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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홍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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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홍시총장 멘토 이야기>

홍시총장 멘토 이야기

돌이켜 보면 나는 마치 꼬불꼬불 흘러가는 강물처럼 참으로 바쁘고 곡절이 많은 삶을 살아왔다. 온갖 시련을 겪기는 했지만 장관급인 교육혁신 위원장까지 역임하게 되었고 대학 총장을 세 번씩이나 하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야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중학교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의 전부이던 나에게는 과분한 출세이기도 하다 .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인 부만을 얻은 사람은 출세한 사람이지 성공한 사람은 아니다. 성공이란 완전한 내면의 행복감을 성취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속상하지 않으면 군자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라는 공자님 말씀을 생각할 때 나는 아직 군자가 아닌 것 같다. 세상이 내 뜻 같이 되지 않아 불만스러울 때도 많고 주변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 속상할 때도 있으니 아직 더 많은 수양과 노력이 필요한 사람이지 성공했다고 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 그래도 내가 이만큼이라도 자리잡게 된 데에는 언제부터인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나 자신을 이끌어 주는 지혜가 내면으로부터 떠올랐기 때문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비워야 채워진다" "궁하면 통한다" "난관은 직면해야지 회피하면 더 힘들어진다" "긍정이 힘이다" "운명은 사랑해야 극복된다" 등등 이 수필집에 적힌 지혜가 그것이다. 나는 그 지혜가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보곤 한다. 책에서 읽기도 했고 어른들로부터 듣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내 스스로 힘든 일을 겪으면서 깨우친 것이다.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하면서 터득한 게 많다. 자연과 시련이 내 인생의 멘토가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요즈음 청소년들이 과거에 비해 훨씬 좋은 환경 속에 살고 있으면서 불만이 많고 노력을 적게 한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요즈음 청소년들은 물질적으로 좀 더 풍요로울지 몰라도 생활의 지혜를 깨우칠 수 있는 자연과의 접촉이 부족하고 핵가족 속에서 보호받으며 자라 시련이 주는 교훈도 얻지 못하니 오히려 불행한 세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경험을 청소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2,500년 전의 공자님의 말씀이 여전히 진리로 인정되듯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이 책이 치열한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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