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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우응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2월 <[큰글자책] 시경 강의 3 : 회풍·정풍>

[큰글자책] 시경 강의 1 : 주남·소남

무려 2600년 전 춘추시대에 공자에 의해 정리되었다는 ‘시삼백’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하는 현실적 질문이 나올 듯합니다. ‘지금 시인들의 작품도 어려운데, 한자로 쓰여진 이 아주 오래된 시들을 무슨 수로 읽겠냐고’, ‘어떻게 이런 작품을 읽으며 즐기시라, 할 수 있냐고’….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문제는 한자인데, 한자의 벽만 요리조리 통과하면 그 내용은 21세기의 시보다 천 배 만 배 단순합니다. 어이없을 정도로 솔직합니다. 그냥 너무 보고 싶다고 하소연하고 나를 버린 사람을 대차게 원망합니다. 전쟁, 부역 없는 세상을 꿈꾸며, 남편과 자식에게 살아서만 돌아오라고 당부하기도 하지요. 단순하고 솔직한 마음이 담긴 시가 주는 강한 힘! ‘시삼백’을 읽는 기쁨이지요. 그래서 이 책의 최종 목표는 한자의 벽을 허물고 바로 시로 진입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큰글자책] 시경 강의 2 : 패풍·용풍·위풍

망연자실 중에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청춘 남녀가 방문을 사이에 두고 <북풍>으로 마음을 나누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던지! 화면 가득 빛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그렇지! 누구에게나 시로 대화하고 사랑을 나누는, 따뜻하고 충만한 시간이 있었지. 그 시간이 왜 과거여야 하는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힘이 나더군요. 생각과 말이 리듬을 타고 흐르고, 우리의 입에서 시들이 샘솟는 불멸의 시간이 간헐적 온천처럼 솟구치기를! 마치 랩처럼. 불가능할까요? 시를 잊고 사랑을 잃었지요. 다시 시를 사랑한다면 우리의 마음, 언어, 행동에 미세한 파동이 일고, 점점 그 진동이 커지지 않을까요? 3월 말, 자가 격리 중에 교정을 보았습니다. 창밖으로 봄날이 흘러가고 갑갑할 만도 한데, 흩날리는 꽃잎처럼 리듬이 생기고, 흥얼거리며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시가 손을 내밀며 춤을 추자고 유혹하더군요. 문학이 사라진 시대라고 하는데 시는 여전히 힘이 셉니다. 시의 유혹에 몸을 맡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머리말’ 중에서

[큰글자책] 시경 강의 3 : 회풍·정풍

「회풍」과 「정풍」을 묶어 『시경 강의』 3권으로 내보냅니다.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가슴이 떨립니다. 「정풍」을 먼저 읽고 「회풍」으로 가셔도 좋습니다. 「정풍」은 화창한 봄날의 사랑으로 가득한 발라드입니다. 꿉꿉한 장마에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지요. 「정풍」에는 망국의 불안, 불우한 지식인의 탄식, 버림받은 여인의 비탄이 없습니다. 오직 젊은 날의 사랑으로 가득하지요. 연인 사이의 다툼, 이별은 상처가 될 만큼 깊지 않습니다. 원망이 아닌 삐짐, 투정이니까요. ‘시’는 여름에 어울립니다. 서당에서도 여름에 『시경』을 읽었다고 합니다. 나무 그늘에서 부채를 든 두세 명이 소리 내어 낭송하면서 무더위를 보냈다고요. 시냇가 탁족에도 시가 함께했지요. 『시경 강의』 3권이 여러분의 2023년 여름과 어울리길 바랄 뿐입니다.

