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플러스 동양고전100선 시리즈. 명말의 저명한 문장가 풍몽룡이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로운 이야기를 수집해 테마별로 분류해 엮은 문언소설집이다. 고대 중국인의 생활 속 지혜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내 증국번,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 등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즐겨 읽은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저자 풍몽룡은 인품과 재능의 문제를 별개의 차원으로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누구의 지혜든 유용하다면 내 것으로 만들어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가 책 속에서 '군자의 지혜에도 모자란 점은 있고, 소인의 지혜에도 뛰어난 점은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서도 지혜와 인품을 별개로 보는 관점이 엿보인다.
1천2백여 편의 원작 중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150여 편의 에피소드를 엄선해 번역했으며, 문이원이 편찬하고 현대적 해제를 덧붙였다. 원견과 선견지명, 경제, 합리적 사고, 처세, 재판, 역발상 및 역이용, 전략과 전술, 속임수 등 아홉 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큰 지혜에서 작은 지혜까지, 정공법에서 편법까지, 삶에서 맞닥뜨리는 갖가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아우른다.
최근작 :<경세통언 1> ,<[큰글자책] 태평광기초 1> ,<태평광기초 1> … 총 70종 (모두보기) 소개 :1574년에 태어나 1646년에 세상을 떠난 명나라 때 문인이자 관리. 자는 유룡猶龍, 호는 용자유龍子猶, 고곡산인顧曲散人 등이다. 강소성 소주의 지주 가문 출신으로, 형 몽계夢桂, 아우 몽웅夢熊과 더불어 삼형제가 문학적 재주 를 뽐내 근동에 이름을 날렸다. 청년기에 가세가 기울어 궁핍해졌고 스물한 살에 생원이 되었으나 과거를 볼 경제적 여력이 없어 호구지책으로 다른 과거 지망생을 가르치거나 수험서를 쓰면서 중년까지 생활을 이어갔다.
1618년부터 향시를 치르러 강소성 남경을 찾아 시험 교사, 출판인, 문학가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각각 40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한 이른바 대표작 ‘삼언’인 『유세명언』, 『경세통언』(1624),『성세항언』(1627)을 출간했다. 나이 쉰여덟 살에 말단 관직을 얻은 후, 1646년 숨을 거둘 때까지 팔 년 동안 명왕조의 몰락을 지켜보았다. 마지막 남은 인생을 명 왕조의 재건을 위하여 몸부림치면서 그것을 기록하는 데 바쳤고, 명나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1644년에 명나라의 몰락을 담은『중흥실록』을 편찬한 뒤 생을 마감했다.
명나라 때까지 중국 문단은 소설의 문학적 가치를 중히 여기지 않았다. 풍몽룡이 설화, 이야기 모음집, 역사기록 등에서 소재를 취하여 편찬한 단편 백화소설 ‘삼언’과『평요전』,『열국지』 같은 장편 역사소설이 널리 읽히게 되면서 비로소 소설의 문학적 가치가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 오늘날 중국소설은 풍몽룡에 의하여 그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작 :<어찌 세월이 가만있었겠는가> ,<정재서 교수의 새로 읽는 이야기 동양 신화> ,<신화적 상상력과 문화> … 총 61종 (모두보기)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겸 영산대학교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옌칭 연구소와 일본 국제 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중국어문학회 회장, 비교문학회 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 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전 《산해경》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지식사회에 동양적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고, 이후 동양 신화와 도교 연구에 매진했다. 주요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산해경과 한국 문화》 등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과 비교문학상, 우호학술상, 이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이 책은 동양의 정신과 문화의 근원을 찾아 평생 탐구해온 저자의 노력이 빚어낸 동양 신화 해설의 결정체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등 서양 신화를 토대로 한 이야기가 지배적인 현실 속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동양 신화 대중교양서이며, 동양 문화의 뿌리를 밝힌 명저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견될 풍부하고 기발한 동양적 상상력의 세계가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인문플러스 동양고전100선 시리즈. ‘지혜의 주머니’를 뜻하는 『지낭(智囊)』은 고대 중국인의 생활 속 지혜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담은 기서(奇書)이다. 증국번,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 등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즐겨 읽은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요순에서 명대에 이르는 지혜로운 이야기를 하나로 모았으며, 명말의 저명한 문장가 풍몽룡이 완성했다. 이번에 동아일보사에서 출간하는 『지낭: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는 1천2백여 편의 원작 중 150여 편의 에피소드를 엄선해 번역했으며, 원견과 선견지명, 경제, 합리적 사고, 처세, 재판, 역발상 및 역이용, 전략과 전술, 속임수 등 아홉 가지 주제로 분류해 현대적 해제를 덧붙였다.
