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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번역

이름:권남희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6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대구

직업:전문번역가

최근작
2024년 3월 <특별하지 않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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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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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파운드의 슬픔

이번에 재출간하는 작품들을 번역하며 느낀 것은, 십 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의 소설은 여전히 신작 같다는 것이다. 그의 소설은 세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카피라이터 출신의 반짝이는 문장 덕분일까, 세련된 감각 덕분일까, 타고난 소설쟁이여서일까. 다시 만나는 이시다 이라의 작품은 본문에 나오는 ‘옛 남자 친구’처럼 오래전 헤어졌다 다시 만난 남자처럼 편안했다.

고교 입시

그럼에도 입시를 짓밟아버리자는 화두가 절절하게 와 닿는 것은 고입이나 대입이나 아이들의 숨통을 조이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리라. 최근 대입을 경험한 학부모로서 더욱 짠하게 와 닿았다.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지만, 범인의 심정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할까.

고양이 여행 리포트

의젓하고 씩씩하고 영리한 고양이 나나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인 긍정맨 사토루의 로드무비.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이 얼마나 오랜만인지. 개를 키우는 개 바보인 옮긴이지만, 고양이에게 완전히 반하고 말았다.

고양이 여행 리포트

의젓하고, 씩씩하고, 영리한 고양이 나나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인 긍정맨 사토루의 로드무비.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 얼마나 오랜만인지. 개를 키우는 개 바보인 옮긴이지만, 고양이에게 완전 반하고 말았다.

기도의 카르테

‘중학생도 읽을 수 있는 쉽고 착한 의학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치넨 미키토 월드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 그 선함이 널리 전염되도록.

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

당연하지만 읽을 때 행복한 책은 번역하면서도 행복하다. 이 신인 작가의 소설이 그랬다. 다섯 편의 중단편은 독특한 소재의 연애소설이다. 아니, 연애소설이라고 쓰고 미스터리물이라고 읽어야 할지도. 매 편마다 촘촘히 깔린 복선과 반전의 묘미에 곳곳에서 ‘헉’ 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스토리의 소재와 구성이 아주 신선하고 기발하다. (……) 미스터리 장치가 되어 있어 내용에 대해 더 언급할 수는 없지만, 인연이 엮어지는 과정과 사랑이 시작될 때의 설렘을 아무런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게 그린 문체가 싱그럽다. 그리고 평범한 주인공들에 이어 지명과 상호, 상품명을 실제 그대로 사용하여 독자들이 이야기의 무대를 쉽게 그릴 수 있게 한 것도 이 소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

다카페 일기 3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도 ‘다카페 가’의 잔잔한 일상의 행복은 변함이 없다. 참 신기하다.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이 모든 페이지에 사랑이 가득할까. 여행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모리퐁 씨의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그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심하게 자상하고 다정하고 가정적이고 재주가 많은 것 같다.

따뜻함을 드세요

그녀의 소설은 다 읽고 난 뒤에 "잘 읽었습니다" 대신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해야 할 것만 같다. 맛있는 냄새뿐만 아니라 요리에서 모락모락 나는 김까지 4D로 느껴지게 하는 최고의 요리 소설이다.

딱 한 번만이라도

마스다 미리의 소설은 모두가 선망하는 고소득 직종의 사람 대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그래서 편하다.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절로 이해되는 얘기들이어서. 그냥 자신의 이야기라서.

마루 밑 남자

유머러스한 분위기, 간결하고 읽기 쉬운 문장과 독특한 스토리에 홀려서 부지런히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이었다. 아, 재미있다, 하는 감탄사와 같이 나오는 건 깊은 한숨. ‘샐러리맨의 비애를, 가장의 고충을 책으로 배웠습니다’ 싶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한편으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란 건 무엇인가도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멋진 하루

다이라 아즈코의 해피 바이러스에 마음속은 따뜻해지고, 당장이라도 침을 뚝뚝 흘릴 듯 입은 자꾸만 헤~ 벌어졌습니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골라잡아 한 편만 그 자리에서 읽어보세요. 밝고 재미있고 상큼한 단막극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마음속 저 밑에 숨어 있던 용기와 배짱이 굼실굼실 올라올 것입니다. - 권남희 (옮긴이)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모모요처럼 나이를 먹는 것, 참 멋지지 않는가. 왕성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 몸은 바지런하고 씩씩하고, 나이 들었다고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고. 어른이니 세상만사에 관대하고 너그러워야 한다고 애쓰지 않고. 나이에 대한 부담감 없이 세상 마이 웨이로 사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아흔 살에도 거뜬하게 혼자 여행 다니고, 스모와 프로야구 선수들 이력을 다 외우고, 국제 정세까지 밝고. 부럽기조차 한 이상적인 노인상이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오랜만에 읽자마자 ‘좋아요’를 열 번 스무 번 누르고 싶은 작가를 만났다. 달콤한 흥분으로 번역하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맴돌았다. 이것이 내 개인 취향만은 아니란 것은 그가 일본서점대상에서 2년 연속 2 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그것도 문단 데뷔 5년 차에. (...) 짧은 분량과 재미있는 구성과 훈훈한 스토리의 삼단콤보인 이 사랑스러운 아오야마 미치코의 소설이 스마트폰에 홀려서 잊고 있던 독서를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마블 카페의 다른 요일 이야기도 나오길 기다리며.‘

