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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박병철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0년, 대한민국 서울시

직업:대학교수 번역가

기타:연세대와 동대학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작
2024년 3월 <상자 속 우주>

모든 것의 기원

과학은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알아내는 것은 why가 아니라 how이며, 그 결과는 동질의 모든 대상에 예외 없이 적용되기 때문에 올바른 답을 찾으면 누구나 “유레카!”를 외칠 수 있다. 한 번 찾은 답은 후속 질문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면서 스스로 지식을 축적해나가는 자생력까지 갖고 있다. 잠자리에 누워 why로 시작하는 질문을 몇 번 떠올리다 보면 ‘나’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지만, how로 시작하는 질문으로 바꾸면 나를 훌쩍 넘어서 인간, 생명, 지구, 태양계, 은하 그리고 우주의 기원까지 끝장을 볼 수 있다.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후속 질문을 떠올리기 어렵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된다.

물리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

물리학은 학창 시절에 열심히 배웠다가 성인이 되면 필요 없어지는 학습용 교구가 아니다. 어느 누구도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듯이, 물리학에 아무리 무관심하다 해도 그 세계와 무관하게 살 수는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즐기기를 원한다면 우선 그 대상을 알아야 한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자연이 인간 개개인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상을 차별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당신이 팔방미인인지, 재력가인지, 자연은 그런 것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 누구든지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이 얼마나 공평한 세상인가?

보통 사람을 위한 현대 수학

“단 한 번, 참으로 판명된 수학정리는 아무리 낡았어도 영원한 진리로 남는다. 2,300년 전 유클리드의 《원론(Elements)》이 지금도 평면기하학의 바이블로 통하는 것처럼, 43년 전에 출간된 이 책은 앞으로 오랜 세월 동안 20세기 수학의 바이블로 남을 것이다. 수학이 낡은 정리를 보존하는 것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대승적 발로가 아니라, 오래된 진리 없이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수학을 좋아한다.”

신의 입자

이론이 제아무리 아름답고 완벽하다 해도,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최후의 해결사는 실험이다. 이론물리학자가 상상을 펼치는 시나리오 작가라면, 실험물리학자는 그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영화감독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물리학계에서는 영화감독보다 시나리오 작가가 훨씬 유명하다. ‘힉스입자’라는 당대 최고의 캐릭터에 이미 시나리오작가의 이름이 붙어 있지 않은가. 레더먼이 불평을 늘어놓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내 잘못도 아닌데 죄책감이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프린키피아 (양장, 한정판)

학창 시절, 《프린키피아》를 영문판으로 읽다가 며칠 만에 포기했다. 영어가 버거운 탓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학교에서 배웠던 고전역학과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었다. 맨날 자동차를 타고 매끈하게 포장된 도로만 달리다가 소달구지를 타고 자갈길로 접어들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현대 문명의 주춧돌이 된 고전역학의 원형을 소개하는 것은 종교인들이 경전을 번역하는 것만큼이나 의미 있는 일이었기에 《프린키피아》 번역은 나의 버킷리스트에 추가되었고, 강산이 세 번 변한 후에야 간신히 종착역에 도달했다. 복잡한 논리를 수식 없이 말로 써놓은 경우가 태반이고 수학 표기법도 지금과 다른 부분이 많아서 고생을 엄청나게 했지만, 지금 나의 느낌은 ‘보람’이라는 뻔한 말로 표현하기 싫을 정도로 뿌듯하다. 뉴턴 이후 고전역학은 수많은 물리학자의 손을 거치면서 몰라보게 말끔해졌으니, 고전역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프린키피아》보다는 그들이 집필한 교과서로 공부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그러나 원본의 독창성과 고색창연함에 가치를 부여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완독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경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사람도 손가락으로 꼽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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