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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찬곤

출생:1968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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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빗살무늬토기의 비밀>

빗살무늬토기의 비밀

한국 신석기 미술을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는 1916년 평안남도 용강용반리유적에서 처음 나왔다. 이 빗살무늬토기가 나온 지 106째 되어간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빗살무늬는 여전히 기하학적 추상무늬이다. 어쩌면 기하학적 추상무늬란 말은 ‘알지 못한다’는 말과 같은 말일 것이다. 만약 이것이 정말 추상무늬라면 우리는 한반도 신석기인들이 9000년 동안 왜 ‘추상미술’을 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신석기 미술은 세계 학계도, 우리 학계도 막연히 ‘기하학적 추상무늬’라고만 할 뿐이다. 그리고 이 패턴은 이제 정말 추상무늬가 되었고, 기호(sign)가 되어 버렸다.

삼국유사

유사(遺事)에서 ‘유’는 유문(遺文 잃을유(끼칠유)·무늬문)을 뜻한다. 그러니까 ‘잃어버렸지만 지금도 영향을 끼치는 옛사람들의 흔적(무늬)’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는 일사(逸事 잃을일·일사)가 준 말인데, 말 그대로 ‘잊힌 일’을 뜻한다. 그래서 ‘삼국유사’는 한마디로 고구려·백제·신라 세 나라의 ‘흔적과 일’을 기록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그 흔적과 일은 우리 겨레의 본바탕이고, 지금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네 마음속에는 이야기가 산다

‘삶을 가꾸는 글쓰기’란 말이 있다. 글을 쓰는 일이 삶을 가꾸는 것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말을 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복잡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속 시원하게 털어놓아야 비로소 진정이 된다. 만약 그것을 가슴속에 꼭꼭 묻어 놓고 삭인다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복두장이처럼 마음에 병이 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쓰는 글쓰기는 마음을 다스리는 약이 되고, 삶을 살찌우는 보약이 된다. 내가 우리 학생들과 ‘잊히지 않는 이야기’를 해마다 쓰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원수 동요 동시 연구

나는 이원수를 연구하면서 세 해 남짓 온전히 그가 되어 살았다. 동요와 동시 작품뿐만 아니라 그가 평생 써 온 수필을 한 편도 빼놓지 않고 살폈다. 이와 더불어 그의 동화와 소년소설, 평론까지도 꼼꼼하게 검토했다. 이러한 작업은 동요와 동시 텍스트에서 얻을 수 없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했다.

인간답게 평등하게 그래서 인권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이 지켜지지 않았다.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철폐된 해는 1865년이고, 여성이 투표할 수 있었던 해는 1920년이고, 인종차별이 없어진 해는 1964년이다. 인권을 보장받기 위한 싸움은 국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참정권(선거권)을 얻는 것에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를 비롯한 사회복지 제도를 갖추는 것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여성과 학생, 어린아이, 소수자, 이주민의 인권을 보장하는 운동으로 발전했다. 현대사회의 인권은 이와 더불어 개인의 인권을 지키는 운동, 지구촌 세계 인권의 문제, 자연의 권리를 인정하자는 자연권, 로봇의 권리를 인정하는 로봇권 운동으로 그 영역이 차츰 넓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상상한 대로 이루다

그가 보기에 사회 여러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까닭은 뛰어난 사람들이 한쪽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인터넷 기업은 위험을 무릅쓰면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광고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하루 내내 모니터를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광고를 한 번이라도 더 클릭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아기 돌 사진을 더 널리 공유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머스크는 다르다. 그는 인터넷 열풍으로 돈을 벌기는 했지만 모니터에서 벗어나 금속을 만지고, 로켓과 전기자동차를 만들고, 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고, 하이퍼루프를 놓고 있다. 그는 지구의 화석연료가 바닥나고 있는 현실을 걱정한다. 그래서 우주로 눈을 돌리고, 머잖아 지구를 떠나 화성에 가려고 한다.

짜장면이 오면

아이는 무심히 내리는 눈을 맞으며 논두렁길을 걷고, 밭둑길을 지나, 저수지 둑을 달려 고개를 넘고, 또 한 고개를 넘어 감나무 밭에 가야만 했다. 아무도 없는 밭이지만, 홍시 몇 개 달려 있는, 그런 쓸쓸한 감나무 밭이지만, 아이는 눈이 오는 날이면 이리저리 서성이다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이 시집에 묶은 시는 그 감나무 집 아이가 자라서, 쓸쓸하고 외로운 그 아이가 되어 이 세상에 처음 내놓은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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