부자들의 인맥 만들기

이 책을 읽다 보면 이 대책 없이 사람 좋아하고 무작정 부지런한 작가의 분위기에 휩쓸려 삶에 대한 희망, 의욕, 용기 이런 것들이 온몸에 돌기처럼 솟아나는 것이 느껴질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들 머릿속에 달라붙어 있는 생각, '줄이 없으면, 백이 없으면 어디 비빌 데도 없는 세상인데', 하는 한심한 편견이 떨어져 나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말이지요.

슬로 굿바이

이 책의 주인공들은 혹시 작가의 분신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첫 연애소설이었던 만큼, 아마도 본인의 경험을 소재로 많이 쓰지 않았을까. 주인공 남자들의 공통된 성향이 수상하다(웃음). 이시다 이라의 미스터리 소설이나 SF 소설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이렇게도 능청맞게 연애소설 전문작가 같은, 나아가 연애 전문가 같은 그에게 뒤통수 한 대 맞은 기분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파라솔 아래에서

모리 에토의 평이하면서도 즐겁고 따뜻한 문체와 긍정적인 사고에 홀딱 반했다. 작업 도중에 참고 자료로서가 아니라, 순수한 독자로서 그녀의 다른 작품을 마구 사서 읽었을 정도였다. 모리 에토를 만나서 참으로 행복했다.

엔젤

아마존에서 ‘딱히 읽고 싶은 책은 없지만, 뭐라도 읽고 싶은데 뭘 읽어야 할지 모를 때, 이시다 이라의 책을 선택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하는 서평을 보았다. 절대 공감. 독자의 취향이 다르니 빅 재미를 주지 않을 수는 있어도, 어느 소설을 읽든 기본 이상의 읽는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그만큼 스토리텔링이 훌륭한 작가이기 때문인 듯. 그래서 이시다 이라의 소설은 만날 때마다 반갑다.

오늘의 요리

작가는 꽃이 피고 지고 달이 뜨고 지고 계절이 오고 가는 모습들을 그 시기에 어울리는 음식과 엮어서 들려주고 있다. 필경 가족들의 음식을 준비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작업했으리라. 평범한 사람들의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 그래서 아름답고 그래서 맛있는 『오늘의 요리』는 무늬가 각기 다른 헝겊을 모아 만든 예쁜 패치워크 가방 같은 소설이다.

탐정견 애로우와 프라다 마을의 미스터리

개를 좋아하는 추리 작가가 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세계 최초 본격 개 추리소설!! 애로우와 본타(마치 셜록 홈즈와 왓슨 군 같은 이 둘의 멋진 콤비), 그리고 G8가 펼치는 견공들의 대활약. 리드줄에 묶여 있는 몸인 견공들이 줄줄이 엮인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감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각 견종들의 특징과 개성을 잘 살린 작가의 관찰력과 개에 대한 애정이 참으로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혹시 우리 나무(시추, ♀)도 내가 잠든 사이 동네 개들과 탐정놀이를 하고 오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더군요(웃음).

프랭크자파 스트리트

다이어트를 하는 분은 이 책을 읽지 마세요. 문장 구석구석에 맛있는 음식이 숨어서 여러분을 유혹할지 모릅니다. 배고픈 분도 이 책을 읽지 마세요. 줄줄이 나오는 맛있는 이야기에 책장이 침으로 흠뻑 젖을지도 모릅니다. 무뚝뚝한 남친을 둔 분은 이 책을 읽지 마세요. 쉬는 날 아침이면 여친만의 주방장, 여친만의 웨이터가 되어 여친만을 위한 아침을 준비하는 하루 군의 이야기를 읽고 괜히 투정부리다가 남친과 싸울지도 모릅니다. 마감이 코앞이거나 일이 밀린 직장인도 이 책을 읽지 마세요. 프랭크자파 스트리트 주민들의 즐거운 피크닉 광경을 보고, “에라, 모르겠다, 떠나자!”라고 했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직장에서 잘릴지도 모릅니다. (……) 자, 여기에 전혀 해당 사항이 없는 분이라면 마음껏 읽으세요.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누리게 될 거예요. 그리고 어느 틈엔가 얼굴에는 ‘I'm happy’라는 글자가 새겨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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