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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마동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8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장흥

최근작
2023년 12월 <용두>

그리운 사람은 기차를 타고 온다

그리운 사람은 기차를 타고온다. 의 사진을 기록했던 사진가 마동욱입니다. 항상 마음 속에 한가닥의 사라지는 우리땅의 그 어떤 것을 한장 한장의 사진으로 기록하고싶다는 열망에서 살면서 또한 제 생의 대부분을 그일에 바치고있답니다. 그뜨거웠던 한 여름날 이 세상에서 튕겨 나가고 싶은 열망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훌쩍 떠났던 그날 난 광주에서 시작한 경전선 광주에서 여수까지의 철길 주변을 따라 답답한 이세상의 번뇌를 짊어지고 걸으며 스스로 고통의 순간을 느끼면서 절룩거리며 걷다가 철길에는 과연 어떤 흔적이 남아있나 궁금해지기 시작하였답니다. 철길을 걸으면서 철길 주변을 사진과 글로 남길 수있다면 한번 도전을 하고 싶어젔답니다. 그리하여 시작된 국내 최초의 철길횡단이 참 어렵게 시작하여 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할 수있었답니다.그것도 악천후의 날씨를 선택하여 인생이라는 것이 모질게 힘들게 생각되는 한여름날의 느닷없는 돌발이었답니다. 고향 후배 시인인 이대흠씨를 대동하여 참 힘든일을 하자고 제의했던거죠. 글을 쓰는 작가가 과연 그많은 길을 걸을까 의심도 했지만 이작가의 굳은 의지를 믿고 제의 했던 것이 마무리까지 할 수가 있었답니다.한달간의 시간은 우리 두사람에게 참 힘든 고행이었습니다. 정말 끝났지만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않은 여행이었답니다. 김훈선생의 자전거여행도 참 고행이었겠지만 순전한 발의 힘만을 믿고 철길이라는 정해진 공간속에서 달려오는 열차와의 긴장감은 더욱 마음을 놓을 수없는 위험 천만한 행동이었답니다. 다행히 건강한 육신을 간직햇지만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터널을 통과하거나 교량을 건널때 느꼈던 팽배한 긴장감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한줄의 내일위를 달려오는 거대한 열차와의 사투를 벌이는 마지막의 선택과 또 때로는 세상의 끝을 털끝까지 세세하게 감지 했던 시간의 연속이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두대간을 따라 걷고 국도를 따라서 걸으며 과연 이세상에 무엇을 남기는가 수없은 반복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생각했던 어리석음의 결론에 도달했으때 느끼는 허전함은 지친 피로에 육신의 가날품을 멀리 내던지며 고뇌합니다. 감사합니다. 늦게나마 김은주씨 서평에 감사를 드립니다. (2000년 12월 19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

하늘에서 본 강진

장흥과 영암에 이어 강진의 마을에 드론을 띄우고 카메라를 들고 직접 발로 한 마을 한 마을 찾아다녔다. 강진군 293개 마을을 드론으로 담아내기 시작했던 것은 2017년 봄이었다. 지나고 보니 어언 1년 6개월의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다. 마을 곳곳을 찾아가 마을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골목길이며 마을회관이며 마을에 우뚝 서 있는 당산나무를 카메라로 담았다. 언젠가는 사라지고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앞서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카메라가 그 대상을 따라갔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모든 게 소중하다는 것을 사진을 시작하면서 깨달았다. 마을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사진만 찍을 줄 알아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마을을 알아야 했고 마을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마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마을에서 만난 피사체를 향해 셔터를 누를 때 마다 더 많은 생각을 했다. 생각의 깊이에 따라 사진은 분명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메라 랜즈로 스며드는 빛의 광량과 카메라 앵글의 변화에 따라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도 수 없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생각의 깊이에 따라 사진에 찍혀지는 피사체는 그 깊이를 다르게 보여주었다. 하늘에 띄운 드론의 각도와 높낮이는 마을의 다양한 모습을 달리 표현 해 주었다. 농어촌마을을 수없이 반복하여 찾아다니면서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보니 내가 살아온 인생은 늘 번잡하였고, 번잡한 삶의 굴곡이 내가 찍은 사진 속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것을 가끔 발견하고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은 늘 과거만 기억할 뿐 현재와 미래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였던 사진 속에서 현재와 미래의 모습들이 그려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때 카메라 랜즈를 통해 들어온 빛의 허상일까 생각을 해 본다. 마을 사진 찍기는 수없는 반복이다. 한 번 두 번 반복이 되면 처음에 볼 수 없었던 마을의 본 모습이 조금씩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늘에서 본 강진』 에 담긴 사진들도 모두 반복된 사진작업에서 얻어진 결과물들이다. 비록 이번 사진집에 모두 수용할 수 없었지만 마을을 찾아다니며 담아내었던 사진들은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또한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진은 더 더욱 많다. 언젠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렇게 담아낸 사람들을 한 권의 사진집으로 다시 출간하고 싶다. 지금 농촌 마을은 위기이며 절망의 기로에 처해있다. 산골의 마을들은 비어가는 집으로 늘어가고 읍 단위에는 드높은 아파트가 늘어만 간다. 아파트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농촌 마을은 더욱 빨리 빈집이 늘 것이다. 내 고향 장흥을 떠나 내 이웃마을에 드론을 띄워 마을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유년의 추억어린 풍광들을 사진으로 남겨두기 위함이었다. 장흥, 영암, 강진, 보성의 마을사진 작업을 마쳤다. 이제 고흥 마을도 사진으로 담아가고 있다. 더 나아가 남도의 땅 우리 농어촌 마을들이 사라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 지금은 비록 느껴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먼 훗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료로 남겨지기를 바랄 뿐이다. 끝으로 추천사 글을 써주신 김윤석 교수, 김선욱 시인, 오상조 교수, 정운현님과 더불어 마을사를 정리하여 주신 김윤석 교수와 김희태 전문위원님, 마을 이야기를 써주신 윤정현님, 강경호 시인님, 그리고 책 편집을 맡아 수고해주신 〈에코미디어〉 모든 편집인께 감사를 드립니다. - 후기

