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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송경동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7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벌교

직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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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내일 다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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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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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2023년 ‘스산’에 백석이라니. 뭐라 말할 수 없는 경이로움. 그는 시에서 전혀 울지 않고 있는데 내 가슴이 벅차다. 우린 청년 시절 한때 노동자문학을 지향하며 만났다. 당시 만났던 벗들 중에서 가장 시니컬하고 꼬장꼬장하고 까칠한 이가 그였다. 그는 진실을 에돌지 않았고, 어떤 허위든 지나치지 않는 번개 같은 이였다. 온갖 탁류에 휩쓸려 가면서도 투명한 정신을 잃지 않으며 풍자와 해학의 정신까지를 겸비한 참 강자였다. 그 꼿꼿함이 끝내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새로운 세계 하나를 완성해 두었다. 존경이니 경배니 하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궁극의 경지에 이른 시들. 브레이크 없이 파멸을 향해가는 현대의 모든 치장과 욕망과 규모와 속도를 온몸으로 거부하고 지워버린 놀라운 시들. 가장 오래된 모국어로 쓰여진 시들이 외국어처럼 독해를 거부하고 다가서오는 충격과 진경 앞에서 옷깃을 여미게 된다. 그가 저 저승의 입구까지 가서 되살려놓은 ‘스산’의 토착어들은 그만의 모국어, 그만의 방언이 아니다. 그 말들은 자본의 무한 욕망을 위해 거세당하고 있는 모든 소외받는 생명들의 거대한 항변에 다름 아니다. 이 거꾸로 선 낯선 세계의 실상을 보라고, 우리가 어떤 괴물들이 되어 있는지를 똑바로 보라고 그는 한 획도 함부로 덜어낼 수 없는 죽음 같기도 하고, 삶 같기도 한 이상한 세계의 경계에 우뚝 섰다. 은폐된 대지의 언어들을 빛나는 광석들로 다시 캐내기 위해 그가 버텨왔을 그 긴 침묵의 시간과 용기 앞에 숙연해진다. 왜 이토록 아름다운 언어들이 낯설어진 것인지 2023년 ‘스산’의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평안도 정주를 살았던 백석과 그 사이에 훌쩍 지나버린 100여 년의 켜켜한 역사와 지구의 종말까지를 얘기하고 있는 이 현대의 무자비한 야만을 다시 숙독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과장과 허세와 장식이 통하지 않는 금강석 같은 이가 천하의 김병섭인 줄은 알지만 이 세계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믿음과 경외를 잃지 않고 투철하게 살아가는 이가 드문 세상이다 보니 그가 참 귀할 때가 많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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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4,400원 전자책 보기
안타깝다. 그는 혹독한 혁명가가 되지 못할 것 같다. 너무 따뜻하기 때문이다. 그는 세속적으로 따지자면 이 세상에서 오를 수 있는 계층 사다리의 맨 위쯤에 오른 듯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키운 산동네 가난의 냄새와 비정규직 선원노동자가 되어 떠났다가 수장된 옛 친구를 잊지 못한다. 그는 ‘생경한 관념’과 ‘살벌한 이익’을 앞세워 고통은 나누고 이익은 독차지하게 하는 ‘경제학 업무’에서 탈출해 온갖 ‘인간의 날 선 욕망과 시퍼런 편견’에 맞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있다. 세계의 정밀한 실상을 얘기할 때조차도 모든 폭력과 차별에 반대하는 인간애적 통찰의 유려함을 잊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나침판의 바늘처럼 늘 여리게 떨리면서도 폭포수처럼 곧은 삶이 가능하지. 