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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허시명

최근작
2024년 3월 <향기로운 한식, 우리술 산책>

사랑의 기억만 가지고 가라

조선시대 문인들은 자신이 살던 땅에 대한 애착이 각별했다. 그래서 대개의 호가 그들이 즐겨찾던 계곡이나 산이었다. '청계천 김씨', '관악산 황씨' 하듯이 소박하게 지어진 것이 퇴계 이황, 송강 정철, 교산 허균이 된 것이다.그들이 애착을 둔 산천은 멋진 창작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정철의 <성산별곡>이 흘러나오는 담양의 식영정, 윤선도의 <어부사시사>가 울려퍼지던 보길도의 세연정, <서포만필>을 마무리짓던 김만중이 바라보던 남해의 푸른 물결들은 아직도 여전히 푸르고 푸르다. 우리 땅 도처에 야생화처럼 숨은 그곳들을 찾아가, 후손들을 만나고 향토 사학자를 만나고 촌로들을 만나면서 구전되어 오는 이야기며 인물과 시대의 뒷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출생지, 성장지, 부임지, 유배지, 은둔지, 그리고 묻힌 곳을 그 대상으로 삼았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은 유적이 남아 있었다. 그들이 남긴 글을 읽고, 그들이 산책하던 숲을 걷고, 물소리로 귀를 씻던 계곡길을 더듬노라면 그들이 과거의 인물이라고만 여겨지지는 않았다. 그들이 숲에서, 계곡에서, 풍요로이 여생을 즐기는 듯한 기척이 느껴지는 듯했다.

우리 주말에 뭘 하고 놀까?

이제 여행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시대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늘을 날고 물위를 떠가면서 바라보는 우리 국토는 더욱 아름답고 경이롭다. 그 대자연과 하나되어 새처럼 물고기처럼 움직이면서 느끼는 온갖 감정들은 우리 삶을 훨씬 풍요롭고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내게 맞는 레포츠를, 우리 가족에게 어울리는 레포츠를 찾아보자. 레포츠는 인생의 보조 엔진이자 비상 낙하산이다.

허시명의 주당천리

술을 찾아다닌 뒤로 내게 큰 이득이 한 가지 생겼으니,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많이 마신 듯하다는 점이다. 친구들도 주량껏 마시라는 배려로 내게 억지로 술을 권하지 않는다. 게다가 술자리에서 술 얘기를 하다보면 마치 내가 술을 잘 마시고 또 이미 많이 마신 듯한 혼란도 생긴다. 이 책에는 주당이라면 알아둬야 할 것들도 담겨 있지만 주당을 상대할 사람이 알아두면 서너 잔 술은 면제받을 수 있는 사연들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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