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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조갑상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9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의령

최근작
2022년 11월 <보이지 않는 숲>

[큰글자도서] 병산읍지 편찬약사

소설 속에서 6·25전쟁으로 이래저래 상처받은 인물들은 그들대로, 또 다른 갈등과 고민 속에 사는 인물들은 또 그들대로 우리의 현대사를 통과하고 있다. 분단은 너무나 엄연해서 오히려 잊고 있거나, 왜곡과 억압을 마냥 허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을 자주 해본다. 그리고 우리 앞에 갑작스럽게 놓인 노년의 길고 긴 시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딱하고 걱정스럽다. 소설집 출간을 준비하던 2016년부터 올해 5월 대선까지 일어난 대변혁 앞에서 심신이 크게 요동치는 귀한 경험도 했다. 내 글쓰기가 그 변화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나름의 궁리도 해봐야겠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과거 때문에 현재의 삶이 어그러지는 한 인물을 그려보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특히 그 관계가 부부 사이일 때 우리는 얼마만큼 자신들의 과거를 드러내보아야 하는 걸까? 부부 사이에서조자 완전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금을 그어놓은 채 우리는 그어놓은 그 금을 뛰어넘으려고 하지 않는 건 아닌지.

병산읍지 편찬약사

│작가의 말│ 소설 속에서 6·25전쟁으로 이래저래 상처받은 인물들은 그들대로, 또 다른 갈등과 고민 속에 사는 인물들은 또 그들대로 우리의 현대사를 통과하고 있다. 분단은 너무나 엄연해서 오히려 잊고 있거나, 왜곡과 억압을 마냥 허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을 자주 해본다. 그리고 우리 앞에 갑작스럽게 놓인 노년의 길고 긴 시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딱하고 걱정스럽다. 소설집 출간을 준비하던 2016년부터 올해 5월 대선까지 일어난 대변혁 앞에서 심신이 크게 요동치는 귀한 경험도 했다. 내 글쓰기가 그 변화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나름의 궁리도 해봐야겠다.

이야기를 걷다

작가가 인물을 빌려 걸었던 길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 소설 속의 등장인물과 시간은 사라지고 흘러가도 공간과 장소만이 남는 것은 우리 실제 삶의 이치와 다를 바 없기에 우리는 공간을 통해 떠나간 인물과 시간을 다시 붙들 수 있다. 소설 속의 공간과 장소는 우리들에게 지금 여기에서의 일상적 경험의 차원을 떠나 지난 시간을 살았던 이들의 삶과 고뇌에 찬 영혼들의 속삼임을 우리들에게 전해준다. 중앙동 부산우체국 사거리는 '만세전'의 동경유학생 이인화에 의해 삼일운동이 일어나기 바로 전 해 '조선'의 현실을 축사한 상징적 장소가 되고, 삼랑진역은 유학길에 오른 <무정>의 주인공들이 수해를 당한 헐벗은 농민들을 위해 즉석음악회를 여는 곳으로서 1910년대 낙관적 계몽주의의 시선이 집약된 공간이 된다. 또한 낙동강과 구포역, 구포다리는 조명희와 김정한의 작중인물들의 발걸음에 의해 역사적 의미공간이 된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어서 썼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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