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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김이설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5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예산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4년 5월 <우리가 안도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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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누구도 울지 않는 밤

두번째 단편집 『오늘처럼 고요히』 이후, 6년간 발표한 단편들 중에서 『잃어버린 이름에게』에 실은 작품들과 「갑사에서 울다」라는 단편을 제외한 열 편을 추렸다. 열 편의 소설을 모으는 동안 글을 못 쓰던 시절이 있었다. 아프기도 했다. 이제껏 믿었던 세계에 대해 의심을 품었고, 그동안 써온 내 소설을 부정하는 일도 겪었다. 생각해보면 소설가라면 한 번쯤 겪어야 하는 마땅한 통과의례였다. 그 고비를 넘기면서 지어온 소설들이니 각별하나,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의혹 없이 내 소설을 읽어와준 손정혜와 윤규미, 허물 많은 소설을 보듬어준 김미정 선생님, 세번째 단편집으로 묶일 수 있도록 애써준 문학과지성사와 이주이 편집자, 무엇보다도 김이설의 소설을 기다려준 독자분들에게 가장 큰 감사를 드린다. 기다리는 글을 쓰는 일. 살게 하는 힘이 되었다. 정말 쓰고 싶은 소설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울지 않는 밤에 관한 이야기. 그런 소설을 내놓을 때까지, 써보겠다. 여하튼 쓰겠다. 2023년 3월

누구도 울지 않는 밤

두번째 단편집 『오늘처럼 고요히』 이후, 6년간 발표한 단편들 중에서 『잃어버린 이름에게』에 실은 작품들과 「갑사에서 울다」라는 단편을 제외한 열 편을 추렸다. 열 편의 소설을 모으는 동안 글을 못 쓰던 시절이 있었다. 아프기도 했다. 이제껏 믿었던 세계에 대해 의심을 품었고, 그동안 써온 내 소설을 부정하는 일도 겪었다. 생각해보면 소설가라면 한 번쯤 겪어야 하는 마땅한 통과의례였다. 그 고비를 넘기면서 지어온 소설들이니 각별하나,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의혹 없이 내 소설을 읽어와준 손정혜와 윤규미, 허물 많은 소설을 보듬어준 김미정 선생님, 세번째 단편집으로 묶일 수 있도록 애써준 문학과지성사와 이주이 편집자, 무엇보다도 김이설의 소설을 기다려준 독자분들에게 가장 큰 감사를 드린다. 기다리는 글을 쓰는 일. 살게 하는 힘이 되었다. 정말 쓰고 싶은 소설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울지 않는 밤에 관한 이야기. 그런 소설을 내놓을 때까지, 써보겠다. 여하튼 쓰겠다. 2023년 3월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문득, 소설 속 인물들의 운명에 대해서 생각했다. 비로소 그들에게 미안하다. 그들을 위해 오늘 밤도 깨어 소설을 쓴다.

오늘처럼 고요히

내가 만든 소설 속 인물들을 모두 한자리로 불러들이고 싶다. 그러곤 그들에게 내가 막 끓여온 미역국을 대접하는 것이다. 뜨거운 국물로도 마음이 녹지 않는다면, 그래서 조금 더 바짝 붙어앉아 화톳불이라도 피운다면, 기꺼이 내 소설이 박힌 책들을 찢어 불쏘시개로 쓰겠다. 내 소설을 태워 잠시나마 그들의 몸을 덥힐 수만 있다면, 내 무용한 소설이 가장 유용한 순간이 될 것이다.

우리가 안도하는 사이

난주와 정은, 미경의 3박 4일의 여정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소설의 배경은 가을이지만, 그 계절이 봄이어도, 여름이어도, 또한 겨울이어도 기꺼운 마음으로 함께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웃음을 선물할게

“힘겨운 나날 가운데에서도 웃음을 짓던 순간이 있었어요. 싱겁게 툭 건넨 친구의 우스갯소리, 등교 버스의 라디오에서 들은 훈훈한 사연, 책에서 우연히 만난 근사한 문장 한 줄, 묵묵히 어깨를 다독여 주는 식구의 따스한 손길,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연인의 포근한 메시지, 이상하게 유난히 예뻐 보이는 거울 앞에 선 나를 만난 날……. 『웃음을 선물할게』도 그런 무수한 순간에 포함되면 좋겠어요.”

잃어버린 이름에게

병리적 인간이었던 시간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던 소설들을 묶는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변명도 사족으로 남긴다. 나의 영원한 손정혜, 윤규미, 해설을 써주신 박혜진 선생님과 봄날의 벤치에서 떨리는 목소리를 들어준 최지인 님과 세심하게 소설을 읽어준 박선우 님의 이름을 천천히 소리 내어 발음해본다. 세상의 안녕과 안전을 염려하는 요즘, 당신은 부디 굳건히 건재하시라. 또한 당신만큼은 당신의 이름을 잊지 마시라. 그랬으면 좋겠다. 내게 잃어버린 이름이었던 김지연에게 이 소설집을 바친다. 2020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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