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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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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생각해보니 멈추지 않았더라구요, 저는>

우야지

오랜 난임 끝에 아이를 출산했고 난임 시절 겪었던 일들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리고 SNS에 하나씩 올리다가 《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 뒤에도 꾸준히 일상 그림을 SNS에 올리고 있다. 그러다 두 번째 책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어떤 만화가가 그랬다. 천재를 이길 수는 없다고. 하지만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다 보면 어느 순간, 천재를 지나쳐서 가는 자신을 발견할 거라고.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라고 했다.
오늘도 나는 장거리 선수처럼 조금씩 뭔가를 하며 다음 기회가 오는 것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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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생각해보니 멈추지 않았더라구요, 저는> - 2019년 11월  더보기

항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도 “여행 좀 다녀라.” “뭘 좀 배워라.” “이것 좀 해봐라, 저것 좀 해 봐라.” 하고 나에게 훈수를 두어도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길 뿐이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 항상 무엇이든 열심히 했다. TV를 볼 때는 TV를 열심히 봤고, 영화를 볼 때는 영화를 열심히 보고, 책을 볼 때는 책을 열심히 보고, 만화를 볼 때는 만화를 열심히 봤다. 그리고 그림 역시 실력에 상관없이 꾸준히 그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나는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지금의 나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열심히 한 소개팅 덕에 남편을 만났고, 생기지 않던 아이를 노력 끝에 만나게 되었다. 잘하는 건 없지만 꾸준히 열심히 살았던 나. 생각해보니 멈추지 않았던 나. 평범하게 오늘을 잘 살아내면 언젠가는 원하는 것들이 내 주위에 있을 수도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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