전 세계 노동자와 피압박민의 벗으로 ‘말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아예 말해지지 않을 위험이 있는 것들’을 위한 오랜 파수병으로 살아준 소박함과 용기가 존경스럽고 고맙다. 우리는 그를 통해 비로소 수사로서만 존재하는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학자’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다. 여전히 기적을 기다리며 연대와 공감의 힘을 믿는 소년을 따라가면 금세 새로운 세상에 다다를 것 같은 희망을 갖게 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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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나는 의원 배지가 달린 준수한 양복을 입고 온갖 민생의 현장을 쫓아다니던 그보다 땀 흠뻑 밴 작업복과 헤진 작업화를 신고 다시 평범한 사람들의 곁으로 돌아와 활짝 웃던 그가 더 놀랍고 자랑스러웠다. 서울대 법대 출신 ‘노가다’, 국회의원 출신 ‘배관공 이상규’, 말과 글로는 종종 있지만 실제 삶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수행해내는 그의 진솔함, 소박함이 정말 고맙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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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섬진강 가에서 평생 호미였던 어머니와 지게였던 아버지를 둔 소년이 있었다. 쓰러져가는 마루 기둥에 검정고무신 산 날짜를 새겨놓던 소년이 있었다. 불기 가신 방의 아랫목 차지를 두고 다투다 칠 원짜리 호야등을 깨먹고 매를 맞아야 했던 소년과 소년의 형은 강물처럼 쌓이고 쌓인 설움들이 많아 자연스레 시인이 되었다. 그는 시를 쓰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경외하고 존경하던 시인 중의 으뜸이었다. 우리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참다운 시의 마을에 근접해 살아가는 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믿을 만하고 따뜻했다. 울타리 하나 없는 가난한 시의 집 안에서 그는 이제 말없는 저 산과 들과 강과 나무와 새들과 벌레들과도 구별되지 않는다. 그가 돌멩이고, 보슬거리는 흙이고, 밤새 강가에 쪼그라 앉아 있는 초롱한 별이고, 기운 잃은 이 곁을 안타까이 기웃거리는 봄 햇살이다. 모든 폭력과 차별을 뛰어넘어 평범하지만 위대한 자연의 일부로 스르르 사라져가며, “우리가 결국 꿈꾸는 혁명”이 어떤 거였는가를 묻고 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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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제2의 전태일 평전이라 생각했던 이주노동자 르포집 『말해요, 찬드라』를 쓴 이후로도 변치 않는 이란주를 통해 나는 인간답다는 게 어떤 삶을 일컫는 것인지를 비로소 배우고 있다. 그는 끝내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의 주인공은 여전히 『로지나 노, 지나』 ‘들’이다. 이란주는 『로지나 노, 지나』 ‘들’의 진정한 자유와 존엄의 회복을 통해서만이 우리 모두가 또 다른 고귀한 세계의 입구에 비로소 다다를 수 있음을 말해준다. 진정한 구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이 아름답고도 눈물겨운 이 소중한 책을 자신 있게 권해 드린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어느 순간 그의 평범한 말 속에 숨은 삶에 대한 깊은 예의와 직관이 일상의 허위에 찌든 내 머리를 번개처럼, 벼락처럼, 묵직한 태산처럼 찢어 놓던 기억은 비단 나만이 경험했던 일이 아닐 것이다. 이 시집에는 가난했지만 금강석처럼 투명하고 단단하며 아름다웠던 그의 젊은 시절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그의 시들이 모두 어제의 시가 아닌 오늘의 시들로 생생하고 오롯하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그가 미국으로 홀연히 떠난 지도 참 오래되었다. 