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번역

이름:아밀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번역가

최근작
2024년 1월 <사랑, 편지>

[세트] 나의 레즈비언 여자 친구에게 + 핸드타월 (북펀드 굿즈)

레즈비언들에게 잔혹하게 구는 ‘헤녀’들의 지독한 ‘우정’에 대한 경험담을 많이 들었어요. 끝끝내 연인이 되어주지 않은 헤녀 친구에 대한 원망과 좌절감도요. 〈나의 레즈비언 뱀파이어 친구〉가 그 레즈비언들에게 작으나마 위로와 설욕이 되어줄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나의 레즈비언 여자 친구에게

레즈비언들에게 잔혹하게 구는 ‘헤녀’들의 지독한 ‘우정’에 대한 경험담을 많이 들었어요. 끝끝내 연인이 되어주지 않은 헤녀 친구에 대한 원망과 좌절감도요. 〈나의 레즈비언 뱀파이어 친구〉가 그 레즈비언들에게 작으나마 위로와 설욕이 되어줄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마틸다

넘쳐흐르는 재치를 슬픔과 아픔과 위안이 통째로 휩싸고 일렁인다.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도, 번역을 할 때도, 교정을 볼 때도 이렇게 쉼 없이 눈물을 흘린 책은 처음이었다. 몇 번을 읽고 또 읽어서 이야기를 뻔히 알고 있는데도 감동이 줄어들기는커녕, 마법의 주문처럼 강력해진다. 다층적인 비유와 상징들이 변주되고 결합되면서 스스로 생명력을 얻는 음악 같은 언어를 한국어의 문맥이라는 새로운 오선지에 그려넣는 작업은 쉽지 않았지만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빨간 집

이 책은 마치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거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 그 자체 같다. 그만큼 작중에서 그려지는 가족의 갈등은 어떤 독자라도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현실적이다. 경제력이 없는 남편, 우울증에 빠진 아내, 사춘기 소녀와 엄마 사이의 신경전,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수발을 누가 더 잘 들었느냐의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남매,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아버지, 종교 문제로 불거진 싸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 이야기들은 모든 사람이 나날이 부딪히고 고민하는 역경이며 가장 어려운 삶의 숙제이기도 하다. 《빨간 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 내면의 고독과 상처와 두려움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자화상인 셈이다.

상심증후군

옛사람들 말대로 심장은 ‘영혼의 집’이기 때문일까? 동서고금 가리지 않고 사랑을 잃으면 심장께가 아프다. 우리는 가슴에 멍이 들거나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말하고, 서양에서는 심장이 조각조각 부서지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그게 만약 ‘그럴 것 같은’ 느낌으로만 그치지 않는다면? 실제로 심장이 터지거나 부서져버린다면? 이 소설은 바로 그런 가정에서 출발한다. 혹독한 실연을 겪은 주인공은 열여섯 살 소녀 브리. 한결같이 믿었던 남자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청천벽력 같은 이별을 통보하자, 브리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심장이 부서져서 죽고 만다. (중략) 실연의 상처를 꿋꿋하게 극복하는 브리는 지난날 실수투성이였던 우리의 연애를 대신해서 바로잡고 보상해주는 것만 같다. 더욱이 죽음도 뛰어넘은 운명의 사랑 패트릭과의 만남은 또 얼마나 달콤한지, 지금 이별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될, 치료제 같은 소설이다.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상상의 힘은 소설에 나오는 작은 단어 하나에서 비롯된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낯선 단어들, 정체 모를 물건들, 신기한 음식들. 사소하기 그지없는 그런 디테일이야말로 다른 세상과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다.

예언

《예언》은 역사적 가설이나 예언 해석이라는 전문적인 지식을 나열하고 꼬고 푸는 데에만 열중하지 않는다. 문학적인 가치도 발군이기 때문이다. 미국인 작가 사비르, 비밀결사의 일원인 베일, 프랑스 경찰청의 경감 칼크라는 세 축은 저마다 명확한 당위성과 동기를 갖고 움직여가고, 플롯은 일시적인 반전이나 우연적인 수법에 의지하지 않고 변증법적인 전개를 차근차근 밟아간다. 인물들의 매력과 사건 자체의 극적 전개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들기에 충분한 소설이다.

일곱 번째 이름

작가 루스 뉴먼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선, 심리적 갈등, 미세한 긴장들을 한 마디 표현이나 소품이나 대화로 날카롭게 잡아낸다. 상담과 회상과 심문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성의 특성상 자연히 대화문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인물들의 성격과 특성을 고려하여 말투나 화법에 한국어에서만 가능한 맥락을 부여하는 데에 특히 주의를 기울였다. 수많은 인물들의 시점을 능숙하게 들락거리고 작가 자신의 전지적 시점도 펼쳐지면서, 그 시점들이 불협화음을 일으키지도 않고 미스터리의 비밀을 누설하지도 않으면서 매끄럽게 이어지는 점도 경이로웠다.

조반니의 방

볼드윈은 자신에게 사랑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누구에게나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언젠가는 <게이>라는 명칭 자체가 필요치 않게 될 날이 오기를, 자신의 사후에라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조반니의 방』은 볼드윈이 사망하고 30년도 넘게 흐른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강력한 시의성을 발휘하고 있다.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제목처럼 폭발적인 웃음을 안겨주는 소설《쾅! 지구에서 7만 광년》덕분에 작업하는 내내 웃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즐거웠던 부분은, 짐보와 베키가 스코틀랜드로 떠나는 내용이었다. 험악한 산악지대를 지나 코루이스크 호수로 이어지는 여정은 한 편의 멋진 로드무비를 방불케 한다. 산과 바다, 바위와 호수의 풍경을 묘사하는 비유들은 간명하면서도 아름답고, 탐험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한국 SF 명예의 전당

열대의 한 식물이 들려주는, 사라지는 여자들과 여신들에 대한 이야기. 소수 민족 주술사 가문의 마지막 후예로 태어난 소녀의 일생을 다룬다. 현실 세계에서 사멸되어가는 옛 지식들이 허구의 서사 속에서 진실로 되살아난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