[출판사 서평]
고전이 지닌 초월성과 실용서의 효용성을 겸비한 저작
『지낭』은 명대 통속문학의 대가이자 이름난 문장가인 풍몽룡(馮夢龍, 1574~1646)이 중국의 요순(堯舜)시대부터 명(明)나라에 이르기까지... 인문플러스 동양고전100선 시리즈. ‘지혜의 주머니’를 뜻하는 『지낭(智囊)』은 고대 중국인의 생활 속 지혜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담은 기서(奇書)이다. 증국번,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 등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즐겨 읽은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요순에서 명대에 이르는 지혜로운 이야기를 하나로 모았으며, 명말의 저명한 문장가 풍몽룡이 완성했다. 이번에 동아일보사에서 출간하는 『지낭: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는 1천2백여 편의 원작 중 150여 편의 에피소드를 엄선해 번역했으며, 원견과 선견지명, 경제, 합리적 사고, 처세, 재판, 역발상 및 역이용, 전략과 전술, 속임수 등 아홉 가지 주제로 분류해 현대적 해제를 덧붙였다.
[출판사 서평]
고전이 지닌 초월성과 실용서의 효용성을 겸비한 저작
『지낭』은 명대 통속문학의 대가이자 이름난 문장가인 풍몽룡(馮夢龍, 1574~1646)이 중국의 요순(堯舜)시대부터 명(明)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로운 이야기를 수집해 테마별로 분류해 엮은 문언소설집이다. 그러나 지혜를 현명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까닭에 일종의 실용서로 읽히기도 한다. 중국 근대혁명의 아버지인 쑨원(孫文),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마오쩌둥(毛澤東)도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하니 그 실제적 가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낭』은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용적인 가치가 특히 두드러지는 저작이다. 지혜가 아무리 많고 뛰어나도 운용의 묘가 없다면 그 자체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중간본(重刊本) 서문에서 풍몽룡은 악비(岳飛) 장군의 말을 인용해 “운용의 절묘함은 마음에 달려 있다(運用之妙, 在乎一心)”고 선언한다. 지혜는 양날의 검이고, 따라서 지혜를 현명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아우르지 않은 것이 없는 지혜의 보고(寶庫)
『지낭』은 명나라 희종(熹宗) 천계(天啓) 6년(1626년) 저자 풍몽룡이 만 53세 때 처음 출간되었다. 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숭정(崇禎) 7년(1634년)에는 27권이었던 초간본을 28권으로 증보해 『지낭보(智囊補)』라는 이름으로 재간행했다. 이것이 오늘날 전해지는 『지낭』이다.
풍몽룡은 중국의 역대 사적(史籍)뿐 아니라 필기(筆記), 야담, 민간 전설 및 시사(時事) 등에서 ‘지혜’와 관련된 1천2백여 가지 이야기를 뽑아 이를 총 열 개의 부(部)로 나누어 엮었다. 그리고 각 이야기에 평어(評語)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본문과 관련된 고사를 덧붙였다. 내용 또한 치국(治國)의 지혜, 용병의 지혜, 송사의 지혜, 처세의 지혜, 삶의 소소한 상황에 쓰인 작은 꾀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이 책이 역대 통치자들이 곁에 두고 참고하는 경략(經略)의 지침서가 되고, 또 민중이 생활의 지혜가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는 참고서가 되기도 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지낭’은 ‘지혜의 주머니’ 혹은 ‘지혜가 많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풍몽룡은 초간본 서문에서 “지혜의 우열을 따질 뿐, 사람 됨됨이의 우열을 따지지 않았다(吾品智非品人也)”고 밝혔다.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관계없이 지혜 그 자체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이것이 『지낭』에 반영된 풍몽룡의 독창적인 관점이다. 인품과 재능의 문제를 별개의 차원으로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누구의 지혜든 유용하다면 내 것으로 만들어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가 책 속에서 “군자의 지혜에도 모자란 점은 있고, 소인의 지혜에도 뛰어난 점은 있다(君子之智, 亦有一短. 小人之智, 亦有一長)”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서도 지혜와 인품을 별개로 보는 관점이 엿보인다.
이번 동아일보사에서 발간하는 『지낭』은 문이원이 편찬하고 해제를 덧붙였으며, 풍몽룡이 모아놓은 지혜로운 이야기 가운데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사례를 선별해 엮었다. 모두 아홉 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큰 지혜에서 작은 지혜까지, 정공법에서 편법까지, 삶에서 맞닥뜨리는 갖가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아우른다. 옛일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피면 미래를 헤아릴 수 있다고 했다. 『지낭』 속 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