그는 내게 <알함브라의 궁전>으로 기억된다. 국내 처음으로 이주 노동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던 책, 이란주의 『말해요. 찬드라』 홍보 배너에 그가 배경 음악으로 넣어준 곡이다. 그는 문예지들이 아직 종이 권력 눈치를 보고 있을 때 노동자들의 딱딱한 시를 멋지게 디자인해 사이버 벽시 운동을 처음 만들던 진취적인 벗이었다. 오랜 시간을 지나 그가 내게“ 서로 어깨 걸어 단단한 돌담…… 네가 버텨야 네 동료들도 무너지지 않는 걸” 다시 새기라 한다.“ 큰 나무가 되려면 삼백 번쯤 헐벗어야 하고/하늘을 날려면 뼈를 비워야” 하는 삶의 투명한 고투와 비애를 사랑하라 한다. 꽃도 나무도 자신을 찢고 터트려 새로운 꽃과 열매를 내듯“ 아프지 않고 나아갈 길”은 없어“ 아픈 건 (비로소) 나아간다는 것”임을 명심하라 한다.태평양 건너 머나먼 곳까지 가서도 밀양, 강정, 구미 아사히글라스, 평택 쌍용차, 부산 생탁과 한진중공업 등 전국 노동자 민중 투쟁의 모든 현장에 함께해온 정의로운 자. 이제 와 고백이지만 나는 그의‘ 과학’보다 대책 없는, 그러나 금강석처럼 빛나고 단단하던‘ 순정’을 더 사랑했었다. 긴 이별의 시간 동안에도 그는 우리가 살며 끝내 간직해야 할 정치적 당파적 인간애적‘ 올바름’이 무엇인지를 시적 극한까지 밀고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이젠 그만 아프길.“ 잎이 없어도/가지가 …… 없어도” 우뚝 선 겨울나무들의 아름다운 시의 집으로 나를 다시 초대해준 그가 오늘 몹시 그립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그의 시는 공기처럼 가볍고 물처럼 맑고 투명하다. 파도에 쓸리는 모래알처럼 눈과 손에 쥐고 있을 수 없다. 해석과 의미를 계량키 위해 헛심 쓸 틈이 없다. 눈 녹듯 금세 마음으로 다가와 스며들어버리는 따뜻하고 착한 시들의 경지가 쉬운 듯하지만 높고 넓고 고매하다. 읽고 나면 내 마음도 어떤 안과 밖의 분별과 경계로부터 자유로워져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존엄과 아름다움에 동화되고 만다. 장식과 치장 없이 삶과 자연의 본질과 겸허를 향해 오직‘ 사랑’으로 육박하는 시편들이 어떤 잠언록보다 새롭고 귀하다. 이런 정직한 정신의 반석들 위에서 우리 모두를 사랑으로 이끄는 시들이 참 고맙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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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6,300원 전자책 보기
한국의 근대는 식민과 독재, 그들을 숙주로 재빨리 괴물로 성장해온 자본과 부당한 권력의 온갖 폭력과 불의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누군들 ‘혈안’이 되어 싸우지 않고는 건너올 수 없던 야만의 세월. 그 시절 어떤 허위와 과장, 허장성세와도 곁하지 않으며 단아하고 곧고 명징하던 선생의 시와 삶은 사람됨과 세상살이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준 시대의 숨은 교과서였다. 그가 있었기에 멀리에서 두보를 찾을 까닭이 없었다. 그의 시와 삶이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연둣빛 고전이었다. 그의 시를 통해 우리는 끝내 좌절하지 않고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다시 사람들의 마을로 돌아가는 아름답고도 숭고한 사람들의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게 되었고,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같은 이름 없는 이들 역시 ‘꽃이야’라는 다섯살 민지의 벼락같은 말을 얻게 되었다. 그렇게 “평생 달려왔지만” “아직 도착하지 못”한 어떤 “황홀과 쓸쓸함 속”에서도(「가을의 시」) “마지막 한줌의 힘이 빠져나갈 때까지” 아름다운 노래와 서정을 잃지 않으리라는(「독서일기 2」) 선생의 염결 앞에서 끝내 엄격해야 할 삶의 까마득한 높이를 다시 배우게 된다. 얼마나 큰 용기가 있어야 우리는 지금 선생께서 넘어가고 있는 저 새로운 세계의 광야에 이를 수 있을까.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사장은 우리를 필요로 하지만, 우리는 사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프랑스 68혁명 당시의 낙서다. 자본주의는 우리 모두의 가난과 비참과 소외와 불안과 굴종을 필요로 하지만, 실상 우리는 왕과 왕족들 없이도 현재를 잘 살 듯이 자본주의와 자본가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다. 