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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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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출판편집자 박소현, 고양예고 문예창작과 졸업생 연대 ‘탈선’의 대표 오빛나리, 문학을 전공하다 망했다고 자조하는 넷페미니스트 홍혜은, 소설가 이서영이 ‘사적인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기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 나이, 성장 환경, 경제적 조건, 종교, 정치적 입장까지 모두 다른 네 명의 저자가 털어놓는 이야기에는 여성으로서 겪는 성차별, 타자화, 가부장제, 남성중심주의의 질긴 뿌리들이 얽히고설켜 있다. 같은 곳에 서 있지 않아도, 같은 미래를 그리지 않아도, 같은 방식으로 싸우지 않아도 우리는 같은 질문을 공유할 수 있다. '여성'이 아니라면 치열하게 사유하지 못했을 질문들이 결혼, 게임, 가난, 노조의 네 갈래로 던져진다.

들어가며: 지금 거기의 페미니즘에게

결혼 후에 오는 것들 / 박소현
우리의 인생이 게임이 아니라는 거 확신해요? / 오빛나리
당신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 / 홍혜은
치명적인 상대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서 / 이서영

첫문장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빅토르 프랑클Viktor Emil Frankl, 1905~1977은 "인생 쪽에서 던져오는 다양한 물음"에 대해 "내가 하나하나 답을 해가는"것이 인생이라고 말했다.

은유 (르포작가,《있지만 없는 아이들》 저자)
: 삶은 늘 이념보다 크다. 페미니즘, 네 글자에 담기지 못한 여자의 서사는 얼마나 많을 것인가. 라디오 사연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모되던 평범한 여성들의 치열하고 사사로운 이야기가, 질문과 사유를 만나 사적인 페미니즘이 되었다. 자유로운 개인에서 이름 없는 아줌마로의 존재 이동을 추락이 아닌 춤처럼 경쾌하게 그려낸 내공이 놀랍고, 게임 세계에서도 안전과 존엄을 사수해야 하는 여성 게이머의 진술은 날카롭다. 엄마를 ‘저소득층 중년 여성’으로 읽어내는 대목은 용감하고, “감히, 여자가”와 “그래도, 여자가” 사이를 널뛰면서 삶의 균형을 잡는 과정은 구조적인 시야를 열어준다. 개념과 이론에 빚진 페미니즘이 놓친 그것이 네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최근작 :<지극히 사적인 페미니즘>
소개 :출판사에 다니다가 출산 후 퇴사하고 프리랜서 출판편집자로 일한다. 글을 가장 잘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글쓰기여서 계속 쓰고 싶다. 사람에 대한 순진한 믿음이 있다. 지인들을 무척 사랑하며 그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이래야 한다’는 세상의 모든 기준들에 의문을 품는다. 페미니스트이자 환경보호가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꾸준히 실천하며 조용히 살다가 조용히 죽고 싶다.
최근작 :<지극히 사적인 페미니즘>
소개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한 고양예고 문예창작과 졸업생 연대 ‘탈선’의 대표이자 막학기를 앞둔 휴학생이다. 페미니스트 선언은 아빠 앞에서만 딱 한 번 해봤다. 아빠에게는 백수, PC방 폐인, 돈 안 되는 것만 골라 하는 게으르고 노력이 부족한 딸로 받아들여진다. 패턴이나 색감이 없는 옷을 입으면 불안하다. 빈티지 패션, 게임, 로큰롤, 문학을 사랑하는 은둔형 인간. I BITNARI U.
최근작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뉴래디컬리뷰 2022.봄>,<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홈리스행동 자원활동가. 서울대학교 여성학협동과정에서 공부 중이다. 여성에 대해 말할 때 돈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돈 걱정
없는 사람들의 깔끔한 이야기만 남는다. 말끝마다 돈타령하는 여자들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고야 말겠다.
최근작 :<어느 노동자의 모험>,<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큰글자도서] 지금, 다이브> … 총 36종 (모두보기)
소개 :소설집 『악어의 맛』, 『유미의 연인』, 중편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등을 썼다. 2020년, 2022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우수상, 2021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