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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윤채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대한민국 청주

최근작
2023년 11월 <고전환담>

논어 감각

실존과 생존의 감각으로 다시 읽는 논어!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누구를 믿을 수 있는가?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은 제대로 된 길이 틀림없는가? 이 모든 질문에 누군가의 도움 없이 홀로 대답해야 하는 우리의 운명은 고달프고 쓸쓸하며 위태롭다. 고전적 의미의 스승을 상실한 시대에,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정보량과 극도로 복잡해진 사회관계 속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능력의 기대치는 높아지고만 있다. 진정한 스승들인 과거의 성현들은 위대한 어록을 통해 불멸의 지혜를 남겨 놓았다. 하지만 그들이 살던 시대와 우리가 사는 시대는 다른 속도로 흐른다. 이 큰 낙차를 극복하려면, 고전의 언어를 현대적으로 번역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문제는 현대인에게 그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우리는 신속히 문제를 파악하여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해결책을 발견해야만 하는 빠른 사회에 살고 있다. 인류의 대스승 공자가 남긴 《논어》는 어떠한가? 《논어》에 담긴 지혜는 언뜻 진부하고 고지식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삶의 다양한 고민들에 해답을 줄 수 있는 통찰들이 가득하다. 《논어》가 절박한 현실 문제와 무관해 보이는 것은 이 고전이 현대인의 감각과 속도에 어울리지 않는 옛 언어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논어》를 근엄한 윤리의 액자에서 빼내어 지금 여기의 속도와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다면, 그 순간 우리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논어》의 생생한 지혜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 《논어감각》인 것은 공자가 남긴 불후의 지적 유산을 과거의 무게로부터 해방시켜 오늘 이 시대의 현실 감각 속에 되살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논어》를 사상이나 윤리의 관점이 아니라 '실존의 감각', '생존의 감각'으로 읽어냄으로써 우리는 이 파란만장한 세상 속에서 좀 더 현명하게 삶의 리듬을 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따라서 수천 년 전 공자가 구현했던 인생의 기술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는다는 것은 스승 공자와 함께 발을 맞추며 인생이라는 춤을 새롭게 추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은 2008년에 이미 출간된 원고를 다시 다듬고, 거기에 20개의 절을 추가해 만든 개정증보판이다. 옛 원고가 지닌 문체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노력했지만, 그동안 흐른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필자의 생각도 많이 달라져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겨났다. 이 책의 초기 원고가 쓰인 건 필자가 불혹의 나이를 통과하던 시점이었다. 미움도 사랑도 들끓던 시절이었고, 때문에 세상과 모나게 부딪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지금의 필자라면 부끄러워 감추고 싶었을 감정의 모서리들이 들쭉날쭉 튀어나와 있었고, 그런 뾰쪽한 부분들을 조금 부드럽게 다듬었다. 나머지 추가된 원고들은 기나긴 세월의 때를 뭍이며 서랍 안에 잠들어 있다가 이제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 저자의 말

논어 감각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누구를 믿을 수 있는가?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은 제대로 된 길이 틀림없는가? 이 모든 질문에 누군가의 도움 없이 홀로 대답해야 하는 우리 운명은 고달프고 쓸쓸하며 위태롭다. 고전적 의미의 스승을 상실한 시대에, 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정보량과 극도로 복잡해진 사회관계 속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능력의 기대치는 높아지고만 있다. 물론 진정한 스승들인 과거의 성현들은 위대한 어록을 통해 불멸의 지혜를 남겨놓았다. 하지만 그들이 살던 시대와 우리가 사는 시대는 속도가 다르다. 이 큰 낙차를 극복하려면 그 차이를 이어줄 긴 공부 기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현대인에게 그럴 만한 여유 시간이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우리는 재빨리 문제를 파악하여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해결책을 발견해야만 하는 빠른 사회에 살고 있다. 인류의 대스승인 공자가 남긴 <논어>는 어떠한가? <논어>에 담긴 지혜는 언뜻 진부하고 고지식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삶의 다양한 고민들에 해답을 줄 수 있는 통찰들이 가득하다. <논어>가 절박한 현실 문제와 무관해 보이는 것은 이 고전이 현대인의 감각과 속도에 어울리지 않는 옛 언어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논어>를 근엄한 윤리의 액자에서 빼내어 지금 여기의 속도와 감각에 맞게 재배치한다면, 그 순간 우리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논어>의 생생한 지혜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

매일같이 명심보감

아들이 태어나 품에 안긴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 의미를 깨닫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더 필요했으나 그 순간이 무언가를 바꾸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미미하고 작아 보이지만 점점 커질, 세상 모든 부모가 목울대 아래 가시처럼 아프게 다스리고 살아야 할 무거운 비밀, 도려낼수록 저만 고통스러울 환부. 그 순간을. 『매일같이 명심보감』의 연재 청탁이 왔을 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 미로처럼 혼란스러운 인생을 헤쳐나갈 젊은이들에게, 아들에게 말 건넬 유일한 수단이었다. 미욱하여 심란했던 지난날 나의삶을 해부용 표본으로 삼아 그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싶었다. 그러니 책 속에 등장하는 어리석은 인격들은 모두 나의 자화상인 셈. 2015년 4월

신화가 된 천재들

여기 등장하는 17명 한 사람 한 사람은 나의 인생에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내 인생의 중요한 고비 때마다 연구 주제 이상의 위로와 격려가 되곤 했다. 어쩌면 이 17명이야말로 나의 얽히고설킨 세상살이의 불안을 위로해준 진정한 벗들이었던 것만 같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책 한 권 속에 모아놓고 보니 그들 역시도 서로서로 깊이 연관된 존재들이었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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