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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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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사과꽃이 온다>

그가 들으시니

한 방울도 내 것은 없다 나는 내게 주어진 것을 나타낼 뿐 주어진 것으로 내가 깊어지며 주어진 것으로 내가 소리를 낸다 주어진 것을 묵상하는 나는 가만히 있어 주어진 것을 흐르게 한다 다만 내 안에 고여서 비우듯 흐르게 한다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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