하늘에서 본 보성 세트 - 전2권

『하늘에서 본 보성』- 드론으로 마을을 찍다 하늘에 드론을 띄웠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마을이 자꾸만 작아지고 있다는 것을 30년 동안 고향 사진을 찍어오면서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1988년 저는 그때 처음 고향 마을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어린 시절 마음껏 골목길을 뛰어놀던 동무들을 생각하였습니다. 이제는 모두 도시로 떠난 동무들 그리고 그때 골목길에서 늘 마주쳤던 어머니 아버지들의 모습도 이젠 고향 마을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떠난 집은 을씨년스럽게 빈 집으로 남아 쓰러지고, 수백 명이 함께 살았던 마을은 이제 2~30명의 나이 든 연로한 노인들만 남아있는 마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마을을 사진으로 담아오면서 더 늦기 전에 마을 전경 사진을 한 장이라도 남기겠다는 생각으로 마을 사진을 찍을 때 마을 부근의 높은 산을 오르내리기도 하였지만 산에 올라도 마을 전체를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사진 찍기에 좋은 드론이 수입되면서 하늘에 드론을 띄워 전체 마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2015년부터 드론을 고향마을 하늘에 띄워 마을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6년 장흥군 마을을 담은 『하늘에서 본 장흥』과 『고향의 사계』, 2018년 영암군 마을을 담은 『하늘에서 본 영암』, 2019년에 강진군 마을을 담은 『하늘에서 본 강진』 사진집 출간에 이어 2019년에 보성군 마을을 담은 『하늘에서 본 보성』 사진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하늘에서 본 보성』 사진집은 2년 6개월동안 보성군 마을을 한 곳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수차례씩 찾아다니며 마을 하늘에 드론을 띄워 마을 전체의 모습을 담았고, 이어 마을의 골목길을 돌며 마을 사람과 그 마을의 상징들을 찾아 카메라 사진으로 담기도 하여 사진집에 수록하였습니다. 보성 사진집은 그간 여러 마을 사진집을 출간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였고 편집도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느라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 사진집 페이지도 천 여백 페이지가 되었고, 수록된 사진도 2천여 컷이나 되었습니다. 보성군은 그간 사진집을 출간하였던 그 어떤 지자체 보다 많은 마을이 있었고, 특히 주암댐으로 사라진 마을과 주암호 주변, 보성강과 득량만 바다, 드넓은 들녘이 시원하게 펼쳐져 더 많은 사진들이 필요하였습니다. 『하늘에서 본 보성』 사진집 서문에는 부산외대 이광수 교수(사진비평가)의 글, 제가 사진집을 출간할 때마다 제 마을 사진들을 소상하게 설명하여 주었던 김선욱 시인의 ‘마동욱 사진의 의미’, 강원도 사진으로 잘 알려진 엄상빈사진가의 ‘마동욱 사진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또 보성군 12개 읍면 마지막 페이지에는 보성 출신의 송만철 시인의 마을 시를 실었습니다. 사진집 중간 중간에는 전남도문화재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며 보성군 문화재를 정리한 김희태 문화재전문위원의 보성 문화재에 관한 글을 실었고, 보성군 역사와 12개 읍면 앞 페이지에 실린 ‘읍·면 마을 소개의 글’도 실어 『하늘에서 본 보성』 사진집을 통하여 보성군 마을 사진뿐만 아니라 각각 마을들의 역사와 전통, 문화 등을 만날 수 있도록 편집하였습니다. 사진집을 출간하면서, 늘 암담한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수많은 시간을 홀로 지새우고 깊은 고뇌에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현실이었습니다. 저의 30년 동안 고향 마을 사진을 찍는 다큐 사진가로서의 삶은, 한 두 마디로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위기와 절망, 좌절을 겪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진을 찍고 마침내 제법 두터운 사진집이 세상에 빛을 보았을 때 그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지만, 그 기쁨이 그리 오래가지 않은 것이 냉엄한 현실입니다. 사진집 발간 뒤에 곧바로 찾아오는 제작비를 쉽게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사진집을 출간한 모든 사진가들이 저와 똑같은 경험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은 아무나 찍을 수 있지만, 사진집을 출간하는 것은 어느 사진가나 다 할 수 있는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번에 열 번 째 사진집인 『하늘에서 본 보성』 사진집을 출간했습니다. 이 사진집이 출간되기까지 제가 빚을 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제가 지난 30년 동안 오직 고향 사진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향우들과 제 가까이서 항상 저를 지켜 보고 큰일을 치를 때마다 큰 힘이 되어준 지인들과 고향의 선후배, 친구들 그리고 내 살붙이인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하늘에서 본 보성』 사진집 서문을 써 주신 이광수 교수, 엄상빈 사진작가, 김선욱 시인, 김희태 문화재전문위원, 송만철 시인, 대마의 전문가이신 이찬식 선생과 보성과 보성사람들 이야기를 써주신 성은정 선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 드론 사진집인 『하늘에서 본 장흥』, 『고향의 사계』를 출간하여 주신 눈빛 출판사 이규상 대표, 『하늘에서 본 강진』에 이어 『하늘에서 본 보성』 사진집 제작을 기꺼이 맡아 출간해주신 에코미디어 강경호 대표을 비롯하여 편집을 맡아 수고해주신 정찬애, 강한솔, 박지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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