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과 미술사를 공부했다. 20대는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 『세계 명화 속 숨은 그림 찾기』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로, 30대는 한국과 일본에서 굴지의 테크 기업의 IPO, M&A, 지분투자 등을 담당한 테크업계 금융인으로 살았다. 인문학적 두뇌와 자본시장의 감성 사이에서 헤매면서, 다양한 온라인 미디어에 기고하고 있다.
시대와 사조, 기법을 알고 익히느라 가슴으로 그림을 느끼기엔 너무 벅차셨던 분들에게는, 급한 일을 모두 마치고 한숨 돌릴 여유가 생긴 오후의 차 한 잔 같은 그림 이야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미술관에 갔을 때, 눈앞의 그림을 보고 어떻게 무엇부터 보아야 할지 도무지 당황스럽기만 할 때, "아, 이렇게 보기도 했었지~" 하고 자신만의 그림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그 길동무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같은 일이라도 직업보다는 취미가 더 즐겁듯이, 때때로 아마추어의 시각으로 보는 그림이 더 행복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