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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하영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남도 의령

최근작
2022년 5월 <완역 설문해자 세트 - 전5권>

하영삼

경남 의령 출생으로, 경성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한국한자연구소 소장,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단장, 세계한자학회(WACCS) 상임이사로 있다. 부산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대만 정치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자에 반영된 문화 특징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에 <한자어원사전>, <100개 한자로 읽는 중국문화>, <한자와 에크리튀르>, <부수한자>, <뿌리한자>, <연상한자>, <한자의 세계: 기원에서 미래까지>, <제오유의정리와연구(第五游整理與硏究)>, <한국한문자전의 세계> 등이 있고, 역서에 <중국 청동기 시대>(장광직), <허신과 설문해자>(요효수), <갑골학 일백 년>(왕우신등), <한어문자학사>(황덕관), <한자 왕국>(세실리아링퀴비스트, 공역), <언어와 문화>(나상배), <언어지리유형학>(하시모토만타로), <고문자학첫걸음>), <수사고신록(洙泗考信錄)>(최술,공역), <석명(釋名)>(유희,선역), <관당집림(觀堂集林)>(왕국유,선역)등이 있으며, “한국역대자전총서”(16책) 등을 공동 주편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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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뿌리한자> - 2019년 12월  더보기

머리말 글쓰기 말하기 실력을 높여주는 대한민국 필수 150 한자어휘 ≪부수한자≫가 한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것이라면 ≪뿌리한자≫는 한자를 보다 흥미롭고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것이다. 한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하여 ≪부수한자≫가 그 뿌리가 되는 기초자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뿌리한자≫는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를 중심으로 그 단어가 어떻게 결합하고 어떻게 모여서 하나의 의미 단위로 쓰이게 되었는지, 그 배경의 이야기를 탐구해보는 데 초점을 두었다. 따라서 ≪뿌리한자≫는 ≪부수한자≫보다 좀 덜 체계적이지만 일상에서 쓰이는 단어를 대상으로 했기에 좀 더 재미있고, 한자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있는 독자에게는 더 유용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한자 학습의 기본적인 방식에 있어서는 두 책이 크게 상이한 것은 아니다. 두 책 모두 한자의 어원을 중심으로 풀고 소리부의 의미적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뿌리한자≫는 다음과 같은 원칙에서 만들어지고 구성되었다. 첫째, 한자는 그림이다. 그러나 그림과는 다르다 초기 한자는 상형자이기 때문에 기초자는 그림에 가깝다. 하지만 표기 기호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물을 담고 있는 그림과 똑같아서는 곤란하다. 최초의 글자인 갑골문은 비교적 그림과 비슷하지만 문명이 점점 발달하면서 그림이 추상화되고 가능한 한 단순화된 기호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기본 단어를 중심으로 그 글자들이 최초로 형성될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서 어떻게 의미가 파생되고 변화되었는가에 초점을 두었다. 둘째, 오늘날 매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핵심 어휘 150개를 중심으로 엮었다 한자는 기초자부터 공부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21세기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이전의 어떤 사회보다 복잡한 사회다. 사회가 변하면 사용되는 어휘도 변한다. 이것이 기초가 되는 가장 단순한 한자와 그 파생자만으로 한자 공부가 부족해지는 이유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매체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핵심 어휘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매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어휘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어휘이기도 하지만 세계화 국제화 시대의 흐름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곳도 바로 매체이기 때문이다. 셋째, 한자는 평소에 사용하던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일깨워준다 예를 들어, 책임(責任)이라는 단어가 그렇다. 책임(責任)의 責(꾸짖을 책)은 가시나무(??자)와 조개(貝?패)로 구성되었다. 조개가 옛날에 화폐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책임이 주로 ‘돈(貝)’과 관련된 일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쉽게 추측할 수 잇을 것이다. 그래서 책(責)은 “돈(貝)이 많이 관계되는 일일수록 여러 문제들이 가시나무(?)처럼 자라서 우리를 찌른다.”는 말이다. 또 상생(相生)이란 단순히 “다 같이 잘 살자”란 뜻이라기보다는 “상대를 끊임없이 배려하여 함께 잘 살 수 있도록(生) 보살펴주다(相)”는 뜻이다. 공업(工業)에서 공(工)은 건축술이 공업의 근본이었음을 말해주며, 음양의 이치를 말할 때 우리는 양(陽)은 하늘이고 음(陰)은 땅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원으로 봤을 때 음(陰)은 구름에 가려 햇빛이 들지 않는 응달을, 양(陽)은 햇빛을 받는 양달을 말한다. 넷째, 한자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속에 숨겨져 있는 무의식의 단편들을 보여준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단어에는 과거 몇 천 년 동안 선인들의 숨결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해석(解釋)은 들짐승의 발자국을 분별한다(釋)는 뜻에서 출발했으며, 독(毒)은 비녀를 꽂은 여염집 아낙네(每?매)가 지나치게 화려하게 치장을 한 모습이다. 이렇게 한자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단어 속에 숨어있는 발생단계의 의미를 일깨운다. 예를 들어 민족(民族)은 흔히 생각하듯 혈연 공동체나 지연 공동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념에 동조하는, 보다 구체적으로는 같이 전쟁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을 지녔다. 民(백성 민)은 백성을 의미하고 族(겨레 족)은 화살(矢?시)을 가지고 깃발(??언)아래에 모여든 사람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민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데올로기적인 개념인 셈이다. 이러한 한자풀이 방식은 2004년 한 해 동안 “동아일보”의 “한자뿌리 읽기”에 연재하면서 시도되었던 것으로 그간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은 그간의 연재물을 모아 체계화하고 빠진 것과 잘못된 곳을 보완하고 바로잡았으며, 한자의 체계적인 습득을 위해 여러 자료들을 덧붙인 결과물이다. 책에 담긴 한자 해석에는 사실 필자의 독특한 해설이 많이 담겼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일면 위태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해당 한자를 통해 창의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한자가 여러 가지 해석을 가능케 하는 열린 부호체계임에는 분명하지만 자원이나 문헌의 용례에 근거하고 관련 한자들의 의미 지향을 바탕으로 삼아 추론함으로써 상상이 가지는 위험을 극복하려 노력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독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질정을 바란다. 2019년 11월 19일 도고재(渡古齋)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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