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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경제경영/자기계발

이름:이여영

최근작
2018년 2월 <장사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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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witter.com/yiyoyong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그래도 세상은 살아볼 만하고, 사람은 마주 볼 만하다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유독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특별히 뭔가를 하거나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부류다. 그렇게 세상을 조금씩이나마 바꾸는 사람들이었다. 그렇다고 이들의 처지나 형편이 유달리 좋은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았다. 한 개그맨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절규했다. 그러나 내가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1등이 아니었다. 1등인 사람도 아니었고 1등이라는 위치도 아니었다. 내게 가르침을 준 누군가는 2등이었고, 심지어 꼴찌도 있었다. 사회의 통념으로 보자면, 아예 삼류로 분류된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같이 남달랐다. 그들은 스스로 만족하며 당당하게 사는 이들이었다. 어렵고 불행한 상황에서 그렇다는 것이 더 인상적인 이들이었다. 이들과 만나면서 이들이야말로 인생이라는 대학의 스승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사회라는 과목의 선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이들이야말로 진정 세상을 바꾸는 이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갖게 됐다. 무작정 목소리를 높이거나 깃발을 높이 든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내 삶의 교훈이 된 이들이었다. 내가 삶의 의욕이나 희망을 되찾은 것은 바로 그들을 통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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