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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재홍

출생:1968년, 대한민국 강원도 삼척시

최근작
2024년 3월 <젊은 예술가의 초상>

김재홍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MBC에서 오랫동안 전시・공연 PD 등으로 일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인력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7년 박두진문학상 젊은시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시인협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와 국민대학교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다.
2003년 중앙일보에 시 「메히아」가, 2022년 광남일보에 문학 평론이 각각 당선되어 작품 활동 시작. 첫 시집 『메히아』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네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비대칭성의 시론적 가능성 탐색’을 주제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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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다큐멘터리의 눈> - 2013년 7월  더보기

현재주의―기록자로서의 시인 시란 어느 정도 말장난과 언어유희의 소산이라는 전언도 있지만, 동시에 ‘이야기는 거짓말을 하지만 노래는 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유종호, [시란 무엇인가]). 언어의 탄생과 이야기의 바탕에 과장과 일탈이 게재해 있음을 생물학적 기초 위에서 규명한 학자도 있으며(레너드 쉴레인, [지나 사피엔스]), 시적 언어가 진실에 터 잡지 않고서는 오래 견딜 수 없다고 지적한 시인도 있다(이시영, [곧 수풀은 베어지리라]). 비루먹은 일개 백면서생이 한평생 곡식을 축내고 가축을 잡아먹으면서 고작 거짓을 기록하거나 자의적 해석에 골몰한다면 그것은 진실로 벌 받을 짓이다. 시에 무슨 대단한 염력이 있어 이 험한 세상 구제할 수 있을까만, 오직 진실을 기록하고 그 앞에서 충일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현재주의(presentism)는 오늘의 기준으로 과거의 공과를 논한다는 점에서 오류 가능성이 높으며, 때에 따라서는 위험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진정한 현재주의는 오늘의 관점에서 오늘을 기록하고 오늘의 공과를 논한다. 과도한 해석과 그에 기초한 계몽의 욕망은 자신이 딛고 있는 터전을 냉혹하고 차가운 시선으로 기록해야 할 시인의 본분은 아니며, 설사 그렇게 시를 쓴다 해도 냉혹하고 차가운 진정한 현재주의자들의 평가를 견뎌 내기엔 역부족일 것이다. 섣불리 해석하려 하지 않고, 계몽의 그물로 짐짓 세상을 구제하려 하지 않고, 주어진 눈앞의 현실을 진실의 심안으로 기록하는 것이 시인의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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