개하는 일을 2002년부터 해 왔다. 「윤광준의 생활명품」 칼럼은 『중앙선데이』에 세 번이나 연재되었고, 열독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소리의 황홀』, 『잘 찍은 사진 한 장』, 『윤광준의 생활명품』, 『심미안 수업』, 『내가 사랑한 공간들』 등이 있다.

오픈하우스   
최근작 :<하드웨이>,<미중 통화전쟁>,<이브의 대관람차>등 총 102종
대표분야 :음악이야기 17위 (브랜드 지수 6,705점), 미술 이야기 23위 (브랜드 지수 11,751점), 추리/미스터리소설 34위 (브랜드 지수 14,56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