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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소재원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3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익산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4년 3월 <벼랑 끝이지만 아직 떨어지진 않았어>

나는 텐프로였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풀어 가야 할지 모르겠다. 사랑이라는 것이 언제 찾아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랑임을 언제 알게 되었는지 기억마저 희미하다. 사랑은 정체를 밝히고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기에. 악마 같은 나의 사랑. 세 여자를 고통으로 몰아넣은 나의 사랑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악마의 놀이터라 불리는 화류계. 나는 이 곳에서 세 여자와 사랑을 나누었다.

아비

내가 만난 아버지들은 하나같이 남모르는 비애를 가슴에 안고 있었다. 당신들도 한때는 순수하고 청청한 젊음을 자랑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랬던 당신들이 나이를 먹어가며 소심한 아저씨, 고집스런 영감탱이로 변해간 이유는 우리들이 가슴에 달아준 아버지라는 훈장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나는 알게 되었다. 항상 강하기만 할 것 같은 세상의 아버지들은 생각보다 여렸다. 무엇보다 고독했고 가슴속에 말 못할 울본도 가지고 있었다. 그 아버지들은 무슨 이유에서건 한번쯤 목놓아 울어보고 싶어했다. 그러나 가족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는 것이 가족 전부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기에 결코 울지 못한다는 것도 아버지들이 지닌 공통점 중 하나였다. ('이야기를 시작하며'에서)

행복하게 해줄게

아주 평범하지만 가장 아름다워야 할 우리의 이야기를 지금 들려드리려 한다. 우리가 한 번은 느껴봤지만 글로 옮겨 적지 못하고 지나간 순간들을 말하려고 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우리’ 중 하나의 이야기 속에 우리를 담아보고자 한다. 10년 동안, 쓰고 싶었지만 쓰지 못했던 소중한 ‘우리’를 공감하고 이해하며 안아주길 바라며 긴말을 마친다.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작품을 보면 띄엄띄엄 진행되는 부분들이 눈에 많이 들어올 것이다. 지윤아빠를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지윤이를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 역시 그렇다. 나는 아동의 아픔은 모두가 알아야 되는 의무라 생각했다. 그리고 나영이 사건을 생각하며 우리는 독으로, 약으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알고 있다. 알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엄청난 사건을 접하고 느끼고 있다. 굳이 내가 지윤아빠를, 지윤이를 타인들이 어떻게 알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기사나 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들. 과연 우리는 이 엄청난 사건들 속에 무엇을 얼마나 공유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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