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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번역

이름:이윤기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7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군위 (황소자리)

사망:2010년

직업:작가 번역가

기타:성결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순천향대학교에서 문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데뷔작
1977년 하얀 헬리곱터

최근작
2022년 4월 <[큰글자도서] 진홍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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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번역작가이자 인문학적 글쓰기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문인. 난해하기로 이름난 세계적인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를 우리나라에 소개한 장본인으로, 지난 20여년 간 내놓은 번역서가 1백 50여권에 이른다.

그의 글들은 질적으로 아주 양호한 최상등품일 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엄청난 속필다작이다. 1년에 열대여섯 권의 번역서와 소설, 산문집을 낼 정도니 알 만하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에게 번역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 소설인데, 열 번쯤 되풀이해 읽은 후 번역에 들어가 1주일 만에 끝냈다.

그러나 이 놀라운 작가의 학력을 굳이 따져보자면 `중졸`이다. 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서른이 넘어 신학교도 다녔으니 `중졸`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여하튼 고등학교는 진학 후 두세 달 만에 작파했고, 그 후로는 모든 것을 `독학`으로 배우고 익혀 왔다.

그가 번역을 할 때 사전에서 가장 많이 찾는 단어는 Idea와Boy라고 한다. 번역작가가 이런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 본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문맥에 따라 수없이 변화하는 그 의미를 딱 찍어 찾아내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 노력은 약과다.

아무리 사전을 뒤지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봐도 딱 맞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도 많다. 사전 속에 갇혀 있는 말이 아니라, 등 푸른 생선처럼 싱싱하게 살아 있는 말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마치 해독이 안 되는 난수표를 들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한다. 한 단어 때문에 꽉 막힌 채 애꿎은 술만 축내게 된다.

이윤기가 인문학의 바다에 처음 뛰어든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학비를 면제 받는 대신 교내 도서실 사서를 맡으면서, 물을 만난 고기마냥 도서관을 가득 메운 지식의 세계 속으로 한없이 빠져 들었다.

미 8군에서 흘러나온 일본 시집이니 영어로 된 소설따위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겉 멋을 부려 본 것도 그 시절의 추억이요, 유달영 박사의 영향을 받아 `우리가 한국 농촌의 미래를 바꿔놓자`고 친구들과 의기투합했던 것도 그 때의 낭만이다.

영어와의 인연도 그 당시부터로, 새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영어에 미쳐, 무슨 말이든 영어로 바꿔 보려고 했고, 그게 잘 안되면 먹지도 자지도 못할 정도였다. 평생의 관심사가 된 종교학이나 신화, 인류학과의 만남도 중학 시절의 사건이었다.

이렇게 중학 시절에 이미 인문학의 단맛을 보아버린 이윤기에게 개발시대 대한민국 고등학교 교육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그는 지금도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을 거부한다. 직장생활을 한 것도 일생을 통틀어 딱 4년이다. 생활도 남들과 반대로, 조간신문을 읽고 취침해서 대낮에 일어난다.

1969년 국군 나팔수로 근무하던 그가 베트남전에 자원하여 참전했던 것도 별난 일이었고, 귀국 시 남들은 전자제품이다 뭐다 해서 한 밑천 장만해 오는데, 700여 권의 서양책들을 질머지고 돌아온 것도 별난 일이었다. 이 책들은 이윤기의 재산목록 1호가 되었으며, 그 중 여러 권이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되었다.

그가 뒤늦게 종교학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종교학이라는 큰 저수지 곁에 가면 크고 희한한, 인간의 본질과도 같은 고기가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1991∼96년 사이에 미국 미시간주립대 종교학 연구원으로, 1997년에 같은 대학 비교문화인류학 연구원으로 있었던 것도 동일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이다.

그는 자신의 인문학적 관심을 스스로 `인간현상학`이라 명명하고,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존재이며, 종교란 또 무엇이며, 인간의 원형은 무엇인가 하는 화두에 매달리고 있다. 이 또한 그가 평생 추구해 온 `독학` 노선의 연장이다. 독자들은 그 사색의 결과물들을 이윤기의 산문집이나 소설들을 통해 음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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