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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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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코믹에세이) 도서. 아저씨의 동작이나 말투에는 오랜 세월 살아온 인생이 꽉 차 있다. 그것은 시시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며 위선적이거나 도움이 되기도 하는 등 천차만별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인 나카무라 루미는 4년간 길거리와 술집, 동네 골목 등 주변에서 마주친 다양한 아저씨들을 관찰하고 취재하여 48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저자는 고등학생 때 우연히 참석한 전시회 뒤풀이 자리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펼쳐지는 아저씨들의 폭넓은 대화 모습을 접한 후 아저씨의 심오함, 재미, 분위기 등에 흥미를 느꼈다. 그 후 헌책방, 오래된 거리, 선술집 등과 잘 어울리는 아저씨들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저자가 보아온 아저씨들을 집대성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학창시절 친구이자 취재부터 출판에 이르기까지 5년을 함께한 편집자가 마침 식물도감 전문 편집자였기 때문에 아저씨들의 생태를 도감처럼 소개하는 <아저씨 도감>이 탄생하였다. 출간 5일 만에 아마존닷컴의 재고가 동이 났고, 그해 아마존이 집계한 상반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등 무명작가의 첫 작품은 나오자마자 빠른 속도로 10만 부를 돌파하였다. [퀴즈] 아저씨 예상 진단 : 해바라기가 고흐에 의해 새로운 생명을 얻은 것처럼 예술가는 평소 무심코 넘기던 것들을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남성으로 매력을 잃고 한물 간 남자쯤으로 치부되는 아저씨를 나름의 멋을 지닌, 한번쯤 봐줄 만한 존재로 재탄생시킨 나카무라 루미는 진정한 예술가다. 가끔이라도 <아저씨 도감>에 등장하는 아저씨들의 마음가짐을 떠올려보자. 뭔가 멋진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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