이런 ‘이상’을 유쾌한 현실로 앞당겨 살아가기 위해 명인과 그 가족은 어느 날 ‘회사를 해고’하고, ‘학교를 해고’하고, ‘도시를 해고’하고, 남도 맨 끝자락으로 ‘생의 대전환’을 감행한다. ‘미처 봄이 오기도 전에’ 피어나버린 붉은 동백꽃들처럼, ‘우리의 24시간과 모든 공간을 지배하는 삶의 양식’으로 굳건한 자본주의의 일상을 거슬러 소유 너머에 있는 조화로움과 인류애를 배우기 위해 ‘걸음마’부터 다시 시작한다. ‘몸’을 다시 찾고, ‘소외되지 않은 노동과 자연’을 다시 찾고, ‘관계’를 다시 찾아보는 좌충우돌기. 이 책은 그런 신나는 삶의 여행기다. 우리 모두가 그립지만 함부로 발설하지 못하는 다른 삶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잊었던 ‘살림’의 재미와 용기를 되새기게 한다. 우리 모두가 명인의 가족처럼 훈육된 전문성을 버리고 새로운 세계의 문 앞에 선 ‘초보자’들로 다시 태어날 때, 이 세계도 비로소 고통없는 해맑은 얼굴로 다시 태어나는 것 아니겠는가.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그의 많은 시는 하얀 종이 위에 쓰이기 전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는 처절한 삶의 현장에서 먼저 쓰였다. “계급의식은 낡은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투쟁하는 노동자들의 함성 속에 있”(「나는 돌아가야 한다」)다는 확신 위에 먼저 쓰였다. 어쩔 수 없이 그의 시는 우리들에게 온전히 전달되기 전까지 “죽음의 돌무덤 같은 독방”(「푸른 생명」) 속에 갇혀야 했다. 그의 시가 이제야 험난한 시대의 풍랑들을 뚫고 이렇게 우리 앞에 당도했다. 왜 이리 늦었냐고, 한번쯤 껴안아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1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리틀 브라더》는 ‘25살’ 아래의 청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 ‘25살’ 이상의 기성세대들이 ‘꼰대’나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몰래 읽어야 할 책. 디지털 감시사회와 초인화된 국가 시스템 속에서 작아져만 가는 현대인의 ‘자유’와, ‘인권’, ‘존엄’을 되찾기 위해 모두가 연거푸 읽고 또 읽어야 할 책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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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0,000원 전자책 보기
《리틀 브라더》는 ‘25살’ 아래의 청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 ‘25살’ 이상의 기성세대들이 ‘꼰대’나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몰래 읽어야 할 책. 디지털 감시사회와 초인화된 국가 시스템 속에서 작아져만 가는 현대인의 ‘자유’와, ‘인권’, ‘존엄’을 되찾기 위해 모두가 연거푸 읽고 또 읽어야 할 책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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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네트워크와 이어 2011년 희망버스를 하면서 기적 같은 사람을 만났다. 그가 김혜진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오랫동안 불안정 노동자들의 손과 발, 입과 머리와 가슴이 되어 살아왔다. 그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벗들이 현장에서 전하는 생생한 글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내일의 방향을 가늠하곤 했다. 이 책이 성인 남녀를 비롯해 청소년들에게 정식 교과서로 자리 잡는 날을 꿈꾼다. ‘비정규직은 어쩔 수 없다.’는 신화를 깨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가 어디서 다시 출발해야 하는지를 밝히는, 시대의 교본이 되기를 희망한다. 명료하게 깨어 있고 싶은, ‘나는, 우리는 누구인가?’의 답을 찾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의 ‘진실’과 ‘용기’를 권한다.
15.
