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9권. 세계적인 아동 문학 작가로 인정받는 중국의 차오원쉬엔이 사라져가는 것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태엽 쥐는 전자 쥐에게, 전자 쥐는 인공지능 쥐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모습을 보면 한 시대를 풍미하고 사라지는 것들의 뒷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어쩌면 점점 나이 들어 젊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지우가 친구에게 장난감을 세 개나 주고 맞바꾼 태엽 쥐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학교 태엽 장난감 대회에서 일 등을 한다. 그때부터 태엽 쥐는 지우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된다. 하지만 아버지가 외국에서 사 온 전자 쥐에게 곧 보물의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어느 날 지우의 집에 침입한 진짜 쥐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전자 쥐를 공격해 물어뜯는데….
대학에서 역사를 배우고, 중국에서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전공 책보다 중국 문학을 읽고, 좋아하는 중국 노래 내용을 옮기다가 표의 문자 매력에 빠져 번역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중국 책을 옮겨 알리고, 생각과 마음을 잘 쓰는 일에 매달려 살고 싶어 합니다.
옮긴 책으로 『행복한 의자나무』, 『악어오리 구지구지』, 『도시 영웅 돼지코 수사대』 등 70여 종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