시경 강의 1 : 주남·소남

무려 2600년 전 춘추시대에 공자에 의해 정리되었다는 ‘시삼백’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하는 현실적 질문이 나올 듯합니다. ‘지금 시인들의 작품도 어려운데, 한자로 쓰여진 이 아주 오래된 시들을 무슨 수로 읽겠냐고’, ‘어떻게 이런 작품을 읽으며 즐기시라, 할 수 있냐고’….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문제는 한자인데, 한자의 벽만 요리조리 통과하면 그 내용은 21세기의 시보다 천 배 만 배 단순합니다. 어이없을 정도로 솔직합니다. 그냥 너무 보고 싶다고 하소연하고 나를 버린 사람을 대차게 원망합니다. 전쟁, 부역 없는 세상을 꿈꾸며, 남편과 자식에게 살아서만 돌아오라고 당부하기도 하지요. 단순하고 솔직한 마음이 담긴 시가 주는 강한 힘! ‘시삼백’을 읽는 기쁨이지요. 그래서 이 책의 최종 목표는 한자의 벽을 허물고 바로 시로 진입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시경 강의 2 : 패풍·용풍·위풍

망연자실 중에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청춘 남녀가 방문을 사이에 두고 <북풍>으로 마음을 나누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던지! 화면 가득 빛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그렇지! 누구에게나 시로 대화하고 사랑을 나누는, 따뜻하고 충만한 시간이 있었지. 그 시간이 왜 과거여야 하는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힘이 나더군요. 생각과 말이 리듬을 타고 흐르고, 우리의 입에서 시들이 샘솟는 불멸의 시간이 간헐적 온천처럼 솟구치기를! 마치 랩처럼. 불가능할까요? 시를 잊고 사랑을 잃었지요. 다시 시를 사랑한다면 우리의 마음, 언어, 행동에 미세한 파동이 일고, 점점 그 진동이 커지지 않을까요? 3월 말, 자가 격리 중에 교정을 보았습니다. 창밖으로 봄날이 흘러가고 갑갑할 만도 한데, 흩날리는 꽃잎처럼 리듬이 생기고, 흥얼거리며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시가 손을 내밀며 춤을 추자고 유혹하더군요. 문학이 사라진 시대라고 하는데 시는 여전히 힘이 셉니다. 시의 유혹에 몸을 맡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경 강의 3 : 회풍·정풍

「회풍」과 「정풍」을 묶어 『시경 강의』 3권으로 내보냅니다.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가슴이 떨립니다. 「정풍」을 먼저 읽고 「회풍」으로 가셔도 좋습니다. 「정풍」은 화창한 봄날의 사랑으로 가득한 발라드입니다. 꿉꿉한 장마에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지요. 「정풍」에는 망국의 불안, 불우한 지식인의 탄식, 버림받은 여인의 비탄이 없습니다. 오직 젊은 날의 사랑으로 가득하지요. 연인 사이의 다툼, 이별은 상처가 될 만큼 깊지 않습니다. 원망이 아닌 삐짐, 투정이니까요. ‘시’는 여름에 어울립니다. 서당에서도 여름에 『시경』을 읽었다고 합니다. 나무 그늘에서 부채를 든 두세 명이 소리 내어 낭송하면서 무더위를 보냈다고요. 시냇가 탁족에도 시가 함께했지요. 『시경 강의』 3권이 여러분의 2023년 여름과 어울리길 바랄 뿐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친절한 강의 중용

연구실에서 원문 강좌를 개설하면 대부분의 학인들은 아는 한자가 별로 없다고 걱정하셔요.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그럴 때마다 제가 늘 하는 달콤한 유혹의 소리가 있죠. 300자 정도면 사서(四書)를 원문으로 읽는 데 충분하다고요. 또 한자를 전혀 모르더라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요. ‘한자’가 아니라 ‘한문’을 읽는 것이기 때문에 과감히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번 중용 강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중용』을 보시면 사실 어려운 한자는 합쳐서 다섯 글자 정도이고, 그 외엔 다 중학교 1학년 한자예요. 문제는 한자가 아니라 한문이고, 그 내적 의미 맥락입니다. 일반적으로 쉬운 한자로 쓰여진 문장이 오히려 어렵답니다. 『중용』은 내용면에서는 『주역』보다 더 어려운 텍스트일 수도 있고 『대학』보다 『소학』보다 더 쉬운 텍스트일 수 있습니다. 해석의 깊이가 무궁무진한 텍스트이고, 그만큼 매력적인 텍스트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이 강의가 여러분께 『중용』의 깊은 맛을 전달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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