  • 노동여지도 - 두 발과 땀으로 써내려간 21세기 대한민국 노동의 풍경  choice
  • 박점규 (지은이) | 알마 | 2015년 4월
  • 16,800원 → 15,120 (10%할인), 마일리지 840원 (5% 적립)
  • (11) | 세일즈포인트 : 274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조선 후기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있었다면, 2015년 대한민국에는 박점규의 《노동여지도》가 있다. 그는 이 섬세한 지도 제작을 위해20 여 년을 노동운동에 바쳤다.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도를 그리기 위해 25일 동안 울산공장 파업에 함께하다 손배가압류 22억의 당사자가 되기도 했다. 그 외 여러 사유지 침범, 일반도로교통 방해 등 몇 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런 필자의 헌신적인 실증(?)을 통해 태어난 이 책은 대한민국이라는 몸의 현재 상태를 어떤 MRI보다 세밀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는 ‘노동’이라는 뼈마디와 장기와 근육과 핏줄이 어떤 상태인지를 선명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자본’이라는 종양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수위와 증상으로 창궐하며 이 사회의 건강을 무너뜨리고 있는지도 투명하게 알 수 있다. 더불어 ‘저항’이라는, ‘희망’이라는 항체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이들에 의해 구체적으로 생성되고 있는지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런 박점규의 《노동여지도》는 자본만이 무한히 안전한 사회에서 일상이 세월호의 선실과 다를 바 없는 1800만 노동자들과 그 가족, 서민들을 위한 긴급구난지도이기도 하다. 침몰해가는 한국 사회 민주주의의 새로운 항법과 연대의 항로를 제시하는 최신판 GPS이기도 하다. 노동자들의 자기 역사서로, 동시에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려는 모든 이들의 필수 지참서로 이 책이 오래 남기를 바란다. 아니, 이 지도를 시작으로 새로운 한국 사회 진보와 변혁의 지도가 그려지기를 소망해본다.”
16.
  • 선한 분노 - 자본에 저항하는 불온한 사랑  choice
  • 박성미 (지은이) | 아마존의나비 | 2015년 4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120원 (1% 적립)
  • (5) | 세일즈포인트 : 25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8,400원 전자책 보기
혼자만 살아남는 ‘자기 계발서’를 넘어 영혼을 살리는 밥이 되는 명쾌한 책. 이 책은 ‘집회 대신 미팅을 하고, 짱돌 대신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동아리방에 가는 대신 스타벅스에 앉아 영어 스터디를 하던’ 원조 88만원 세대. 연애와 낭만으로 젊음을 탕진하며 전 세계를 잉여로 떠돌아본 한 젊은 강남좌파가 들고 나온, 새로운 ‘사랑과 연대의 21세기 공산당 선언’이다. 그는 매번 기적을 만드는 사람이다. 모든 이가 올려보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아래에서 ‘우윳빛깔, 김진숙’을 부르며, 깔깔깔 웃는 소리로 잠들어 있던 한국사회를 환하게 깨우던 ‘날라리 외부세력’. SNS 하나로 알자지라, CNN, BBC 등 전 세계 언론을 조직해 내던 1인 방송국. 평범한 레고 인형들에 생명을 불어 넣어 두 달 만에 스톱모션 6,000컷이 쌓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내던 ‘꿈제작자’. 세월호 참사 당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글 한 편으로 청와대 홈페이지를 다운시켜 버리던 ‘잔다르크’. 그가 이번엔 더 큰 기적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한다.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문체로, 더 많이 더 빨리 일해 더 많은 빚을 져가는 이상한 세계의 기본 시스템을 투명하게 밝히고, 자유로운 ‘사람, 사랑’이 만개하는 세상으로 함께 나가자고 한다. ‘불통 정부와 싸우거나 탐욕스런 자본가에 저항하는’ 일은 쉬운 일. 그들을 키우는 건 ‘재테크와 아파트와 보험이 희망이라는 속삭임’, ‘브랜드와 편한 고객서비스에 길들여진’ 우리 안의 ‘고객님’들이라는 아픈 지적. 그런 우리 각자가 ‘정의냐, 생계냐’라는 물음 앞에서 어렵게 선택한 1%의 양심, 1%의 실천, 1%의 연대가 모여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100%가 될 거라는 믿음이 발언이 아닌 오래 빚은 과학과 사유로 빛나는 책이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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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인류는 참 위대하다. 기계화, 자동화, 표준화라는 놀라운 발견을 통해 잉여 생산물을 만들어냈다. 더 위대한 것은 노동과 삶에서까지 해방된 듯한 수많은 잉여 인간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본가와 그에 기생하는 극소수 특권층을 제외하고는 많은 이가 ‘실업자’, ‘쓰레기 인간’, ‘불안정 노동계급’ 등으로 불리고 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이 책은 어떻게 ‘노동자’가 ‘계급’으로서의 육체와 실체를 박탈당하고, 유령이 되었는지를 찬찬히 이야기해준다. 미국 노동계급 3대의 구체적인 삶을 통해 ‘혁명’ 이후 우리 잉여의 삶을 뼈아프게 되돌아보게 한다. 세계가 하나의 공장이 되고 모두가 그 거대한 공장의 노동자로 살아야 하는 세계화 시대에, 이 책은 만국의 노동자가 왜 다시 단결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꿈꾸게 한다.
18.
  • 사진의 털 - 노순택 사진 에세이  choice
  • 노순택 (지은이) | 씨네21북스 | 2013년 5월
  • 16,000원 → 14,400 (10%할인), 마일리지 800원 (5% 적립)
  • (11) | 세일즈포인트 :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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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평택 대추리와 제주 강정, 그리고 용산4가의 후미진 뒷골목에서, 기륭전자와 쌍용차 해고자들의 곁에서 그는 물러서지 않고 정의와 양심을 증언하는 마지막 눈이 되어주었다. 한번쯤 눈 감아버리고 싶었던 적은 없었을까. 나는 종종 그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방전하며 소진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쓰라리곤 한다. 그를 함께 지키고자 한다면 보라. 이 부정의의 시대를. 그런 시대에도 끊이지 않고 타오르는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1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아는 이들이 많듯 저기 동해 난바다를 굽어보는 미시령 아랫마을엔 모두가 멸종했다고 믿는 ‘조선 호랑이’ 한 마리가 청정하게 살아 있다. 그래서 어느 때부터인가 사람들이, 강원도에 가면 무엇이 있지, 라고 물으면 나는 주저 없이 “강원도엔 권혁소가 있지”라고 대답해 왔다. 그의 시는 보기 드물게 용맹스럽고 듬직하고 굵으면서도 섬세한 신경을 가졌다. “아직 익지 않은 열매를 파랗게 쏟아”내야 했던 “우리의 현대사”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어둠의 끝”에서 다시 “연둣빛 알전구” 같은 희망의 싹을 틔우며 한 뼘 한 뼘 “성장판”을 늘려온 뼈아픈 시대의 나이테가 아로새겨져 있다. 때론 아프고, 눈물겹지만 아직도 “그대”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고, “21세기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는 일상의 전사. ‘시와 혁명’을 한 몸으로 살아보고자 했던 한 아름다운 이의 영혼의 시편들이 치장 없이도, 가감 없이도 아름답다. 그는 마치 소박함에 이르는 것이 혁명이야,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시대가 늙어가고, 혁명이 늙어가도, 그가 긴 세월에 이르러 도달한 한 생명의 경외로움과 소박함은 늙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이 깊은 믿음을 우리 모두 나눠가졌으면 좋겠다. 「크크크 여관」에서처럼 잠시 이 생이 경계없이 밝아지는 것은 덤이다.
2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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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길이 무척이나 가팔랐다. 하지만 지나온 생의 뒤안길을 후회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제2의 『페다고지』 같은 안준철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한 번 흔들렸다. 학창 시절 이런 아름답고 유쾌한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내 인생이 많이 변했을 거라는 두렵지만 즐거운 상상. 이 험한 경쟁교육의 시대에 아이들 하나하나를 70억 년의 나이를 가진 존엄한 생명으로 대하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 눈물겹다. 이 책은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왕자’들 같은 아이들의 눈으로, 우리는 지금 무엇을 잊고 사는지를 가르쳐준다. 이 책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안준철 선생님에게 우리 모두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21.
  • 혁명을 기도하라 - 죽어도 죽지 않아  choice
  • 한승훈 (지은이) | 문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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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유쾌한 책을 만났다. 거대한 성당과 교회, 그리고 권위적이고 자폐적인 성직자들에 가로막혀 만나볼 수 없었던 한 젊은 사내, 예수에 대한 이야기다. 세례를 받거나 교인으로 등록을 하지 않고도 우리들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그를 우린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저자에 의해 묶인 입이 풀린 예수의 말들이 통쾌하고, 재밌고, 불온하다. 예수는 교회를 세우려 했던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세우려 했던 ‘변방의 사형수’였다. 민중의 봉기자였고, 광장의 민주주의자였고, 영구혁명을 꿈꾼 시대의 아나키스트였다. 제도화된 율법의 억압성과 우스꽝스러움을 조롱하는 분열자였다. 백향목처럼 높고 큰 나무가 아닌 겨자씨처럼 작고 비천한 이들을 사랑했던 버림받은 대지의 벗이었다. 계급과 특권과 질서와 전통에 대항해 ‘안식년이 일곱 번 반복되고 난 다음 해, 즉 50년이 될 때마다 그동안의 모든 금융거래와 부동산거래, 노예계약이 모두 무효화’되는 세상을 꿈꾸었던 진정한 해방자였다. 그런 예수의 혁명적 생애와 말들을 가감 없이 폭로하는 필자의 문체가 한없이 열려있어 아름답다. 그간 특정 종교에만 귀속 당해왔던 예수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모든 억압받는 이들의 벗으로 다시 살아 돌아 온 그가 반갑다. 이것이 그가 꿈꾸던 진정한 부활이 아니었을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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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낯설고 가장 새로운 ‘셀레브리티’ 그는 이 땅에서 새로운 변종이다. 그는 기이하고, 특이하다. 그의 노래는 사람들을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브레히트의 소격 효과처럼 사람들을 낯설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불협화음들이 묘한 힘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그때부터 나는 그를 눈여겨 보았다. 천성산에서 만났고, 이라크 파병 반대 현장에서 만났고, 새만금에도 그는 있었고, 대추리, 기륭, 용산, 두리반에서 늘 그를 만났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지나간 역사 속의 어느 길에서도 만났을 수 있다. 눈물을 머금고 퇴각하던 스페인 내전의 어느 길 위에서, 빅토르 하라가 죽어 가던 어느 광장에서, 그렇게 우리는 만났었다. “사회주의자도, 아나키스트도, 무엇도 아닌, 현실에서는 규정할 수 없는 그 틀 너머…… 거기까지 가 보고 싶었다. 아예 현실 자본주의 국가의 자기장 바깥으로 훨훨 날아가 보고 싶었다.” 그 꿈을 만인과 함께 누리고 싶어 하는 조약골에게 오늘만큼은 박수를!
23.
  • 25일 -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울산공장 점거 투쟁 기록 
  • 박점규 (지은이) | 레디앙 | 2011년 7월
  • 13,000원 → 11,700 (10%할인), 마일리지 650원 (5% 적립)
  • (3) | 세일즈포인트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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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은 살아 있다. 절망의 공장을 희망의 공장으로 만들기 위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눈물과 환희의 순간들이 살아 꿈틀대고 있다. 이 꿈틀거림은 현재진행형이다. 사람은 한번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다시 태어난다고 이 책은 증거한다. 이 책은 그런 새로운 시대와 사람들의 탄생과 관련된 비화이다.
2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은 860만 비정규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작은 전태일들에 대한 고귀한 기록이다. 2010년의 ‘난ㆍ쏘ㆍ공’이며, ‘노동의 새벽’이다. 우리 시대의 진면목을 만나려면 누구라도 이 책을 꼭 통과해야 할 것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이웃들의 구체적인 고통과 절망의 서사를 통과하지 않고 함부로 희망의 은유를 말하는 자들은 가짜이거나, 바보이거나, 교활한 자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책은 ‘현재’를 다루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자신도 모르게 그 현재에서 혼이 한 발짝 나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발설하고만 책인데, 이 책이 그렇다. ‘덧칠하지 마. 이 세계는 썩었어’라고 ‘다음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새로운 인류들이 다시 이 책 속에서 분투하며 태어나고 있다. ‘모든 것이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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